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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여주가 내 약혼자와 바람났다 " 빙의물 로판
웹툰입니다. 현재 23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23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여주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읽던 소설 " 우리 악룡은 물지 않아요 "라는 소설 속의 세계의
" 시엘라 라비린스 "라는 캐릭터로 빙의하게 된다. 원작에서는 원래 아주 오래전 악룡이
나타나 제국을 피로 물들였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악룡을 처리하기 위한 원정대를 결성하고
그렇게 영웅들은 악룡의 토벌에 성공하였지만, 토벌대의 리더였던 제국의 초대 황제에게
저주를 내려버린다.
그 저주는 붉은 달이 뜰 때마다 자신의 저주가 너를 집어삼킬 것이라는 저주였고, 저주는
오랜 시간에 걸쳐 전해내려왔다. 그리고 지금 현 제국의 황태자의 대에서 가장 강력하게
저주가 발동되고 있었다. 그리고 점점 심해지는 저주로 인해 황태자는 얼굴도 성격도 흉측하게
변해가기 시작했고, 황태자는 저주를 풀기 위해 온갖 노력을 했지만 소용없었다.
그렇게 황태자의 인생은 지옥으로 떨어지는듯했으나, 원작 소설의 여주인 " 티리엘 "을 만나게
된다. 개국공신 가문인 퓨리티나 가문에서 태어나 정화 능력을 지닌 아이였지만, 정화 능력을
노리는 자들에 의해 어릴 적 납치를 당하게 되었고, 그들에게서 도망쳐 빈민가에서 우연히
만난 황태자가 그녀의 정화 능력을 알아보고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되는 그런 이야기였다.
하지만, 여주가 빙의한 캐릭터는 악역도 아니고 그저 쓰레기 같은 남편을 둔 죄밖에 없는
캐릭터였다. 원작에서는 후작가의 영애인 시엘라는 약혼자이던 바람둥이 듀발과 강제로
혼인하게 되었고, 남편인 듀발이 원작의 여주를 건드렸다가 결국 남편의 아내라는 이유로
남편과 함께 처형당하게 되는 아주 유약한 인물이었다.
하여 시엘라로 살아가게 된 여주는 본격적으로 자신이 살기 위해 원작을 바꾸기로 다짐한다.
빙의한 시점이 아직까지 황태자에게 저주가 심해지지 않은 시점이었기에 여주는 빈민가의
원작 여주를 자신이 직접 구해주었고, 이후에는 여주를 후원하기도 하고, 혼자만 지내던
그녀를 사교계에도 데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여러 가지 일들을 통해 원작의 여주와 아주
사이좋게 지내고 있었다.
그렇게 여주는 원작의 여주에게 호감을 많이 쌓아놨기에 쓰레기 같은 약혼자와 파혼하기만
한다면 모든 것이 편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티리엘이 여주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며 이야기를 해왔고, 여주는 축하한다며 티리엘에게 상대가 누구
인지 물어봤는데, 세상에 사랑한다는 상대가 바로 자신의 쓰레기 약혼자였다.
티리엘은 배은망덕하게도 둘의 사이가 좋지 않으니 괜찮지 않냐며, 서로를 위해서라도 빨리
파혼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말을 내뱉었고, 순간적으로 자신이 원작을 바꿨다고는 하지만,
이렇게까지 180도 바뀌는 것은 상상하지도 못할 정도였기에 멘탈이 무너질 위기였다. 게다가
뜬금없이 쓰레기 약혼자가 찾아와 파혼을 신청하면서 여주는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
이미 황태자와 원작 여주의 만남을 주선하는 일을 하고 있던 여주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고, 황태자에게 티리엘과의 약혼을 불가능하다고 통보하였지만, 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황태자에게 사실대로 자신의 약혼자와 티리엘이 바람이 났다며 사실을 이야기한다.
그러고는 황태자에게 홧김에 장난삼아 맞바람이라도 피는 게 어떻겠냐는 편지를 보냈더니
답장이 오지 않는 상황이 오게 되었고, 여주는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만큼 후회하게 된다.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황태자가 자신이 운영하는 길드에 여주가 보낸 맞바람을 피자는
상황에 대해 상담을 하러 오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늘 작품은 원작 소설은 2277만 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웹툰은 현재 23화밖에 나오지
않았음에도 벌써 460만 뷰를 기록하고 있는 빙의물 로판 웹툰입니다.
그림체 4.7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아주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외모가
다들 엄청나게 좋은 편이었으며, 여주의 외모도 상당히 예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보라색
머리색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로판에서 금발 남주는 딱히 좋아하지 않았지만,
퀄리티가 아주 좋으시고 잘생겨서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중에 나올 흑발이 진짜 어울림)
그 외의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도 아주 뛰어나신 편이었으며,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도 초반에는 어색한 부분이 있었지만, 곧바로 좋아지시면서 신경 쓰이는
부분들 없이 좋으신 편이었으며, 상황에 따른 분위기 연출도 아주 좋으신 편이었습니다.
전체적인 액션 장면들은 그냥저냥 볼만한 편이었고, 남주가 힘을 사용할 때의 모습은 아주
멋지게 잘 표현하신 것 같았는데, 여주의 능력은 뭔가 능력의 특성상 조금 산만해 보이는
그런 부분들이 있어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용!! 용을 너무 잘 그리셔서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성체의 용도 잘 그리시는데 아기용 진짜 귀엽게 잘 그리셔서 아기용의 작화
만으로도 이 작품을 볼 가치가 생길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ㅎㅎ
사이다 3.6점 - 초반에는 여주와 남주가 생각보다 여러 가지 재는것 없이 곧바로 계약이긴
했지만, 맞바람을 피우는 것으로 행동하는 것을 보고 꽤 재미있고 시원하게 전개가
진행되는듯했지만, 곧바로 고구마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짜증 나는 상황들이 연출되어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중간에 1번 사이다 전개가 정말 소소하게 1번 있긴 했는데 그것 말고는 사이다
전개라고 할만한 부분들이 없는 편이었고, 고구마 캐릭터가 꽤나 비중이 있는 역할이라
메인 스토리가 이어질 때까지는 이도 저도 못하고 계속 봐야 하는 그런 답답함이 이어지면서
솔직하게 너무 귀찮고 싫었습니다.
여주가 길드도 세울 정도로 나름대로 똑똑하게 움직이기도 하고, 남주가 굉장히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어서 걱정이 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상황들이 뭔가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채로
전개되면서 답답함이 해소되는 부분들이 많이 없어서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전개 속도 3.5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많이 느린 편이었습니다. 극초반에는
시원시원하게 전개되는 듯했지만, 4화 만에 전개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느끼면서 굉장히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솔직하게 영양가 없는 분량들도 어느 정도는 있고, 약혼자를
처리하는 부분들이 굉장히 질질 끄는 듯한 느낌이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물론, 파혼하기 위해서 일어나는 일들과 여주의 전생에서부터 이어진 바람에 대한 상처를
감정선의 연출을 통해 극대화 시키려는 것은 이해했지만, 그냥 빠르게 처리하고 남주와의
로맨스를 이어가면서 상처를 힐링해가는 그런 이야기여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작가님의 큰 그림일 수도 있느니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스토리 3.5점 - 오늘 작품은 소설 속으로 빙의한 여주가 원작을 바꾸기 위해 원작의 여주를
황태자보다 먼저 구해주고, 도와주고 온갖 고생을 하면서 호감을 쌓아놨는데, 이제 쓰레기
약혼자만 처리하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었는데, 뜬금없이 원작의 여주가 자신의
쓰레기 약혼자와 바람이 나버리면서 원작이 바뀌는 정도가 아니라 파괴가 돼버리면서
일어나는 내용입니다.
초반에는 스킵 되는 느낌이 있었지만, 배경적인 설명들을 1화 만에 깔끔하고 간결하게 설명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보다는 세계관의
설정을 조금 더 디테일하게 설명하고 넘어가는 것이 후반부를 위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중간에 배경 설명하면서 몰입이 떨어지는 것보다는 마음에 드는 전개라
좋았습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스토리가 그리 재밌진 않았습니다. 초반에는 원작의 여주가 바람을 피우다니
세상에 이런 로판 스토리는 처음 본다는 생각에 아주 흥미롭고 신선했고, 거기다 황태자와
맞바람이라니 너무 웃긴 상황들이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초반의 임팩트가 너무 컸던
탓인지 파혼을 너무 질질 끄는 느낌이 들면서 여주와 남주의 로맨스가 늦춰지는 느낌? 도
들었고, 전개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는 느낌이라 아쉬웠습니다.
악역들도 너무 무능력하게 느껴졌으며, 행동들이나 대사들도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나마 여주의
능력이 처음 보는 능력이라 판타지적으로 흥미가 가긴 했지만, 그 능력에도 제약이 걸리면서
다소 아쉬웠고, 남주에게 관련된 중후반부에 나올 특별한 이야기들이 있다는 것은 볼거리가
많아진다는 것이라 좋았지만, 뭔가 간단한 이야기를 너무 빙빙 돌려서 위기감을 심어주려는
건지 복잡하게 풀어나가시는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아직까지 23화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세계관의 설정이 조금 작은 느낌? 전체적으로 단순한
내용들인 것 같았고, 후반부를 위한 떡밥들도 여주랑 독자들한테만 숨기고 진행되는 답답한
느낌들이 있어서 흥미가 많진 않았습니다. 솔직하게 진짜 간절하게 엄청나게 큰 그림을
그리고 있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ㅠㅠ 진행하다 급발진해도 좋으니 여주와
남주의 힐링 로맨스만 잘 표현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저는 그림체와 용이 너무 마음에 들기도 하고 23화밖에 나오지 않아서 계속 보긴 하는데..
그림체를 중요시 여기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꼭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지만, 그림체가 아니라
스토리 라인을 중요시 여기시는 분들이라면, 살짝 찍먹 정도만 해보시길 바랍니다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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