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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전남편의 집착을 거절하는 법 " 카카오 페이지 차원이동
빙의물 로판 웹툰입니다. 현재 25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25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입니다. 유의하시어 보시길 바랍니다. --
주인공 서현은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었다. 대한민국에는 두 가지 다른 능력을 지닌 초능력자가
존재했는데 첫 번째로 강력한 힘을 지닌 " 에스퍼 "와 강력한 힘을 대가로 불안정한 그들의
힘을 정화시켜주는 " 가이드 "가 있었다. 에스퍼와 가이드라는 특별한 초능력을 지닌 사람들은
각자가 가진 힘의 크기에 따라 S~D 급으로 등급을 매겼는데 주인공은 B급 가이드였다.
에스퍼는 자신의 힘을 정화시켜 줄 가이드와 파트너를 맺고 다녀야 했는데 원래 기본적으로는
같은 등급의 에스퍼와 가이드가 파트너를 맺었을 때 서로의 기운이 잘 섞여드는 매칭률이 가장
높았지만 최초로 B급인 여주와 S급인 시엘이 같은 등급이 아님에도 매칭률이 가장 높다는 아주
특이한 결과가 나와버리면서 이례적으로 B급과 S급의 파트너가 맺어지게 된다.
그렇게 시엘의 파트너가 된 여주는 잘생기고 멋진 시엘에게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짝사랑을
시작했지만 여주는 파트너인 시엘이 자신을 못마땅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를 포기하지는
못했다. 당연히 시엘의 파트너가 된 여주를 질투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여주를 욕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계속해서 그와 함께 파트너로 활동하며 시엘을 향한 마음은 더 커져만 갔다.
그러던 어느 날 상사를 통해 남편인 시엘이 여주와 결혼 의사를 전달받았고 당연히 시엘이
진짜 진심으로 여주를 사랑해서 결혼을 제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그와의 결혼이 너무나도 기뻤다. 따뜻하게 대해주지도 않았고, 그의 힘을 정화시켜주기 위해
관계를 하는 도중에도 그는 매번 누군가에게 쫓기는 사람처럼 경계를 하는 독특한 행동들을
보여줬지만 그럼에도 여주는 남주를 사랑했다.
하지만 어느 날 결국 너무 강력했던 힘을 이기지 못한 시엘은 도시 한복판에서 폭주하게 되었고
원래는 절대로 폭주한 사람을 정화시키는 가이딩을 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여주는
그를 너무나도 사랑했기에 폭주하는 그를 감싸며 가이딩을 시도했고 그의 곁에서 죽어가면서
여주는 남주를 향해 너무 사랑했다며 이제는 당신을 놓아줄 때가 된 것 같다며 죽는 순간까지
그에게 최선의 사랑을 보이면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목숨이 끊기기 직전 신에게 부디 다음 생에서는 이번 생과는 다르게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주는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다가 자신만을 바라봐 주는 남자와 평생을 함께 살게 해달라며
정신을 잃은 여주는 갑작스럽게 자신이 읽은 소설 속의 아서 드 클로슈 남작의 딸로 빙의한다.
원작의 소설은 지구에서 차원 이동한 여주가 지구의 문명을 보여주며 성녀로 추앙받으면서 많은
남주들에게 구애를 받는 로맨스 소설이었다.
그리고 주인공이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바로 남주들 중의 한 명에 대한 묘사가 전남편과 완전히
같아서였다. 다행히도 원작에 나오는 인물들과는 전혀 상관없는 전생에 바라왔던 따뜻한
부모님과 오빠가 있는 집안에서 살게 되었고 10년 동안 정말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삶들을
보내오다가 원작이 시작되는 날의 사교계에 참가하게 되면서 진짜 똑같이 생긴 전남편과
생각지도 못했던 인물이 차원이동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오늘 작품은 카카오 페이지에서 원작 소설과 함께 연재 시작한 차원이동 빙의물 후회 남주
로판 웹툰입니다.
그림체 4.6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아주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외모들은
다들 엄청 좋은 편으로 엑스트라 캐릭터들의 외모까지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주의
외모는 지금의 아이린으로서의 외모도 예쁘고 좋지만 현대 시절의 외모가 오버랩 될 때가 꽤
많아서 자주 보여서 그런지 예전 외모가 더 예쁘게 느껴졌던 것 같고 남주의 외모는 잘생겨서
좋았고 서브 남주의 외모들도 굉장히 잘생긴 편이었습니다.
그 외의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은 좋은 편으로 옷은 예쁘게 잘 표현된
느낌이었고 배경도 굉장히 깔끔하고 디테일한 느낌이라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은 좋은 편이긴 했는데 작가님이 무슨 야툰 그리듯이 자꾸 얼굴 붉어지는 수준이 아니라
가이딩 할 때는 아예 느끼는? 표정들을 계속 자주 그리셔서 너무 부담스러워서 별로였습니다..
게다가 마지막에는 뭐 가이딩 하지도 않았는데 서브 남주의 표정을 굳이 저렇게까지..?ㅠㅠ
상황에 따른 분위기 연출 자체는 깔끔하고 좋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뭐랄까 설정이 조금
어렵게 되어 있어서 그런지 약간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어서 몰입도가 그리 좋다고
느끼진 못 했던 것 같습니다. 액션신도 솔직하게 초능력 같은 부분들을 화려하고 멋지게 표현을
잘 하긴 했는데 타격감도 아쉬웠고 생동감도 어색한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표현하시려는 티는 났던 것 같아서 괜찮았습니다.
사이다 3.6점 - 오늘 작품은 사이다 전개보다 고구마 전개가 더 많게 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
솔직하게 설정이 조금 애매한 느낌이라서 어디서 사이다 전개를 느껴야 할지.. 초반에는 여주가
남주한테 차가운 태도를 보여주면서 예전에 남주에게 사랑을 구애하던 시절이 아니라며 조금은
변한 느낌으로 멋지게 표현되어서 좋았지만 그 이후가 문제였습니다..
여주가 남주한테 차갑게 구는데 남주는 자신의 잘못을 전혀 인지하지를 못하고 있어서 사이다
전개라고 느껴지지도 않았고, 거기다 나중에는 여주가 남주에게 미련이 있는 듯이 전개되면서
대체 어디서 사이다 전개를 느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남주가 과거를 반성하며 예전과
다르게 이번에는 남주가 여주를 좋아하는 그런 전개면 모르겠는데 이 감정선의 어디서 사이다
전개라고 느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여주를 까내리던 성녀에게 시원한 사이다 전개를 보여주는 내용도 없었고 그나마
자존감 높던 성녀가 당황하는 내용밖에는 없어서 아직까지는 사이다 전개들이 많이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전개 속도 3.6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도 많이 느린 편이었습니다. 초반에는 여주가
이 소설 속으로 빙의했던 이후의 내용을 간략한 회상 정도로 빠르게 스킵 하는 느낌이라서 크게
느리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대체 메인 스토리의 진도가 나가고 있는 건지 모를 만큼 일상적인
내용이나 감정선에 대한 분량밖에 없어서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솔직히 캐릭터들의 감정선에 대한 분량이 많이 나오긴 하는데 분량이 영양가 있게 소모되는 거면
모르겠는데 계속해서 여주와 남주의 감정선을 자꾸 인위적으로 도돌이표로 만드는 느낌이라서
조금 아쉽게 느껴지다 보니 소모된 분량만큼 더 느리게 느껴진 것 같았습니다.. 떡밥들은 조금
빠르게 풀리는 느낌이 있긴 한데 아직까지는 25화 동안 진행된 속도라고 보기에는 많이 느린
느낌이라서 아쉬웠습니다.
스토리 3.6점 - 오늘 작품은 강력한 무형의 힘을 지닌 에스퍼와 그런 에스퍼가 미치지 않도록
에스퍼의 힘을 진정시켜 주는 가이드가 존재하는 대한민국에서 살던 여주가 자신의 파트너인
S급 에스퍼 남편이 폭주했을 때 자신의 목숨을 바쳐 그를 구하고 소설 속의 세상에서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되었지만 원작이 시작되면서 소설 안에서 보기 싫었던 사람과 남편을 만나면서
생기는 복잡하게 얽힌 내용의 작품입니다.
오늘 작품은 진짜 솔직하게 설정 과다라는 느낌이 많이 들 만큼 이상한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일단 매번 어떤 일을 하고 나서 설명이 그 다음화에 이어지는 것부터 너무 별로였는데 가이딩에
대한 내용도 가이딩 몇 번이나 한 이후에 접촉 가이딩이라는 게 존재한다고 설명하는 부분들도
그렇고 성녀가 C급에서 S급으로 변한 이유에 대해서도 성녀가 가이딩 한 다음 화에 설명되었던
부분도 그렇고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일부로 나중에 설명한 것 같긴 한데.. 너무 별로였어요..
그리고 애초에 세계관의 설정 자체를 너무 꼬아놓은 느낌입니다. 시간대를 구분하기 힘들 만큼
복잡하게 해놔서 이상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소설 남주 태어남 - 성녀에게 속음
- 지구에 묶여서 못 돌아가다가 여주만남 - 폭주로 여주를 잃고 죽어서 회귀 - 여주는 회귀한
시점의 남주가 있는 소설 속의 세계로 빙의함 - 그곳에는 성녀가 도착해서 원작이 시작됨??
시간선이 이게 맞나요..? 그럼 여주는 회귀와 동시에 빙의를 한 게 되는 건데..?
이런 식으로 복잡하게 설정되어 있다 보니까 초반에는 여주가 빙의한 세상의 남주중의 한 명을
남주랑 닮은 캐릭터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고 나오는데 나중에는 11화에서 시엘이 가진 버릇을
얘기할 때 보면 " 한국으로 넘어오기 전에도 이랬는지는 몰랐네 "라고 하는 것으로 보면 남주가
다른 세상에서 넘어왔다는 사실도 알고 있고, 남주가 자신의 전남편이라는 것을 알고 있듯이
얘기하는 게 너무 어이가 없더라구요.. 아직 남주가 쳐들어가기 전인데 어떻게 알고 있죠..?
설정을 복잡하게 해서 헷갈린 건지 아니면 시엘이 전남편이었구나라는 사실을 자각한 내용을
아예 깜박하고 안 그렸다는 것 말고는 설명이 안되는 것처럼 이렇게 설명이 부족한 부분들이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성녀에게도 특별한 설정이 부여되어 있는데 초능력물로 진행하다 갑자기
또 휴대폰을 통해 차원 이동을 시켜주는 시스템 창 비슷한 내용까지 나오네요..? 차라리 헌터물로
진행했다면 훨씬 자연스러운 전개였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주와 여주의 감정선의 빌드업이 너무 이상합니다.. 더 이상은 남주에게 매달리지 않는
여주를 그리다가 갑자기 미련 남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질 않나, 집착하는 부분은 강조되었지만
이기적으로 보여서 반성하는 부분이 아예 없고 애초에 자신의 잘못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남주의 어떤 점에서 이입하여 공감하고 몰입하길 바라는 건지 전혀 모르겠습니다ㅎㅎ 게다가
둘 사이도 제대로 표현 안됐는데 다른 서브 남주까지 등장시킨다고!?
거기다 신전과 황제의 정치적인 관계에 대신관이 소설책을 가지고 그걸로 예언을 보고 있는
설정까지 들어가 있어서ㅋㅋㅋ 진짜 설정이 너무 과합니다.. 초반에는 흥미롭게 느껴진 설정들을
계속해서 이어가지 못하고 버거워 보이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작가님이 어떤 그림을
그리시는지 전혀 예상이 안 가고 이 떡밥들 다 회수할 수 있을지 재미보다 걱정이 앞서는 느낌이
많아서 보는 내내 편하게 몰입하기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진짜 솔직하게 남주가 여주한테 쳐들어갔을 때 여주가 전생에 서운했던 점 말하면서 후회 남주
빌드업 하면서 반성하면서 이번 생에서는 반대로 여주에게 구애하는 남주로 전개했다면 그림체
좋고 달달한 이능력물 작품이 되었을 것 같은데 무척이나 아쉬운 작품입니다.. 여러분도 아직 안
보셨다면 그림체만 좋으면 상관없으신 분들은 킬링타임 정도로만 보시고 아닌 분들은 몇 달 정도
모아서 킬링타임용으로만 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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