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822080
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사랑하는 나의 억압자 " 네이버 혐관 피폐물 로판
웹툰입니다. 현재 18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18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입니다. 유의하시어 보시길 바랍니다 --
주인공 " 아네트 로젠베르크 "는 파다니와 왕가의 혈통이면서 로젠베르크 후작의 딸이었다.
로젠베르크 후작은 왕가의 일원이면서 동시에 군부의 대장이었는데 그는 살면서 수없이 많은
잘못을 저질렀는데 2년 전 가장 큰 실수를 하게 된다. 후작은 왕실에서 실력이 뛰어난 스파이를
키우기 위해 꽤 많은 사람들을 데려다 훈련을 시켰지만 모든 요원들을 쓰고 나면 버리는 패로
사용했고 결국 남주 " 하이너 발데마르 "를 제외한 모두가 죽어버렸다.
로젠베르크 후작은 하이너를 신뢰했고 하이너의 똑 부러지는 실력으로 세운 공을 내세워 죽어버린
다른 스파이들과는 다른 그를 살려주게 된다. 그리고 하이너는 후작의 딸인 아네트와 만나며
운명 같은 만남이 시작되면서 로젠베르크 후작가의 사위가 되었다. 아네트는 하이너와 만난
모든 순간들이 행복했고 운명처럼 느껴졌기에 너무나도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파다니아 왕국의 왕은 폭정을 일삼고 있었고 사람들은 점점 도를 넘는 왕정에 불만이 속출하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결국 현재의 왕가를 무너뜨리기 위한 혁명군을 만들게 된다. 혁명이 쉽지는
않았다. 혁명이 일어나는 와중에도 수많은 혁명군과 잘못 없는 사람들마저 죽어갔고 그렇게
모두의 희생이 있은 뒤에야 드디어 파다니아 왕가가 무너지면서 민주주의가 시작되었는데 그
모든 혁명을 주도한 남자는 남편인 하이너였다.
그렇게 왕가가 무너진 뒤에는 왕실의 피가 이어진 로젠베르크 후작가문이 목표였다. 혁명군은
곧바로 로젠베르크 가문으로 들이닥쳤고 혁명군을 고문하고 죽인 후작에게 분노했던 혁명군은
생포 명령에도 불구하고 후작을 고통 없이 깔끔하게 죽여버리게 된다. 그리고 남은 것은 여주와
여주의 어머니뿐이었다. 여주는 하이너의 아내라는 이유로 살아남았지만 여주의 어머니는 죽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는 자살해버리셨다.
사람들은 현재 유일한 파다니아 왕가의 핏줄을 잇는 여주를 죽이고 싶었지만 당대의 영웅이라
칭송받고 현재 혁명군의 우상으로 자리 잡은 하이너의 아내를 함부로 죽일 수 없었기에 그들은
여주를 건들진 않았지만 늘 여주를 죽어라 욕하기 바빴다. 자신의 남편에게 아버지가 죽었고
그로 인해 어머니도 잃었던 여주지만 여주는 시대가 바뀌었음을 깨닫고 겸허히 받아들인다.
하지만 여주가 유일하게 받아들이지 못한 사실은 그날을 기점으로 남편인 하이너가 너무나도
차갑게 군다는 사실이었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혁명이 성공했다고 해도 자신에게 차갑게
대하는 그의 태도는 이해가 가질 않았고 3년이나 그의 사랑이 돌아오기를 애타게 바라왔지만
3년이 지난 시점에서 누군가의 언질을 받아 남편이 아버지에게 고통받았던 원수였고 여주를
사랑해서 결혼한 것이 아니라 증오심으로 인한 복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때까지 자신을 향한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미소와 진심 어린 사랑이라고 느꼈던 말들이 모두
거짓임을 깨달은 여주는 너무나도 마음 아팠던 여주는 남편에게 자신 또한 증오의 대상이냐며
물어봤더니 당연히 여주 또한 그의 증오 대상이라고 대답했고 여주는 그런 하이너에게 그렇다면
이혼하자고 제안했더니 그는 완전히 분노해서 당신은 절대 다른 곳으로 갈 수 없다면서 자신의
옆에서 평생을 고통받으며 지내라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게 된다.
왕실의 핏줄이 이어졌다고, 후작의 딸이라는 이유로 이제껏 끊임없는 협박과 모욕을 받았던
여주는 이제 사랑했던 남편의 증오까지 받게 되면서 조금씩 피폐해지기 시작한다.
오늘 작품은 네이버에서 현재 토요일 상위권에 연재 중인 혐관 피폐물 로판 웹툰입니다.
그림체 4.6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아주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외모들은
다들 좋은 편이었고 여주의 외모는 회상 신으로 나오는 예전 모습보다는 지금의 약간 성숙해진?
느낌의 외모가 더 잘 어울리고 예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남주의 외모는 무난히 잘생긴 편이었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여캐들도 예쁘긴 한데 남캐들을 조금 더 잘 그리시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름 개성이 있는 그림체라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 외의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은 아주 좋은 편이었는데 옷들은 아주
깔끔하고 잘 어울리는 편이었고 배경도 디테일하면서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도 상당히 좋은 편이었는데 남주의 표정은 몰입이 덜 돼서 그런가 볼 때마다 조금 오버스러운
느낌이 없잖아 있었고 여주의 표정들은 상당히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담담하게
말하는 그런 표정들이 더 슬퍼 보여서 몰입도가 높았습니다.
상황에 따른 분위기 연출도 엄청 좋은 편이었는데 특히 어두우면서도 잔잔한 느낌으로 연출을
잘 하셔서 과하지 않은 연출들이 몰입도가 높은 느낌이었고 회상 신의 밝은 모습들과 현재의
어두운 모습들을 대조되게 잘 표현하셔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작붕도 많지 않았고
외모적인 부분들보다 표정과 연출에 힘쓰신 느낌이라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사이다 3.4점 - 오늘 작품은 사이다라고 할만한 부분이 거의 없었습니다.. 피폐물 장르라는
것을 감안하고 봐도 여주가 숨돌릴만한 부분이 전혀 없이 진행되었고, 보통의 피폐물은 가까운
사람에게서 받게 되는 상처로 진행되는 반면에 오늘 작품의 여주는 남주에게서만 고통받는다는
설정이 아니라 여주가 살고 있는 왕국 대부분의 사람들에게까지 미움받는 설정이라서 생각보다
많이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솔직히 지금까지는 모든 전개가 고구마 전개였고 피폐물이라서 그런지 사이다 전개는 나중에야
나올 것 같은데 그나마 남주가 고통받는 모습들이 통쾌하긴 했지만 그것 말고는 여주의 마음이
나중에라도 좋아질 거라는 사이다의 떡밥조차 없어서 많이 아쉬운 상태입니다.. 피폐물 장르가
원래 대체로 이런 형식이긴 한데 지금 당장에 일말의 희망도 안 보여서 그런지 더 암담하게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전개 속도 3.6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많이 느린 편이었습니다. 피폐물 장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진도는 꽤 느리게 진행되었는데 캐릭터들의 감정선에 대한 분량을 상당히
디테일하게 표현해서 지루하진 않았지만 메인 스토리의 떡밥조차 나오지 않아서 그런지 더
느리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 번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보다는 느리더라도
감정선 확실히 잡고 진행하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스토리 3.7점 - 오늘 작품은 왕실의 핏줄이 이어진 후작가의 딸인 여주가 아버지의 부하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되었지만, 남편에 의해 혁명이 시작되었고 왕실이 무너지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죽고, 가문이 망하게 되었지만 남편의 아내란 이유로 살아남았던 여주는 어떻게든
남편의 사랑이 돌아올 것이라 믿었지만 사실 남편은 복수를 위해 자신에게 접근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혼을 요구하지만 그는 고통받는 여주를 보기 위해 이혼을 거절하는 내용입니다.
솔직하게 오랜만에 보는 피폐물이고 재미있다는 평이 많아서 봤던 작품인데.. 여주의 감정선은
진짜 정말 잘 표현했다고 느껴졌습니다. 부모님이 죽었음에도 남주를 향한 사랑이 변하지 않은
점은 조금 이상했지만요.. 그래도 그것 말고는 여주에게 공감도 몰입도 잘 되는 좋은 감정선이라
너무 좋았지만, 남주의 감정선이 전혀 공감이 되지 않고 너무 떼쓰는 아이 같아서 별로였습니다.
일반적인 피폐물 작품보다 설정이 조금 더 세게 들어가 있는데 여주가 남편한테만 상처받는
내용이 아니라 전 국민에게서도 목숨의 위협과 모욕을 당하는 설정이라서 더 어두운 느낌이었고,
여주가 원하진 않았지만 사람들이 모두 여주의 죄가 있다고 이야기하니까 자신이 죄인이라고
믿게 되는 듯한 모든 것을 체념한듯한 모습이라서 더 안타깝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런 시대에 살아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남주의 감정선은 누가 봐도 조금
이상하지 않을까요..? 어린 시절에 여주를 짝사랑했지만 나중에 후작 때문에 겪은 고통스러운
일들이 있었고 그로 인해 복수심과 증오가 생겼다는 것까지는 이해하겠는데 그렇다면 여주를
그냥 죽이면 끝날 일인데 아직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어서 죽이지는 못하겠고 그렇다고 떠나
보내기는 싫고.. 진짜 공감이 1도 안돼서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남주의 성격이 물론 훈련을 받으면서 생긴 후유증으로 인해 아픔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그럼에도 소시오패스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없는 사람 취급하고
이혼하자 했더니 강압적으로 굴질 않나, 대사를 보면 욕만 안 했을 뿐이지 저주란 저주는 퍼붓는
느낌인데 그래놓고는 여주의 반응이 왜 저러지?? 약 때문인가?라고 생각하는 게 그냥 공감을
못하는 사람 같아요..
증오하는 대상을 공감하는 게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은 알겠는데 강제로 붙잡아두고 결혼 생활이
이어질 거라고 생각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ㅎㅎ 게다가 그냥 쓰레기처럼 구는 것도 아니고
ㅋㅋㅋ 줏대 없이 흔들리고 츤데레처럼 챙겨주는 모습들이 보이는데 솔직히 진짜 별로였고 여주가
고통스러워하는 이유가 자신 때문인 것을 진짜로 모르는 것 같아서 굉장히 이상했습니다.
남주를 후회 남주로 설정하는 느낌이긴 한데 선을 너무 넘는 듯해서 보는 내내 불편하더라구요..
피폐물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가해자의 유족이 이렇게 고통받는 모습은 늘 억지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쉽습니다ㅠㅠ 물론 가해자의 유족이 가해자처럼 쓰레기라면 당연히 무지도 죄라고
당당하게 얘기하고 증오할 수 있겠지만, 여주가 회상 신으로 보인 모습을 보면 사람들을 욕하고
까내리는 모습은 전혀 없었고, 귀족 마인드가 넘쳤던 것도 아닌데 저 시대에서 여주가 진짜로
진실을 알고 싶었다고 한들 찾아낼 수는 있었을까요?
엄청 띵작이라고 해서 봤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사랑을 하게 만들려고 일부러 빡센 설정을
부여한 느낌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가슴 아픈 사랑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캐릭터에게 공감이
가질 않으면 아무 소용 없다는 생각이라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설정들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또 다른 남주가 등장한다면 모르겠지만 새로운 남주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여주가 조금이나마
힐링하게 되는 모습까지만 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블로그에서는 점수를 매기는 기준에 사이다라는 요소가 있어서 피폐물 장르는 늘
점수가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 작품은 피폐물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고구마
전개는 상관없이 좋은 그림체면 된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만 보시길 바라며 여주가 고통을
받는 모습이 많이 나와서 약간 자극적이니 유의하시어 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제 주관적인 의견이었습니다. 여러분의 구독과 좋아요 와 댓글은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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