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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여보, 왜 당신이 후회해요? " 카카오 페이지 빙의물
로판 웹툰입니다. 현재 27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27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이니 유의하시어 보시길 바랍니다. -
주인공은 예전에 어떤 로판 소설을 읽게 되었고, 다 읽진 못하고 중반부까지 읽지 못한 상태로
지내오던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났더니 소설 속의 캐릭터로 빙의해 있었다. 여주가 빙의하게 된
소설은 제국에 엄청나게 강력한 두 공작가가 있었는데 하나는 발레이그 공작가였고, 하나는
" 딜로브 "공작가였다.
그리고 제국의 흑사자라고 불리며 황실 기사단의 단장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딜로브 공작이
해상 관련 관광업이 굉장히 발달한 가문인 요센 가문의 " 타레이아 아르네제데 요센 "
영애와 혼인을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작품이었고, 여주는 소설 속의 타레이아로 빙의하게
되었던 것이었다.
처음에는 공작부인으로 불리는 자신의 상황이 마음에 들었지만, 본인이 소설 속의 타레이아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는 고민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원작의 소설에서는 황제마저
코르티잔을 두는 일이 당연한 세계관이었는데 남편인 딜로브 공작이 타레이아에게 허락을
맡은 후에 " 정부 "를 두기 시작했고 그 정부에게 빠져버리면서 완전히 잊혀버린 원작의
타레이아는 공작의 뒤만 쫓다 마음고생하며 죽게 되는 인물이었기 때문이었다.
제국의 아카데미에서 딜로브 공작을 만난 순간부터 평생을 그를 사랑하며 지내왔지만 그의
사랑은 한 번도 받지 못한 채로 죽게 되는 캐릭터였고 그런 서사를 보며 마음 아파했던 여주는
이렇게 죽을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며 그와의 이혼을 결심하게 된다. 하여 여주는 이미 결혼을
마친 시점이었기에 그와의 이혼을 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정부를 두는 일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세계관이었기 때문에 여주는 일단 자신의 이미지를
불쌍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우선이었기에 먼저 남편의 정부를 찾아가서는 남편과 더욱?
친하게 지내라며 오히려 웃돈을 주고 그와 잘 만나라고 이야기했고, 애초에 소설 속에서도
잠자리를 가지지 않았던 딜로브 공작을 공식적인 " 고자 "로 만들기로 다짐한다.
그렇게 여주는 유일하게 이혼을 허락해 줄 수 있는 황제에게 서신을 보내게 되었는데 편지의
내용에는 딜로브 공작이 고자이니 그와의 이혼을 허락해달라는 내용이었고, 그걸 본 황제는
오히려 그 편지의 내용을 보고 흥미로워하기 시작했다. 당대의 황제는 성군으로 평가되었지만
일반적인 황제들과는 다르게 " 재미 "를 추구하는 독특한 사람이었기에 여주의 행동이 아주
흥미로웠고 여주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듣기 위해 이혼 재판을 받아들이게 된다.
결혼 이후 3년 동안이나 여주를 방치한 사람이면서 딜로브 공작은 이혼을 신청했다는 여주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고,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했지만 여주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줄 생각이
전혀 없었기에 여론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서 재판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게다가 재판이
끝나고 나서는 생각지도 않았던 원작의 인물들에게 엮이기 시작하고 전남편의 강한 집착이
시작되면서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한다!?
오늘 작품은 카카오 페이지에서 원작 소설은 1755만 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웹툰은
어제 연재 시작한 작품으로 빙의물 로판 웹툰입니다.
그림체 4.3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좋은 편이었습니다. 사실 캐릭터들의 외모들이
굉장히 좋은 부분들이 많았기에 그 부분만 생각하자면 훨씬 높은 점수였겠지만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여주의 외모는 눈에 띄는 굉장히 예쁜 외모라서 좋았고 아직 확정되지 않은
남주들의 외모들도 각자의 개성이 강한 캐릭터들인데 전부 잘생겨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항상 이런 아쉬움을 적을 때마다 느끼는 건데 그림 작가님은 다 그리시고 나서 이런
식으로 이상하게 그려진 부분들이 신경 쓰이지는 않는 걸까요..? 턱이 너무 길게 표현되는 부분도
많고 턱선 같은 부분들이 뾰족하게 마감되는 부분도 아쉽고 작붕도 꽤 많은 편이라서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그림체가 안정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대충 그리시는
부분들이 더 많다고 느껴졌습니다..
잘 그리실 때는 정말 잘 그리시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비교되는 아쉬운 그림체들이 많아서
갭 차이가 너무 크게 느껴졌습니다ㅠㅠ 그 외의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은 살짝 아쉬운 편이었습니다. 옷들은 그래도 화려하면서 예쁘게 표현되어서 괜찮은
편이었지만, 배경은 인물들에 가려지는 부분들이 많긴 한데 진짜 3D를 가져다 붙여 넣었다는
느낌이 강해서 많이 아쉬웠네요.
그래도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은 꽤 좋은 편이었습니다. 가끔 어색한 부분들이 있긴 해도 크게
이상하게 느껴지진 않은 편이었고 다양한 표정들을 재미있게 잘 표현하셔서 좋았습니다ㅎㅎ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분위기 연출은 정말 많이 아쉬운 편이었습니다.. 아무리 작품의 분위기가
가볍게 진행되는 작품이라고 하더라도 무게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은 연출들이 많아서 개그물
작품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완전히 개그물로 갔다면 오히려 좋았을 텐데요..
전체적으로 그림체가 개성도 있고 잘 그리실 때는 너무 좋은 작품이지만, 가면 갈수록 작붕이
많아지는 것도 그렇고 무거운 부분들은 조금 무게감 있게 그리시면 좋았을 텐데 많이 아쉽네요.
사이다 3.8점 - 오늘 작품은 생각했던 것보다 사이다 전개가 너무 적은 편이었는데 답답한
고구마 전개는 꽤 많은 편이었습니다. 초반부터 여주의 성격이 시원하게 표현되었고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는 캐릭터로 보이면서 사이다 전개를 기대했지만, 억지 고구마 전개가 나왔는데
이걸 시원하게 처리하는 것도 아닌 전개들의 연속이라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누가 봐도 자연스러운 고구마 전개가 아니라 인위적인 고구마 전개인데 이렇게 어정쩡하게
끝낼 거면 굳이 고구마 전개를 넣었어야 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하고 남주는 이혼하기 전까지는
비밀에 대해 전혀 얘기하지 않더니 이혼하고 나서는 급발진으로 모든 이야기를 밝혀 버리면서
답답했던 부분들은 어느 정도 해결되었지만 이것도 너무 허무하게 풀려서 아쉬웠습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가벼운 분위기의 전개에 비해 설정들은 꽤 무거운데 이걸 풀어나가는 전개가
굉장히 일차원적이며 사이다라고 느껴질만한 부분이 너무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직은
초반의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여주에게 특별한 힘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여주가 원작의 정보로
뭔가를 해내는 그런 내용도 거의 없어서 여주의 주도적인 전개가 전혀 없어서 앞으로도 사이다
전개가 언제 나올지 기대하기 어려운 느낌이었습니다.
전개 속도 3.8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살짝 느린 편이었습니다. 솔직하게 전개의
속도만 보자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느낌이 있긴 있습니다...만!! 이혼에 관한 내용들이나
다른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속도들이 굉장히 빠르긴 한데 영양가 있고 재미있게 전개된다고는
보기 힘든 부분들이 많다 보니 솔직히 분량이 아까운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이혼하는 과정들도 전개는 빨랐으나 디테일하지 못하다 보니 이게 끝이야?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이혼 후에 나오는 전개들도 뭔가 설명만 대충 빠르게 하는 느낌이라서 속도감만 빠르지
알맹이가 부실하게 느껴져서 약간 지루하다는 느낌이 많았습니다.
스토리 3.4점 - 오늘 작품은 갑작스럽게 자신이 읽던 소설 속으로 빙의한 여주가 처음에는
공작부인이 되었다는 사실에 좋아했지만, 자신이 빙의한 대상이 원작 소설에서 공작에게
사랑한 번 못 받아보고 죽게 되는 캐릭터였다는 것을 깨닫고 그와의 이혼 절차를 시작하면서
여주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캐릭터들을 만나게 되고 그런 와중에 남편의 집착이 심해지면서
그의 집착을 피하기 위해 누군가를 만나게 되는 내용의 작품입니다.
솔직히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재미가 없습니다.. 사실 초반에는 그래도 남편과의
이혼을 시작으로 남편에게 숨겨져 있던 비밀이 밝혀지면서 서로 후회하는 그런 전개일 거라고
생각했던 터라 유치하고 일차원적이긴 해도 나쁘진 않았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내용이 산으로
가는 느낌이 크고 산만한 전개들이 많아지면서 흥미가 확 떨어졌습니다..
또한, 개연성도 너무 대충인 부분들도 많았고 아쉬운 부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일단 남편의
설정이 너무 억지스러운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남편에게 어떤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여주에게
진실을 말하지 못했다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알겠지만, 그 비밀을 지키는 거랑 여주를 방치하고
이혼하고 나서야 여주가 마음에 들었다는 얘기를 하는 캐릭터가 존재한다는 것이 너무 어이없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느낀 남주는 무력적으로는 세다고 하더라도 지능이 의심될 정도의 행동만 많이
보인 것 같아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3년 동안 잠자리 한 번 안 가지고 제대로 된 대화도 나누지
않아 놓고서는 자신과의 결혼생활이 별로였냐고 묻는 것 자체가 사이코패스도 아니고 진짜
정상적인 사람의 사고방식으로 볼 수가 없었고, 진실을 말해주지도 않고 정부랑 같이 살자고
이야기하는 것도 진짜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어이가 없었네요..ㅎㅎ
게다가 여주의 설정도 조금 이상한 느낌이었습니다. 이게 여주의 서사를 전부 생략하고 진행이
되는 작품이다 보니까 여주가 빙의한 시점도 모르겠고, 여주가 빙의하기 전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어떤 성격이었는지도 모르니까 몰입도 힘든 상황인데 그 와중에 몇 년 동안이나 조합한 향신료로
커피 믹스 비슷한 것을 만들었다고 나오니까 누가 보면 한 7~8년은 있었던 줄 알겠어요.. 결혼
이후의 빙의니까 길어봤자 3년도 안될 텐데..
또한, 여주가 소설에 빙의했다는 설정을 굳이 넣을 필요가 있었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빙의물이라 함은 미래를 보는 것보다 상위의 설정으로 책을 통해 여러 캐릭터들의 감정선도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오늘 작품에서는 여주가 빙의해서 얻은 이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소설
속에서 원작의 누가 이랬었지~? 말고는 미래의 정보를 통해 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의
공격을 대비하는 것도 아니고..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중반부부터는 남편 외의 다른 캐릭터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전개가 진행되는
느낌이었는데 이게 가장 문제였습니다. 중요한 캐릭터들이었다면 이 캐릭터들이 나오는 전개의
빌드 업을 디테일하게 하셨어야 하는데 너무 가볍게만 표현되다 보니 몰입도가 너무 부족했으며,
한 번에 많은 캐릭터들을 등장시키면서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려 하셔서 너무 산만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처음부터 빙의한 시점으로 진행되었다면 세계관 소개도 자연스러웠을 것이고 앞으로 나올 아주
다양한 캐릭터들에 대한 내용들도 미리 예상하고 있었다면 혼란스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림체 좋은 신작이 27화까지나 나왔길래 기대하고 봤던 건데 전개가 일차원적인 데다가
개그물도 아니면서 개그가 너무 많이 나오는 가벼운 전개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갈수록 흥미를
잃게 되는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네요..
여러분도 아직 안 보셨다면 개인적으로는 모아서 보시든 아니든 스토리를 중요시 여기신다면 굳이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주관적인 의견이었습니다. 여러분의 구독과 좋아요 와 댓글은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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