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821095
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함부로 친절하지 말라 " 네이버 로판 웹툰입니다.
현재 22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22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입니다. 유의하시어 보시길 바랍니다. --
태초에 대륙이 하나로 이어져 있었지만 어느 날 인간들에게 시련을 주기 위해 신이 나타나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지의 물질로 이루어진 " 장벽 "을 만들어버렸고 그 장벽은 태초의 대륙을
반으로 갈라버렸다. 그리고 그 장벽에서는 수많은 마물들이 뛰쳐나오기 시작했고 마물들에
의해 인간들은 공격을 받으면서 인간의 터전은 쑥대밭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장벽 속으로 끌려들어 가면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가족을 장벽에게
빼앗겼다는 사실에 참담하게 울부짖을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 카를로스 아서 잉그램 "
이라는 백발의 사내가 나타나서는 마물들을 도륙 내며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고 그를 따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 칼레타 " 제국을 만들게 된다.
또한 그는 제국을 건국하자마자 미지의 장벽과 마물들을 토벌하기 위해 전쟁을 선포하면서
본격적인 마물들과의 전쟁이 시작된다. 그렇게 장벽과 마물과의 전쟁이 시작된 지 수백 년이
지났지만 마물들의 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었고 오히려 마물들에 의해 사람들이 살해당하고,
납치당하는 일이 더 많이 일어나면서 제국의 피해는 막심해져갔다.
수백 년이 지났음에도 멀쩡하게 살아있는 칼레타 제국의 황제인 카를로스는 이런 열세의
상황에서도 전쟁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에는 소년병들까지 징집하여 마물들을 죽이는 전쟁에
동원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칼레타 제국의 1급 마검사이자 천재 마검사라고 불리던 여주
" 루스티카 제너스 "는 황제인 카를로스에게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검술에 대한 엄청난 재능과 미친 마법 재능을 가지고 있던 여주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였고
그녀를 따르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지엄한 황제인 카를로스에게 훈수를 뒀다는 이유 하나로
제국 기사 타이틀을 반납해야 했다. 오직 사람들을 위해서 생각을 말했던 것뿐인데 고작
하루아침에 천재기사에서 백수가 되어버렸다.
칼레타의 천재 기사였던 여주는 백수가 되어버렸기에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없는 아주 먼
변방의 시골 도시에서 살게 되었는데 평생을 검과 마법을 사용하며 마물을 토벌하던 여주는
갑자기 할 일이 아예 사라졌기 때문에 하는 일이라고는 과거를 생각하며 술을 마시는 그런
삶일 뿐이었다.
하지만 여느 때처럼 낮에도 술을 마시고 밤에도 술을 마시며 지내던 와중 우연히 바에서 만난
남자와 술을 진하게 마시게 되었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제 같이 술을 마신 남자와 침대에서
알몸으로 자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고 아무리 외로웠다고 하더라도 한 번도 이런 적이
없던 여주는 드디어 자신이 미쳐버린 것이라며 자책하기 시작했다.
결국 비이성적이었던 어제의 일을 후회하며 하룻밤으로 끝내야겠다고 생각한 여주는 옷을 입고
몰래 도망쳐버리면서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 어젯밤의 술기운이 아직도
남아있었기에 쏟아져오는 잠을 자게 되었는데 갑자기 집 근처에서 인기척이 느껴져서 밖으로
나가봤더니 어제 같이 잤던 남자가 혼자서 곰 두 마리를 죽인 채로 자신의 집까지 쫓아왔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꽤 오래전에 봤던 소년 기사였다!?
오늘 작품은 현재 네이버에서 월요일 중위권에 연재 중인 로판 웹툰입니다.
그림체 4.7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아주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외모들은
다들 아주 좋은 편으로 엑스트라 캐릭터들의 외모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여주의 외모는 기사에
잘 어울리면서도 예쁘게 잘 표현되어서 좋았고 남주의 외모도 흑발이 아주 잘 어울리는 상당히
잘생긴 외모라서 좋았고 흑막?으로 보이는 서브 남주도 굉장히 잘생긴 편이었고 여주 동생들도
엄청 귀여워서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외모적인 부분은 작붕이 거의 없어서 좋았습니다. 외모적인 그림체가 세련된 느낌은
아니었지만 부드러운 그림체라서 더 좋았던 느낌이었습니다. 그 외의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도 엄청 좋은 편이었는데 옷들도 굉장히 자연스럽게 잘 어울려서 좋았고
배경을 굉장히 디테일하고 예쁘게 잘 표현하셔서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도 다양한 표정들을 상당히 자연스럽게 표현하셔서 좋았습니다.
상황에 따른 분위기 연출도 굉장히 잘 표현하셔서 좋았는데 특히 어두운 분위기의 연출을 아주
자연스럽게 잘 표현하셔서 몰입도가 높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물과 기사에 대한 내용이
들어가 있어서 액션 장면이 꽤 나오는 편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액션신의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타격감도 괜찮았고 화려한 마법들도 잘 표현하셨고 생동감은 약간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긴 해도 기본은 되는 느낌이라서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이다 3.8점 - 오늘 작품은 아직까지는 전체적으로 보면 사이다 전개보다는 고구마 전개들이
더 많은 편이었습니다. 최신화를 기준으로 17화쯤부터 떡밥들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그때부터는
사이다 전개가 조금씩 나오고 있긴 한데 초반에 황제 남주들의 설정을 너무 모호하게 표현하고
여주가 계속 남주들에게 끌려다니는 전개들이 지속되면서 많이 답답했습니다..
게다가 흑발 남주가 여주에게 걸린 마법 제약을 풀기 위해서 계속해서 미친놈처럼 따뜻하게
대해주다가 도발하면서 시비 걸고 그러다가 또 울면서 따뜻하게 대해주는 장면들이 지속되면서
남주가 저러는 이유에 대해 전혀 설명되지 않고 진행되다 보니까 더 답답하게 느껴졌었습니다.
최근에야 여주를 위해서였다는 사실이 나오면서 덜한 거지 17화 이전까지는 진짜 미친놈처럼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아서 몰입이 너무 안됐습니다..
그래도 기나긴 고구마 전개를 버티고 나니까 최근에는 여주가 가족들도 만나고 조금씩 빼앗긴
힘도 되찾으면서 사이다 전개가 진행되고 있어서 앞으로는 사이다 전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개 속도 3.5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아주 느린 편이었습니다. 초반에 여주에게
생긴 과거의 일들을 빠르고 간략하게 표현하고 남주를 만나는 스토리도 빠르게 진행되었지만
여주가 장벽 너머로 간 이후에 생기는 일들이 너무 영양가 없는 전개들만 나와서 진도가 많이
느리다고 느껴졌습니다. 뭔가 일상적인 힐링 내용들이 나오긴 하는데 여주 입장에서는 하나도
힐링 되고 있지 않아서 뭐 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초반에 뿌린 떡밥들 말고 다른 떡밥들은 영양가도 적은 떡밥들이었고 남주와 여주의 감정선을
자극하는 내용이 계속해서 등장하긴 하는데 남주가 왜 여주에게 잘해주는지, 잘해주고 있긴
한 건지에 대해서 아무런 설명도 없이 감정선을 진행시키니까 둘 사이의 로맨스에 몰입이 전혀
안돼서 그냥 영양가 없는 시간만 보내는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그나마 지금에야 남주가
했던 행동들이 이해가 돼서 감정선이 몰입이 되긴 하지만 전개 속도는 아쉬웠습니다.
스토리 4.1점 - 오늘 작품은 신에 의해 대륙을 나뉘는 장벽이 나타났고 그 장벽에서 마물들이
나타나면서 마물들에 대항하는 국가가 건국되면서 그들과의 전쟁이 시작되었는데 몇 백 년간
지속된 전쟁에 제국의 상황이 좋지 않아진 상황에서 나라를 걱정하던 여주가 황제에게 의견을
냈다가 모든 힘을 빼앗기고 강제로 은퇴하게 되었는데 어느 날 나타난 남자로 인해 숨겨졌던
진실을 알게 되는 여주의 이야기입니다.
재미는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17화 이후에야 본격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전개라서
최신화 기준으로 초중반에는 답답한 부분들이 많고 작가님의 빌드업 방식들이 뭐랄까.. 어렵게
돌아가는 느낌?으로 진행되다 보니까 헷갈리고 흥미를 잃게 되는 부분들이 지속되면서 초반의
전개를 버티기가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일단 세계관의 설정 자체는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장벽으로 인해 대륙이 갈라지고 마물들과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설정과 장벽 너머에는 또 다른 국가가 있었다는 내용으로 아직까지는
본 적이 없는 설정이라서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설명이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장벽이 생긴 이유도 너무 단순하게 설정되어 있고 황제가 400년이 넘도록 그대로
살아있다는 판타지적인 설명도 나와있지 않아서 내용이 스킵 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여주의 힘을 빼앗기는 내용도 너무 간략하게만 표현되어 있어서 마력을 빼앗긴 건지
감각을 빼앗긴 건지 모호하게 설명되어 있는 것도 이상했고, 초반에 설명에 보면 마물들에
의해 사람들이 납치당했다는 내용도 있는데 마물들이 장벽 너머로 납치해가서 풀어줬다는
걸까요? 대륙이 반으로 갈리면서 장벽 너머에도 국가가 존재한다는 게 이상하진 않지만
반대편에서 여주의 국가로 납치된 사람은 없다는 것도 조금 의아했습니다.
게다가 가장 큰 문제는 남주에 대한 빌드업이 너무 이상했습니다.. 남주가 늘 여주를 위해서
행동하는 순애보라는 설정인데 이게 초반에는 전혀 그렇게 느껴져질 않습니다.. 초반에는 그냥
미친놈처럼 여주를 향해 마음을 보이면서 울기까지 하다가 갑자기 공포스러운 태도를 보이면서
도발하고 시비 걸다가 또 다정하게 대해주는 그런 설정으로 나오는데 남주를 진짜 순애보처럼
표현하는 것 같지가 않아서 둘 사이의 감정선에 몰입이 하나도 안되어서 아쉬웠습니다.
여주가 기억하지 못하는 남주와의 과거의 일은 나중에 나온다 쳐도 남주를 순애보처럼 만들고
싶었다면 여주한테는 설명하지 않더라도, 독자들에게는 남주의 시점으로 남주가 왜 계속해서
여주에게 미친놈처럼 행동하는지에 대해서 보여줬다면 남주가 여주에게 걸린 제약을 풀려고
계속해서 긁어서 감각을 되살리려는 거구나~ 하고 감동적인 내용이 되었을 텐데 굳이 여주를
향한 남주의 순애를 멋지게 표현하려고 이렇게까지 답답하게 전개했어야 했나.. 아쉽습니다..
그래도 17화 이후부터는 메인 스토리의 떡밥들이 회수되기 시작하면서 그나마 감정선도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었고 여주가 가족들을 만나면서 생기는 힐링도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되는 느낌이라서 최근의 내용은 꽤 재미있어서 좋았습니다. 황제가 왜 다른 사람의 힘을
빼앗으면서 이렇게까지 오래 살고 있는지, 장벽의 진짜 정체는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들도
궁금해져서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초중반에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전개가 부드럽게 진행되고 있어서 남주와 여주의
감정선도 좋고 판타지적인 내용도 괜찮은데 그림체도 좋은 작품으로 초중반의 답답한 전개들만
이겨내신다면 충분히 괜찮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아직 안 보셨다면 초중반만 버티고
보신다면 킬링타임 이상은 되는 작품이니 한 번쯤은 도전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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