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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내게 미친 세계관 최강자를 조심할 것 " 카카오 페이지
빙의물 남장 여주 오해물 로판 웹툰입니다. 현재 20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20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이니 유의하시어 보시길 바랍니다. -
제국의 유서 깊은 " 브라반트 " 백작가에는 백작 부부의 밑으로 아주 예쁜 두 딸이 있었는데
첫째인 " 그레이스 "는 어린 시절부터 현명한 성격을 지니고 있었기에 가문의 후계자로 기대를
받는 아주 유능한 인재였고 둘째인 샬롯은 자유분방한 성격을 지니고 있었지만 엄청 뛰어난
검술 실력을 지닌 영애로 둘 모두 백작 부부의 자랑이었다.
백작 부부와 아이들은 사이가 좋았고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시게
되었다. 다행히도 아이들에게 엄청 좋은 아빠였던 백작이 아이들을 잘 달래주었고 어머니의
빈자리를 열심히 채워주시면서 그들은 부족함 없이 즐겁게 자라게 된다. 하지만, 13살이 되던
해에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모든 일이 시작된다.
두 영애가 가장 의지하던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적잖게 충격을 받게 되었던 상황에서 여주인
샬롯은 아버지를 잃은 충격으로 여주가 살고 있는 이 세계가 바로 이전 생에 읽었던 소설 속의
세계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여주가 빙의하게 된 소설 " 브라반트의 장미 "라는 소설은 전생에
아주 재미있게 즐겨 읽었던 로맨스 소설이었지만, 문제는 해피엔딩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원작의 소설에서는 여주의 언니인 그레이스가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며 평민 기사지만 그레이스를
사랑하게 된 평민 기사 " 에단 "과의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가 적힌 단편 소설이었다. 원작의
여주인 언니는 에단을 사랑했지만 평민과 귀족의 사랑은 쉽게 이루어질 수 없었기에 언젠가는
반드시 신분 차이를 극복하고 함께 살아가는 미래를 꿈꾸고 있었지만, 아버지가 갑자기 죽은
후에 모든 것이 뒤바뀌어버린다.
그레이스는 브라반트 가문의 장녀로서 백작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아직 어린 여동생을
위해 가문을 유지해야만 했기에 사랑하는 에단과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80살 먹은 노귀족과
정략결혼을 하게 되었고 평민이었던 에단은 그런 여주의 모습을 지켜볼 수 없었기에 조용히
토벌 임무에 지원하여 고향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레이스는 에단이 전투를 이어가다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아주
큰 슬픔에 잠긴 그레이스는 자신의 진짜 사랑인 에단을 따라 숨을 거두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나는 새드엔딩 소설이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마자 시작되었던 원작이 아직 진행되기
전이었기에 여주 살롯은 어떻게든 원작을 비틀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여주가 시도하는 모든 일들이 실패해버렸고 4년 동안 원작이 그대로 진행되면서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 오게 되면서 여주는 최후의 수단으로 언니의 진짜 사랑인 에단을
찾아가서 직접 설득해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남장을 하고 에단이 있는 기사단으로 가게 됐는데
문제는 이 세계관의 최강자가 여주를 집착하기 시작한다!?
오늘 작품은 카카오 페이지에서 원작 소설은 290만 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웹툰은
오늘 연재하기 시작한 작품으로 빙의물 여장 남주 오해물 로판 웹툰입니다.
그림체 4.5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외모들은 다들
아주 뛰어난 편으로 여주의 외모는 솔직히 남장한 상태는 개인적으로 그냥 그랬고 남장 전의
여주 외모가 굉장히 수수하면서도 예쁘게 표현되었는데 거의 안 나와서 아쉬웠습니다. 남주의
외모는 굉장히 잘생긴 편이었고 서브 남주의 외모도 상당히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그림의 선들이 깔끔하고 개그적인 그림들을 잘 그리시긴 하지만 그림의 갭
차이가 꽤 있는 편으로 잘 그리실 때는 굉장히 디테일해서 좋다고 느껴졌지만 대충 그리시는
느낌이 드는 부분들도 꽤 있는 편이었습니다. 그 외의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은 꽤 좋은 편으로 옷들은 깔끔하면서도 자연스러워서 좋았고 배경은 3D 티가 나긴 해도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은 꽤 좋은 편이었습니다. 개그적인 표정들도 잘 그리시지만 다양한
표정들을 자연스럽게 잘 표현하셔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에 따른 분위기 연출은
솔직하게 너무 가벼운 느낌이 강하긴 했습니다.. 캐릭터들의 감정선은 무게감 있게 나와야지
몰입도가 높아질 텐데 이런 부분들조차 가볍게 느껴질 만큼 전체적으로 무게감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많았습니다ㅠㅠ
사이다 3.8점 - 오늘 작품은 생각보다는 답답한 고구마 전개들이 사이다 전개들보다 더 많은
편이었습니다.. 여주의 설정이 빙의라는 것을 알고 원작의 세계관을 알고 있는 설정인데 원작을
제대로 활용하는 부분이 거의 없어서 빙의물이라는 이점을 보여주는 부분들이 너무 적어서 굉장히
아쉬웠고, 여주의 검술 능력이 뛰어나다고 나오지만 이것도 초반에만 보일 뿐이라서 시원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특히 여주를 너무 매력 없게 설정한 느낌이라서 많이 답답했습니다.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으며
원작을 알고 있고 검술 능력도 좋은 설정인데 눈치가 더럽게 없어서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이 뭔지
모르는 수준이고 오해를 밥 먹듯이 하는 전개들이 비일비재해서 그런지 답답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진짜 솔직히 기사단에서 헛짓할 시간에 레드 다이아 들고 용병들 고용하면서
에단 만나러 갔으면 오해도 없었을 거고, 더 빨리 만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과하게 설정된 부분들이 많아서 사이다 전개를 느낄 틈이 없었습니다..
전개 속도 3.4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엄청나게 느린 편이었습니다. 초반에 여주가
자신이 소설 속의 세계에 빙의했다는 것에 대한 내용과 서사들이 간략하게 표현되면서 빠르게
진행되는 느낌이 있었는데 2화부터 급격하게 속도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보면 아시겠지만 이게
전개가 진행되고 있기는 한 건가??라는 의문이 드는 부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남주와의 감정선을 위해 여러 가지 사건을 표현하면서 둘이 친해지는 그런 전개를 보여주려던
것은 이해하지만, 애초에 목표가 언니를 위해 에단을 만나려던 것 아닌가요..? 에단 만나기만
하면 끝나는 게 아니라 언니 설득도 해야 하고 공작 처리도 해야 하는데 끝에 가서야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그렇다고 19화 동안 남주와 로맨스적으로 진전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남주가 혼자 여주 호감 가지는 전개라서 뭐 하나 제대로 진행된 것이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스토리 3점 - 오늘 작품은 백작가의 영애로 태어난 여주는 언니와 함께 꽤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지만, 어머니에 이어 아버지까지 돌아가시게 되면서 자신은 오래전에 즐겨 읽었던
소설 속의 세계로 빙의했던 것을 기억해 내고 원작의 주인공인 언니를 새드엔딩에서 구해주려고
노력하지만 다 실패하면서 최후의 방법으로 언니의 연인을 만나 설득을 도와달라고 얘기하기
위해 기사단으로 갔다가 의도치 않게 기사단에 들어가는 내용의 작품입니다.
진짜 솔직하게 가볍게 전개되는 작품이고 제가 개인적으로 남장 여주 작품을 좋아하지 않는
것과는 별개로 스토리가 너무 별로였습니다.. 개그를 동반한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도 않았으며
남장 여주라는 것도 알고 도전한 작품인데 이게 개그가 들어가면 개연성을 무시해도 되는 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 내용들을 진짜 가벼운 수준을 넘어서 대충 넘어가는 느낌이라서 너무나도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일단 아무리 가볍게 진행되는 작품이라고 하지만 세상에 전생의 기억까지 가지고 있는 여주가
땅바닥에 누워서 아둥바둥하면서 떼쓰는 전개가 맞나요..? 게다가 노예들로 구성된 기사단도
아닌데 들어가면 제대가 불가능하다구요..? 여주의 다리가 풀렸는데 대체 어떻게 하면 여주를
잡아주고 있던 인물이 여주의 밑에 깔릴 수가 있죠..? 진짜 개연성이 단 1도 없는 전개가 너무
이질적으로 느껴져서 몰입이 하나도 안되었습니다..
그리고 여주를 무슨 지능이 없는 것처럼 표현해놔서 너무 별로였습니다. 능력 있는 여주로 설정을
하면 개그 요소가 사라지는 것도 아닌데 전생의 기억과 검술 능력까지 있는 여주를 인간이라면
느낄 수 있는 눈치조차도 없는 설정으로 만들어놓은 게 진짜 이상합니다.. 애초에 평민으로 살던
여주도 아닌데 공작가라고 해서 기사단에 면회 가는데 데스매치를 시키겠습니까..ㅎㅎ 어이없는
부분들이 셀 수도 없이 많아서 지칠 정도였어요ㅠㅠ
진짜 제가 가장 크게 느껴진 점이 바로 인위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작가님이 오해물이라는
장르를 표현하기 위해 여주를 바보로 만들고 개연성을 무시한 채로 진행해서 강제적으로 오해를
만들어내는 억지스러운 전개가 너무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여주가 코난급으로 사건들을
몰고 다니는 느낌으로 다양한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너무 산만한 느낌이 강했습니다ㅠㅠ
또한, 남주는 여주가 남장했다는 것을 모르는 채로 계속해서 얼굴 잡으면서 가까이하질 않나,
여주를 애인 끌어안듯이 안질 않나, 연기라고 하더라도 뽀뽀를 하질 않나 로맨스 판타지라는
장르를 표현하고 싶으신 건지 BL을 표현하고 싶으신 건지 전혀 의도를 모르겠네요.. 아직 나오지
않은 고대 유적과, 마법, 고대 마물, 공작, 황제 같은 후반부를 위한 떡밥이 있긴 하지만 지금의
전개부터 정상적인 궤도에 진입해야 궁금해질 것 같네요..
오글거리는 부분들도 많았고, 유치한 부분들도 많았지만 그림체가 꽤 좋은 편이었고 세계관의
설정은 디테일하게 짜려고 노력하신 느낌이 들어서 끝까지 봤지만 솔직히 그리 추천드리지는
않는 작품입니다.. 남장 여주라는 장르가 희소하기 때문에 이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굳이 보셔야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정말 뇌 비우고 가볍게만 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제 주관적인 의견이었습니다. 여러분의 구독과 좋아요 와 댓글은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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