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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해피 시월드 " 카카오 페이지 로판 웹툰입니다.
현재 43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43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 남주의 시점에서 쓴 줄거리라서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아주 먼 옛날부터 마수들은 바르샨 대륙에 서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점점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마수와 충돌하게 되었고 그로부터 꽤 오랜 시간 동안 마수들과 대립하며 인간과 마수의 싸움은
몇백 년간 이어졌다. 하지만 점점 빠르게 늘어나는 인간의 숫자에 마수들은 조금씩 밀려나기
시작했고 마수들은 점점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포기하고 북쪽 땅으로 밀려나게 된다.
마수들의 왕은 북쪽 가문을 지탱하고 있던 " 히카르엘 "공작을 찾아가 북쪽에서 마수들이 살게
해달라 이야기했고, 인간과 마수가 서로 죽고 죽이는 것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았던 공작은
마수들의 왕과 맹약을 맺고 그들을 북부로 받아들인다. 마수들은 절대로 북부를 떠나선 안되며
인간들의 눈에 띄어서도 안되고 만에 하나라도 선을 넘는 마수들은 모두 히카르엘 가문에게
사냥당하는 것이 조건이었다.
그리고 마수들을 굴복시키는 힘도 얻은 히카르엘 가문은 그 맹약의 힘이 자신들의 후세에도 계속
이어지도록 해놨다. 그렇게 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히카르엘 가문은 마수들을 인간 세상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는 것이 가문의 사명이 되었고, 인류에게 마수라는 존재는 그저 전설 속에서나
존재하는 이야기 거리일 뿐이었다.
그렇게 히카르엘 가문은 여느 때처럼 마수들에게서 인간들을 지키기 위해 마수들이 숲 밖으로
나오는 것을 토벌하는 중이었는데, 얼굴은 화상으로 가득하고 냉정하며 절대로 같이 지내지
못할 정도의 추남이라는 소문이 붙은 히카르엘 가문의 장남 " 아스란 드 히카르엘 "은 우연히 숲에서
어떻게 여기에 있는지도 모를 소녀를 발견하게 되었고, 마수에게서 그 소녀를 지키기 위해
싸웠지만 패배하고 위험에 처하게 된다.
다행히도 소녀의 아버지가 나타나 그들을 구해주었고, 상처 입은 아스란은 그들이 살고 있는 숲의
아주 깊은 곳에 존재하는 오두막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소녀의 아버지는 아스란을 꽤 경계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소녀의 어머니와 그 소녀는 아스란을 굉장히 친절하게 대해주었고 그곳에서
아스란은 평생 동안 없을 만큼의 아주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잠시 밖으로 나갔다 온 사이 붉은 달이 뜬 밤, 아스란이 지내던 오두막이 모두 불타버렸고
그곳에 있던 소녀와 가족들은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상황으로 변해버렸고 모든 것을 잃은듯한
슬픔에 그는 어떻게든 그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 온 대륙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에는
자신에게 친절했던 그 추억 속의 소녀가 린테아 자작 가문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가문에서
학대를 받으며 살아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온 아스란은 뜬금없이 부모님에게 린테아 자작 가문의 로엘이라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고 단 한 번도 부탁이라던 것을 하지 않던 그는 무릎까지 꿇어가며 부디
부탁을 들어달라 이야기했고, 너무 뜬금없었지만 이 정도까지 진지하게 행동하는 아스란을 보며
그들은 아스란의 부탁을 들어주며 그 아이를 아스란의 약혼자로 공작성에서 지내게 한다.
그렇게 과거의 기억을 잃은 로엘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학대받으며 자라던 와중에 느닷없이
공작 가문의 약혼자로 살아가게 되었지만 공작성에 도착하여 두려움에 떨고 있던 로엘에게
공작성의 모든 사람들은 소문과는 다르게 너무 멋지고 예쁘고 친절한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며 행복을 느끼기 시작한다.
오늘 작품은 카카오 페이지에서 원작 소설은 772만 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웹툰은
어제 연재 시작한 작품으로 힐링 로판 웹툰입니다.
그림체 4.2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좋은 편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외모들은 다들
준수한 편이었고 여주는 너무 말라서 연약해 보이긴 하지만 굉장히 귀엽고 순수한 이미지가
아주 잘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남주는 솔직히 많이 아쉬웠습니다. 초반에는 그래도 멋진
이미지가 어느 정도는 있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너무 예쁘게 그리시려는 느낌이 강해져서
예쁜 것도 아니고 잘생긴 것도 아닌 너무 애매하게 변해버려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공작이나 공작부인의 외모는 정말 멋지게 표현되어서 좋았고, 동생도 약간 금쪽이 느낌이긴
했지만 그래도 꽤 귀여운 편이었습니다. 뭔가 유독 남주의 외모만 너무 너프 당한 느낌이라서
매우 아쉬웠습니다ㅠㅠ 그리고 기본적으로 그림을 잘 그리시긴 하는데 너무 여주 몰빵 느낌으로
그리셔서 아쉬웠습니다. 여주는 단 한 번도 대충 그린 느낌이 없는데 다른 캐릭터들의 외모는
잠깐 지나가는 그림이라서 그런지 대충 그리시는 느낌이 드는 부분들이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그 외의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일단 옷은 그냥
괜찮은 편이었는데 헤어스타일이 너무 심심하다고 할까요? 특히 남주의 헤어스타일은 굉장히
신경을 많이 안 쓰신 느낌이라 아쉬웠고 배경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색감을 조금 과하게
표현하신 느낌이 있어서 눈이 조금 아팠던 것 같습니다.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은 좋은 편이었고
상황에 따른 분위기 연출은 가벼운 느낌이긴 했지만 그래도 볼만한 편이었습니다.
액션 장면들은 그리 많지도 않았고 있다고 해도 컷으로 간략하게 넘어가는 느낌이라서 크게
기대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전체적으로 힐링 장르에 잘 어울리는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사이다 3.9점 - 오늘 작품은 사이다 전개가 많았다기보다는 고구마 전개가 적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제 기준에서 내리는 판단이지만 악역이라고 볼만한 캐릭터들이 아주
적은 편이었고, 악역들이 하는 행동들도 솔직히 유치한 수준이라서 크게 신경 쓰이진 않았는데
이게 마무리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여주의 계모도 굉장히 빨리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30화 넘어가서야 처리하고
계속해서 여주를 귀찮게 하던 사교계의 영애도 그럴 능력이 안돼 보이는 캐릭터임에도 늘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 전개라서 사이다 전개를 보여주고 싶은 건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여주를
확실히 신경을 많이 써주고 아무도 함부로 못굴게 하지만 그냥 기본적인 행동들이라서 사이다라고
부를만한 전개가 적어서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전개 속도 3.3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많이 느린 편이었습니다. 일단 여주가 과거를
기억 못 한다는 설정이라서 그런지 남주와의 로맨스가 빠르지도 않았고(여주가 너무 어려 보여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느리게 흘러가는 게 맞는 걸지도..?) 여주가 공작가에서 진짜 어머니처럼
따뜻함을 선사해주는 공작부인과 다른 가족들에게서 힐링하는 감정선에 대한 분량이 많아서
진도가 아주 느리게 흘러가는 편이었습니다.
솔직히 지루하거나 답답하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떡밥이 나오는 것도 그렇고 메인 스토리에 비해
전개 속도가 확실히 느린 편이라 아쉬웠습니다. 힐링하는 전개들도 재미있었지만 영양가 없는
일상적인 분량들이 꽤 많았기에 43화나 되는 선공개 분량에 비해서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스토리 3.9점 - 오늘 작품은 출생의 비밀을 지닌 여주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양어머니에게서
학대받으며 자라던 여주가 느닷없이 공작가로 시집을 가게 되었지만, 소문과는 다르게 다들
너무 친절했고 여주와의 과거가 있던 남주는 드디어 여주를 만났다는 기쁨과 여주의 아버지와
약속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여주에게 늘 친절히 행동하며 힐링하는 내용의 작품이었습니다.
세계관의 설정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힐링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고 일상적인 내용들이
상당히 많이 나오면서 소소한 재미는 있었지만 막 엄청나게 재미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일단 시어머니와 시아버지가 외모와는 다르게 엄청 친절하다는 설정이라서 뭔가 아들들밖에
없던 집안에 온기가 돌면서 여주를 굉장히 아껴주는 따뜻한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가정교사가
고구마 전개를 선사할 줄 알았지만 가정교사도 따뜻했고, 양어머니의 편지로 인해 또 고구마
전개가 나올 줄 알았지만 그런 클리셰도 사전에 차단되면서 고구마 없이 흘러가는 초반 부분이
꽤 좋았습니다.
진짜 딸처럼 여겨주는 공작부인과의 케미도 재미있었고, 여주가 너무 어리게 나오다 보니 괜히
아들놈이 쓰레기라며 욕하는 그런 소소한 재미도 좋았습니다. 비록 금쪽이 둘째 아들이 초반에
짜증 나게 굴긴 하지만 그냥 동생으로서의 질투일 뿐이라서 크게 신경 쓰이진 않았습니다. 다만
이런 일상적인 내용들 말고는 솔직히 43화나 공개된 분량에 비해서는 지금까지 나온 내용들이
영양가가 많지는 않아서 아쉽긴 했습니다.
여주에게 출생에 관한 비밀이 있다는 것으로 메인 스토리가 시작되는데 이 요소를 아직까지는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느낌이라서 뭔가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이 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마수가 인간의 모습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신선했지만 그것 외에는 특별하게
느껴지는 요소들이 없다 보니 전개가 너무 심심하게 흘러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는 여주가 공작성에서 힐링하면서 소소한 재미를 보여줬기에 앞으로는 사이다
전개들과 함께 메인 스토리가 진행되었으면 좋겠는데 이때까지의 떡밥에 비해 남주가 말을
굉장히 많이 아끼는 느낌이라서 아주 조금씩 답답해지는 상황이라서 이제는 침묵을 깨고
본격적으로 가족들과 상의하면서 다른 가문과 황태자의 견제를 대비해야 하지 않나 싶네요.
황태자의 남주를 향한 적의, 뭔가 흑막으로 보이는 잘생기고 음침한 파란 머리의 계략, 마수들의
후계를 위한 이야기 등의 후반부를 위한 빌드업 과정들은 느리긴 해도 나쁘진 않았으니 앞으로는
힐링 요소를 굉장히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진도만 나간다면 킬링 타임용으로는 충분히
볼만한 작품인 것 같습니다. 선공개 분량에서 메인 스토리가 조금 더 진행되었다면 좋았겠지만
지금 시작해도 늦진 않았으니 부디 앞으로는 전개가 빨라지길 바랍니다.
여러분도 아직 안 보셨다면 회빙환이 아닌 순수한 여주가 남주와 남주 가족들과 함께 힐링하는
소소한 재미가 있는 작품이니 킬링타임 정도로는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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