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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미친개 도련님 만들기 " 리디북스에서 연재 중인 로판
웹툰입니다. 현재 36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36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이니 유의하시어 보시길 바랍니다. -
귀족이었던 주인공 " 디아린 "은 모종의 이유로 신을 섬기는 신전에 들어가게 되었고 처음에는
신을 모시는 일에 들떠있던 여주는 뭐든지 열심히 하며 신전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주인공이
거주하고 있는 라클리온의 신전은 신의 일곱 아이라고 불리는 최고 신관들과 그 밑으로 지방의
신전을 총괄하고 있는 대신관들과 그 밑으로 신전을 책임지는 최고 신관들이 있었고 그 밑으로
정말 많은 수의 일반 신관들이 있었다.
사실 신을 모시는 신전이라고 하더라도 정말 순수하게 사는 곳이 아니라 사람 사는 곳이었기에
뒷배가 없이는 승진할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이었고, 원칙적으로 신관들은 신성력을 통해 치유를
하며 돈을 벌어서는 안되는 룰도 있었다. 그리고 주인공 디아린은 이렇다 할만한 뒷배가 없었고
무려 7년 동안이나 일반 신관으로 지내왔다.
보통 7년 정도 했으면 승진할 기회 정도는 있었을 테지만 아무런 뒷배도 없었던 여주는 전쟁터를
두 번이나 오갈 정도로 열심히 했었지만 승진의 기회는 전혀 없었기에 여주는 남들처럼 먹여주고
재워주는 만큼만 열심히 하며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 날, 갑자기 신전의 최고 신관의 호출에
의해 뭔가 쎄한 느낌을 뒤로하고 최고 신관과 마주하게 된다.
산전수전 다 겪은 최고 신관과 이미 현실을 깨달아버린 여주는 다른 이야기 없어도 대충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고 여주는 최고 신관이 엄청 험한 일을 시킬 것이라는 것을 직감하게 된다. 그리고
최고 신관은 이해가 빨라서 좋다는 여주에게 전쟁터에서 살아돌아왔지만 전쟁 후유증을 아주
심하게 가지고 있는 사람을 돕는 일이라며 여주에게 그 일을 맡아달라고 이야기한다.
여주는 전쟁터를 두 번이나 갔다 온 사람으로서 전쟁을 겪은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고 피폐하게
생활하는지 알고 있었기에 최고 신관의 제안을 쉽게 승낙하지 못했고, 게다가 신관은 무료가
아니었기에 자신처럼 연차 있는 신관을 붙이는 경우는 없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최소한으로
생각해도 고위 귀족이라는 것을 눈치챈 여주는 괜히 긁어 부스럼이 생길까 봐 돌려 말하며 최고
신관의 제안을 거절하려 했다.
어린 신입 신관이었다면 영광스러운 기회라며 좋아했겠지만, 뭐 하나 떨어지지도 않는 곳에는
전혀 갈 생각이 없던 여주는 최고 신관과의 기싸움을 통해 이번 일을 잘 끝낸다면 승진을 하게
해준다는 무언의 약속을 받게 되었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최고 신관의 제안을 승낙한 여주에게
최고 신관은 여주가 담당해야 할 인물은 " 광전사 8부대의 전사 "라는 말을 하며 여주를 곧장
전사가 있는 곳으로 이동시킨다.
여주가 살고 있는 라클리온은 옆 나라 소르벤과 전쟁을 했었는데 라클리온이 전장에서 계속
밀리고 있던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광전사 부대에 의해 전쟁은 단번에 우위를 점하게 되었고
그들로 인해 전쟁을 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엄청난 전사들이었다. 하지만, 아군도
식별하지 못하고 그저 오로지 전쟁을 치르던 그들은 아군에게도 악명이 높을 정도였기에 모두가
꺼려 하는 사람들이었다.
다행히도 그들은 전쟁 영웅으로 인정받아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고, 미친개로 불리는 전사들을
사람처럼 살 수 있게 교화시키는 작업에 여주가 선정되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여주가 맡은
" 케레스 "는 진짜 사람이 아닌 " 미친개 "였다!?
오늘 작품은 네이버 시리즈와 리디북스에서 연재 중인 로판 웹툰입니다.
그림체 4.8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엄청나게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그림체의 개성이
아주 강한 그림체인데 호불호가 갈리는 느낌의 그림체라기보다는 뭔가 현대 로맨스와 로판의
그림체가 섞인듯한 오묘한 느낌의 그림체인데 이게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인지 딱히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지는 그림체라서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여주의 얼굴도 엄청나게 예쁜 편이었고, 남주의 외모도 뭐랄까.. 살짝 어두운 느낌이 있긴 해도
굉장히 잘생기고 멋지게 잘 표현되어서 좋았습니다. 다른 캐릭터들의 외모도 개성 있고 깔끔하게
잘 표현되어서 좋았습니다. 그 외의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은 굉장히
뛰어난 편으로 옷도 엄청 깔끔하고 자연스러운 편이었고 배경은 모든 그림을 3D로 바꾸신 건지
3D 티가 전혀 나지 않을 만큼 자연스러운데 미친 퀄리티라서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ㅎㅎ
그리고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도 엄청나게 뛰어난 편으로 굉장히 다양한 표정들을 섬세하면서도
디테일하게 표현하셔서 좋았고 웃긴 표정들도 과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게 표현하셔서 더욱
웃기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ㅋㅋ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분위기 연출은 가벼운 분위기의 전개를
상당히 잘 표현하시는데 중간중간에 나오는 남주의 심정을 표현할 때 무게감 있는 연출도 꽤
잘 표현하셔서 아주 좋은 연출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끔 나오는 SD 컷도 정말 귀엽게 잘 그리셨고 어린아이도 잘 표현하셔서 개성 있는 그림체가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긴 해도 정말 좋은 그림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남주의 외모가
막 엄청 잘생기고 세련된 느낌보다는 진짜 " 개 "에 가까워서 아쉬웠네요ㅎㅎ
사이다 3.8점 - 오늘 작품은 생각했던 것보다 시원한 사이다 전개가 적은 편이었고 오히려
답답한 고구마 전개가 더 많은 편이었습니다. 애초에 아직은 이렇다 할만한 고구마 전개들이
거의 없긴 했는데 캐릭터들의 설정 자체가 답답한 느낌이었습니다. 여주나 남주의 과거 서사가
전혀 표현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친놈처럼 날뛰는 캐릭터들만 나오다 보니 뭐랄까.. 상황이 주는
답답함? 이 끊이질 않고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남주가 여주의 편에 있을 때는 엄청 든든한 캐릭터지만, 아직도 틈만 나면 정신을 잃기 직전의
상황까지 가게 되는 사람이 덜 된? 설정이라서 여주가 계속해서 미친 캐릭터들에게 끌려다니는
느낌의 전개가 지속되다 보니 너무 아쉬웠고 떡밥 같은 부분들이 하나라도 풀렸으면 모르겠지만,
전혀 풀리지 않고 진행되는 전개라서 상황이 주는 답답함이 많았습니다. 최소한 이렇게 개처럼
굴게 된 이유라도 풀리면 몰입이라도 할 수 있을 텐데 많이 아쉽습니다.
그나마 개그물로 환기되지 않았다면 여주 입장에서 보는 관점이 더 답답했을 것 같습니다.
전개 속도 3.3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말도 안 되게 느린 편이었습니다. 제가 지금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을 보러 온 건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진행이 너무 느렸습니다.. 여주와 남주를
자연스러운 스킨십? 과 대화를 통해 어떻게든 잘 엮어보려는 분위기는 이해하겠는데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것과는 별개로 굉장히 영양가 없는 분량들이 많았습니다.
머리 자르고 피부 미용 하나 하는데도 몇 화나 소모될 정도로 분량의 조절이 애매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가볍게 전개되고 개그물로 전개되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렇게까지 분량을
많이 써야 할 정도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많은 분량을 소모하고 여주와 남주의 케미에
관한 웃긴 내용 말고는 제대로 된 영양가 있는 메인 스토리의 떡밥조차도 하나하나씩.. 아주
느리게 던져지면서 진짜 질질 끈다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웃기기도 하고 신선하게 느껴져서 좋았지만, 계속해서 비슷한 내용이 나오는데 분량은
똑같이 소모되니까 점점 힘이 빠지고 지쳐가는 느낌이라서 진도가 더 느리게 느껴졌습니다.
스토리 3.7점 - 오늘 작품은 귀족 가문이었지만, 모종의 이유로 신관이 되었던 주인공은 뒷배가
없었기에 신관이 된 7년 동안 전쟁터를 두 번이나 갔다 오면서 굉장히 어렵게 적응했고 이후
평화로운 삶이 지속되는가 싶었지만, 최고 신관에 의해 전쟁 후유증을 앓고 있는 사람을 돕는
명목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고 승진을 약속받았지만, 알고 보니 아군을 가리지 않는 미친개라고
불리던 광전사 부대의 전사를 맡게 된 여주가 남주를 사람 만드는 내용의 작품입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갈수록 재미가 반감되는 느낌이라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여주와 남주 둘의
서사가 하나도 없이 진행되는 작품이라서 처음부터 몰입하기 어려운 느낌이 있었지만 그래도
약간 개그물처럼 웃기게 진행되면서 나름대로 흥미를 끄는 부분들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진짜로
미친개처럼 구는 남주의 모습이 나오고 그런 남주를 어떻게든 사람처럼 만들려고 애쓰는 그런
느낌의 전개들이 꽤 재미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최신화 기준으로 중후반으로 가면서 다른 내용이 거의 없어서 힘이 많이 빠지는 느낌이
많았습니다. 애초에 세계관의 설정 자체가 배경적인 설명이 없어서인지 너무 애매합니다..
전쟁이 끝났으면 나라의 치부는 지우는 게 정상인데 광전사들을 전쟁 영웅으로 만들고 귀족으로
만들어 주기로 했다면 전폭적인 지원을 해도 모자랄 판에 고작 여주 하나 보내고, 광전사인
남주를 죽이려는 독과 암살이 난무한 전개가 너무 이질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항상 같은 전개로 진행되어서 이제는 기대할 만한 부분이 없는 것이 너무 아쉬웠네요.
후반부를 위한 떡밥도 굉장히 적은 편인데 늘 남주 달래고 방심하고 사건 터지고 남주 달래고
방심하고 사건 터지는 같은 전개로 진행되면서 남주가 조금씩 사람다워지고 있긴 해도 이렇다
할만한 임팩트 있는 사건들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여주와의 로맨스가 알콩달콩 하게
표현되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 개그 하나로 밀어붙이는 느낌이라 많이 아쉬웠습니다.
솔직하게 여주와 남주의 로맨스를 진행하기 힘든 설정이라서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이 많았습니다.
여주는 남주를 사람답게 만들면서 고생하다 보니까 남주를 진짜 짐승을 교화시킨다는 느낌으로
표현되면서 전혀 로맨틱하지 않았고 남주도 여주를 향한 호감을 보이긴 하지만 사랑같은 느낌이
아니라 자신을 돌봐주는 주인에 대한 애착 느낌이라서 로맨스적으로도 애매해서 아쉬웠습니다.
개그를 잘 표현하시는 장점이 없었다면 장점이 아예 없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어차피 산만하게 진행될 전개라면 차라리 광전사 캐릭터들의 설정을 조금
덜 미치게 설정하고 광전사 부대의 많은 캐릭터들을 등장시켜서 이런저런 사건들이 펼쳐지면서
부대끼는? 그런 느낌의 전개가 차라리 조금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라는 느낌이 드네요. 여주와
남주의 웃긴 케미를 제외하고는 반전 요소도 없고, 떡밥도 없고, 임팩트 있는 에피소드도 거의
없어서 일상물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난한 전개라서 그림체에 비해 많이 아쉽습니다.
차라리 여주와 남주의 서사라도 빠르게 풀어갔다면 몰입도라도 더 높았을 텐데 고작 8황자의
계략이 숨겨져있다~라는 내용과 신성력 지닌 샬로테 말고는 기대할 만한 내용도 없고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의 전개가 이어지고 있어서 조금 더 임팩트 있는 내용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여러분도
아직 안 보셨다면 웃으면서 편하게 보기에는 좋은 작품이지만, 너무 잔잔한 전개라서 킬링타임
정도로 생각하시고 정말 가볍게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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