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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 웹툰/빙의물

[4점]새로운 삶?! 로판 웹툰 추천 " 여보, 왜 이혼은 안 되나요? " 빙의물 로판 웹툰 추천 리뷰

by KayJay 2024.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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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age.kakao.com/content/65124269

 

여보, 왜 이혼은 안 되나요?

막장 치정 로맨스 소설 속 악녀 '오필리아 리젠'으로 빙의한 나.주인공들의 계략에 놀아나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기 전에하루빨리 오필리아의 남편 '실베스터 리젠'과 이혼하고 광명을 찾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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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여보, 왜 이혼은 안 되나요? " 카카오 페이지 빙의물

로판 웹툰입니다. 현재 23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22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이니 유의하시어 보시길 바랍니다. -

태어나서부터 쭉 몸이 좋지 않았던 여주는 어린 시절부터 병원을 들락날락해야만 했고 나중엔

아예 병원에 쭉 입원하게 되면서 자유라는 것조차 없는 허망한 삶을 살아오게 된다. 병원에

있는 동안 할 게 없었던 여주는 로판 소설을 읽는 취미를 가지게 되었고, 우연히 보게 된 " 그

백작 부인이 재혼하는 방법 "이라는 막장 로판 소설을 좋아하게 된다.

 

소설의 여주는 백작 부인이었고 부인은 우연히 자신의 영지에 쓰러져 있던 소년을 보고 그를

구해주게 되었고 엄청나게 잘생기고 몸이 좋지 않아 보였던 그를 성심성의껏 신경 쓰며 치료를

해주었는데 알고 보니 그 소년은 오래전 실종되었던 제국의 황태자였다. 황태자라는 직위를

복권한 소년은 자신을 돌봐주었던 부인에게 청혼하게 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녀에게 남편이 존재하는데도 그녀에게 청혼을 하는 말도 안 되는 전개를 지닌

막장 책이었고 여주는 그 책 속의 등장인물들 중에서는 맥거핀 대공가의 외동 딸인 " 오필리아

맥거핀 "이 나올 때마다 너무나도 좋아했었다. 제국에 둘 밖에 없는 대공가의 딸인 그녀는

말도 안 되게 예쁜 외모를 지닌 사람이었지만, 인성은 역대급 쓰레기인 캐릭터였다.

 

오필리아는 데뷔탕트에서 누군가의 뺨을 내치리면서 본격적인 악행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녀는

하루라도 누군가를 욕하거나 때리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로 메인 빌런이었다. 하여 오필리아의

아버지는 이렇게 가다가는 시집도 못 갈 것이라고 생각하여 빠르게 시집을 보내야 했고 그녀의

소문을 듣고도 결혼을 하겠다고 하는 사람은 북부의 " 리젠 "공작뿐이었다.

 

그렇게 아버지에 의해 강제로 리젠 공작과 결혼하게 된 여주는 마족의 피가 흐르는 반인반마인

그와는 절대 결혼하기 싫다고 거절했지만 대공과 공작의 결혼 추진을 막을 수는 없었다. 그렇게

결혼한 이후에는 갑자기 맥거핀 대공가의 막대한 빚이 드러나게 되었는데, 대공의 도박 중독이

너무나도 심해서 제국에 단둘뿐인 대공가였음에도 빚으로 망하게 된 상황이었다.

 

결국 아버지는 빚 독촉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다 자살하게 되었고, 본인의 빚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무런 타격을 입지는 않아서 괜찮을 줄 알았던 오필리아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저택 내에서만

지내며 " 흑마법 "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그녀의 자취는 감춰지게 되었다. 그리고

16년 후에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오필리아는 바깥으로 원작의 남주인 " 칼리안 폰 리젠느 "를

보고는 첫눈에 반하게 된다.

 

이후 오필리아는 칼리안에게 광적으로 집착하기 시작했고 칼리안을 얻기 위해 원작 여주를

납치하고 감금시키는 일까지 할 정도로 심한 상황이었지만, 정작 칼리안은 그런 오필리아를

막지 못했다. 리젠 공작이 왜인지는 모르지만 자신의 부인이 남을 좋아하는데도 그녀의 잘못을

모두 감싸고 흔적을 치웠기 때문이었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던 어느 날, 지친 황태자 칼리안은 자신을 정말 사랑한다면

남편인 리젠 공작을 죽여보라고 했고, 집착으로 미쳐버린 오필리아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를

흑마법으로 죽여버린다. 그렇게 공작이라는 방패막이 없어진 오필리아는 정말 허무하게 죗값을

치르게 되었고, 그런 오필리아로 빙의한 여주는 어떻게든 원작을 바꾸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남편에게 이혼을 신청하지만 거절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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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작품은 카카오 페이지에서 원작 소설은 820만 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웹툰은

어제 연재 시작한 작품으로 빙의물 로판 웹툰입니다.

 

그림체 4.8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엄청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외모는

다들 엄청나게 뛰어난 편으로 여주의 외모는 작중의 설정에 따라 30대인데도 불구하고 아주

예쁘게 잘 표현되었는데 너무 어리진 않고 적당하게 잘 표현되어서 좋았고, 남주는 까칠하고

잘생기게 잘 표현되어서 좋았지만, 굳이 속눈썹 끝부분을 저렇게 해야 했나.. 개성치고는 더

이상해진 느낌이라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다른 캐릭터들도 굉장히 예쁘고 잘생긴 캐릭터들이 매우 많아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원작의 여주는 예쁘긴 한데 설정에 비해서는 너무 젊은 느낌이라 아쉬웠네요. 그 외의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은 좋은 편으로 옷들은 깔끔하고 자연스럽게 아주

잘 표현되어서 좋았고, 배경은 3D 티가 안 나는 것은 아니었는데 배경 자체가 예쁘기도 했고

나름 자연스럽게? 잘 배치하셔서 그런지 배경도 깔끔하다고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도 아주 좋은 편이었습니다. 개그적인 표정 자체도 자연스럽게

잘 표현되었는데 어두운 표정이나 웃는 표정 등의 다양한 표정들이 잘 표현되어서 좋았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분위기 연출은 좋은 편이긴 한데, 분위기 전환이 아쉬웠습니다. 어둡고

무게감 있는 그런 연출도 좋고 가벼운 연출도 좋은데 어두운 분위기에서 가벼운 분위기 전환이

많이 어색하게 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색감도 굉장히 잘 사용하시고 작붕도 거의 없어서 상당히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사이다 3.9점 - 오늘 작품은 답답한 고구마 전개보다는 사이다 전개가 많은 편이었지만,

생각보다는 사이다 전개가 많지 않았고, 그나마 나오는 사이다 전개들도 솔직하게 시원한

느낌이라기보다는 김빠진 느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여주가 공작부인이라서 캐릭터들이

알아서 쭈글 대는 것 말고는 여주가 참교육하는 부분들이 많은 것도 아니었고, 딱히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닌데 주도적으로 뭔가를 하는 부분들이 거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나마 남주라는 캐릭터가 있어서 뒤에서 사이다 전개를 보여주긴 하는데 이게 아직까지는

여주를 사랑해서라기보다는 그냥 자신의 것을 건드려서 참교육하는 느낌이라서 시원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여주가 본인의 진짜 성격대로 행동하는 그런 모습이 전혀

나오질 않다 보니 여주라는 캐릭터의 매력이 적은 느낌이었습니다.

 

전개 속도 3.5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많이 느린 편이었습니다. 초반에는 여주가

원작을 바꾸기 위해 다양한 일을 하는 부분들을 간략하게 표현하시면서 속도감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이후에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되는 부분들이 많아지고 캐릭터들의 감정선에 대한

분량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 것에 비해서는 진도가 너무 안 나가서 속도가 많이 느려진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세계관에 대한 설정도 아직까지 떡밥도 많지 않았고 설명도 거의 없었기에 로맨스

외의 부분들에 대한 전개도 너무 느리게만 진행되고 있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스토리 3.7점 - 오늘 작품은 어린 시절부터 몸이 좋지 않아서 평생을 병원에 입원하여 살던

주인공이 로판 소설을 좋아하게 되었고 우연히 막장 소설인 " 그 백작 부인이 재혼하는 방법 "

이라는 소설을 보게 되었고 그 소설 속에서 나오는 악녀를 좋아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악녀인

오필리아로 빙의하게 되었고, 시한부가 아닌 건강한 몸을 얻었다는 기쁜 마음도 잠시 원작의

결말을 피하기 위해 애쓰는 내용의 작품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재미가 없진 않았는데.. 개연성도 부족하고 전개가 애매한 부분이 많은 편으로

일단 계급사회에서 대공이라는 계급이 진짜 말도 안 되는 계급인데 고작 도박 중독이 되었다는

이유로 대공가가 무너질 정도라는 설정이 너무 단순하게 표현된 느낌이었습니다. 지금껏 봐왔던

대공급의 귀족들은 차라리 그 도박장을 부수고 빚쟁이들을 죽이는 설정들이 대부분이었기에 이런

식으로 대충 넘어가는 듯한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여주가 이혼을 하려는 이유가 너무 부실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미 아버지는 죽은 이후라서

대공가가 망해버려서 갈 곳도 없고, 모아둔 돈도 없으면서 시작부터 생각 없이 이혼하자면서

이야기하는 여주가 너무 아쉬웠네요.. 또한, 초반에는 무게감 있게 진행되다가 갑자기 개그물이

되어버리는 듯이 가볍게 전개되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재미는 있었지만, 이 정도로 가볍게 진행을

할 거였다면 무게감을 조금 더 줄이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가장 중요한 감정선이 정말 아쉬웠습니다. 여주와 남주의 감정선이 진짜 뭘 표현하고 싶으신

건지 전혀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여주는 이성에 대한 아무런 감정이 없고 그냥 살고 싶다는

생각 밖에는 없고, 남주는 초반에는 사랑꾼처럼 여주에게 잘 대해주더니 나중엔 여주를 무조건

이용하려는 모습으로 비춰지다가 또 갑자기 질투를 하질 않나.. 무슨 감정선을 표현하고 싶은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진짜 자신이 밀어주는 황자를 밀어주기 위한 정치적인 물밑 작업을 할 때 늘 소란을 일으켜서

자신의 정치적인 일들을 막아주는 여주를 이용하다가 바뀐 여주를 좋아하게 되는 그런 전개라면

모르겠지만, 이용하려다가 안되니까 실망했는데 갑자기 질투를 하는 전개의 어디에서 재미를

느껴야 하고 어느 포인트에서 몰입이 되어야 하는 건지 가장 아쉬웠습니다.

 

악역들도 너무 아쉬웠습니다. 황태자는 아무리 지금까지 겪은 일들이 있다고 해도 여주를 그냥

무지성을 까는 행동만 보여줄 뿐이라서 매력이 하나도 없었고, 원작의 여주도 뭔가 빌드업을

진행하면서 숨겨진 성격이 보일 줄 알았는데 고작 여주 핑계 대면서 우는 게 전부였다는 그런

전개라니.. 설정과 비장한 연출에 비해서는 너무 맛이 없었습니다ㅠㅠ

 

초반에 나온 남주의 현혹 능력에 대한 내용이나, 여주가 얻은 서브 남주를 통해 전개될 내용이나,

아직 제대로 나오지 않은 황제에 대한 내용, 남주가 밀어주는 황자에 대한 내용 등의 다양한

볼거리가 남아있어서 후반부에 나올만한 내용들을 많은데 솔직히 지금까지 보여진 캐릭터들의

감정선이 너무 아쉬워서 그런지 후반으로 가도 재미있을까?라는 생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반인반마라는 남주에 대한 설정으로 봤을 때 마족이라는 개념도 있는 것 같고, 남주가 길드를

운영 중이라는 것도 얼핏 보였는데 이런 식으로 세계관에 대한 내용도 불친절해서 아쉬웠네요.

무게감 있는 연출은 좋아서 몰입하려고 해도 너무 가볍게 전개되면서 분위기가 깨지는 부분들도

많아서 집중이 잘 되진 않았지만, 분위기 전환만 조금 더 자연스럽게 하고 캐릭터들의 감정선만

조금 더 깔끔하고 디테일하게 진행하시면 나쁘진 않을 것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아쉬움이 많은 작품이긴 하지만 그림체가 굉장히 좋은 편이기도 하고 그냥 집중하지 않으면서

아무 생각 없이 보기에는 나쁘진 않았기에 킬링타임 정도로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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