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ridibooks.com/books/4691000242
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아카데미생의 본분은 공부일 텐데 " 리디북스 학원물
로판 웹툰입니다. 현재 26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26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이니 유의하시어 보시길 바랍니다. -
주인공 " 로잘린 베르덴 "은 남작 가문의 영애였다. 베르덴 남작 가문에서 태어난 여주는 꽤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내고 있었다. 어머니를 따라 사교 파티에 가기도 하고 제국의 여러 곳을
다니며 풍족한 삶을 누리던 여주였지만, 어느 날부터 아버지인 베르덴 남작이 도박에 빠져버렸고
아버지는 가문의 전 재산을 가져다 바치게 된다.
그러고도 모자라 아버지는 도박의 중독을 이겨내지 못했고 자신이 가진 작위와 족보까지 모두
팔아 도박을 하는데 써버렸고, 그 돈마저 다 잃게 되면서 여주의 집안은 박살 나게 된다. 더욱
문제였던 것은 현 제국에서 작위와 족보를 사고파는 매작 행위는 불법이었기에 만약 걸리면
망하는 정도가 아니라 감옥에 갇힐 수도 있는 아주 위험한 상황이었다.
하여 로잘린과 가족들은 점점 범위를 좁혀오는 치안판사를 피해 북쪽 지방으로 이동하여 이름도
바꾸고 그곳에서 조용히 살아가려 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곳에서 가서도 도박을 끊지 못했고
겨우겨우 살아갈 만큼 챙겨왔던 집의 가축들과 돈이 되는 식기들까지 모두 팔아버리면서 도박을
계속했고 이제는 더 이상은 팔 게 없는 상황까지 오게 된다.
로잘린은 어린 시절부터 머리가 굉장히 비상했고 점점 생활 속에 필요로 하는 마도공학을 굉장히
좋아했던 아이였기에 " 로즈 벨 "이라는 이름으로 이름을 바꾸고 졸업만 하면 그 어디에 가서도
일을 구할 수 있다고 소문난 " 벤클리 아카데미 "에 지원했고 여주는 평민 로즈벨으로서 수석
장학생이 되며 비싼 학비를 면제받고 아카데미를 다닐 수 있었다.
여주는 단 한 번도 수석을 놓친 적이 없는 수재였기에 이렇게만 흘러가면 자신만을 바라보는
4명의 동생들과 엄마, 할머니를 어떻게든 먹여살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던 어느 날, 장학금이
걸린 아주 중요한 시험이 있던 날이었음에도 여주는 도박장을 갈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는 이제
미쳐버린 건지 마지막 남은 재산인 집 문서까지 가지고 갔었기에 아버지를 말리기 위해 그를
찾으러 갔다가는 괜히 아버지에게 뺨만 맞고 돌아오게 된다.
문제는 아버지에게 문전 박대 당하면서 생긴 다리의 통증으로 인해 제시간에 아카데미 시험을
치를 수 없는 상황이었고, 이런 자신의 삶이 너무나도 비참하여 바닥에 앉아 울고 있던 순간,
어린 시절 잠깐 봤던 사람이자 아카데미를 같이 다니고 있는 콘웨이 공작가의 둘째 아들인
" 재스퍼 콘웨이 "가 마차를 세우며 여주의 앞에 나타난다.
곤란해하고 있는 여주에게 재스퍼는 아카데미까지 가는 길이라면 태워주겠다고 이야기했고
당장에 다른 방법이 없었던 여주는 그의 도움을 받아 아카데미로 향하게 된다. 다행히도 그는
여주를 알아보지 못하는 눈치였기에 여주는 안심하고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곧장 시험을 치러
갔지만, 전형적인 꼰대 귀족이었던 선생님에 의해 시험을 치지 못하고 쫓겨난다.
전교에서 14등이나 했지만, 수석을 한 번도 놓친 적 없던 여주에게는 큰 실수였고 그로 인해
아카데미의 장학금이 끊기게 되면서 여주는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다시
만난 재스퍼가 여주에게 마도 공학에 대한 과외를 부탁했고 여주는 이번 달까지밖에 못하지만
그래도 해주겠다고 했더니 재스퍼는 돈 때문에 학교를 나가는 것이라면 과외비를 많이 받아서
학비를 대면 되지 않겠냐고 했고, 여주는 그의 제안을 수락하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의도치 않게 새로운 친구도 사귀게 되었는데 재스퍼가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오늘 작품은 리디북스에서 연재 중인 아카데미물 학원물 로판 웹툰입니다.
그림체 4.3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아주 좋은 편이었습니다. 약간 산뜻하고 몰랑한
느낌의 그림체가 좋았고 캐릭터들의 외모들은 꽤 좋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좋아하는
약간 소심한 여주를 표현하려는 것은 이해하지만,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여주의 퀄리티가 조금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고 전체적으로 신체 비율이 이상하거나 작붕도 꽤 있는 편이었고 특히
여주에게 작붕이 많게 느껴져서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남주들의 외모는 굉장히 잘생긴 편이었고 다른 여캐들은 또 굉장히 예쁜 편이었습니다.
그 외의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은 무난한 편으로 옷들은 막 엄청나게
멋지거나 예쁜 것은 아니었지만, 모난 곳 없는 무난한 편이었고 배경은 3D 티가 나긴 하지만,
그래도 작품과 굉장히 잘 어울리는 배경이기도 하고 배경 자체가 예뻐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은 꽤 좋은 편으로 당황하는 표정이 너무 어색하고 조금 이상하게
표현되는 것 말고는 다양한 표정들을 잘 표현하셔서 좋았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분위기
연출은 꽤 좋은 편으로 초반에는 살짝 어색한 느낌이 있었지만, 지금은 학원물에 맞게 약간
산뜻한? 느낌을 잘 표현하시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액션 신이 자주 나온 것은 아니었지만, 작가님이 연습을 많이 하신 건지 생각보다
액션신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전투를 하면서 이어지는 생동감도 괜찮았고 타격감도 꽤 좋아서
판타지나 액션 쪽으로 더 많으면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이다 3.8점 - 오늘 작품은 아직까지는 답답한 사이다 전개도 거의 없었지만, 반대로 사이다
전개 또한 거의 없는 편이었습니다. 학원물이라는 장르지만 신분 차이라는 설정이 있어서 조금
힘들 거라는 것은 예상했지만, 보통의 사람이라면 남주의 마음을 알만한 상황들이 이어지지만
여주에게 힘든 설정이 많이 부여되면서 자각하지 못하는 상황들이 이어져서 아쉬웠습니다.
최신화 기준으로는 조금씩 관계가 발전되는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굳이 따지자면
답답한 느낌이 더 많은 편이었고 악역으로 보이는 캐릭터가 있는데 이 캐릭터도 답답한 전개를
만들 거면 빨리 만들고 치우면 좋겠는데 어정쩡하게 주변에만 있다 보니까 오히려 더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그래도 남주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확고한 상태고 최신화 기준으로 본격적인 속마음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라서 사이다 전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개 속도 3.4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아주 많이 느린 편이었습니다. 초반에 여주의
서사를 생각보다 간략하게 표현하셔서 진도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학원물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넘지 못하고 진도가 느리게 진행되는 편이었습니다. 사실, 학원물이라고 쳐도 로맨스적인
부분의 진도가 빨리 나가는 경우도 있는데 오늘 작품은 메인 스토리도 느리고, 로맨스 진도도 많이
느리게 느껴지고 있어서 더 아쉬웠습니다.
최신화 기준으로 뭔가 명확한 답이 나올 것 같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서 이제는 이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속도를 조금 올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토리 3.7점 - 오늘 작품은 남작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가 도박에 빠지면서 집안의
재산을 모두 날려버렸고 그것도 모자라 작위와 족보까지 전부 날려먹은 아버지 때문에 이름을
바꾸고 지방에서 살다가 여주의 비상한 머리로 아카데미의 수석 장학생이 되면서 희망을 품게
되었지만, 아버지로 인해 수석 장학생을 놓치게 되었고 아카데미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는데
남주가 나타나 과외를 해달라며 막대한 돈을 주면서 구사일생하며 친해지는 작품입니다.
그냥 딱 전형적인 학원물 로판입니다. 솔직하게 이 작품만의 특색이라고 할만한 부분도 없고
거의 대부분의 전개들이 클리셰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개 속도나 여주와 남주의 로맨스가 빠른
편인 것도 아니라서 솔직히 매력적인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킬링타임으로 보기에는 꽤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여주에게 주어진 설정 때문에 자존감 낮은 여주가 답답하긴 하지만
남주가 직진남이라서 남주 시점에서는 꽤 달달하더라구요ㅎㅎ
다만, 아쉬운 부분들도 꽤 많았습니다. 여주가 귀족의 이름을 버리고 도망 나왔는데 도시에서
여주를 알던 사람들이 꽤 있었음에도 작위를 팔아먹고 도망갔다는 소문이 전혀 안 나있다는
설정이라서 조금 의아했습니다. 수도에 있었다면 가장 소문이 잘 났을 텐데 여주의 가문이 그냥
증발했다고만 알고 있다는 설정이 굉장히 이질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악역으로 보이는 캐릭터가 나왔음에도 계속 뭔가를 진행한다기보다는 여주의 근처에서
머물기만 하는 느낌이라서 전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그냥 남주의 질투를
유발하기 위해 등장시킨 느낌..? 뭔가를 할 거면 그냥 했으면 좋겠는데 많이 아쉬웠고 애초에
등장인물들이 너무 적어서 이렇다 할만한 사건사고도 없는 너무 잔잔한 전개라서 이런 전개도
많이 아쉬웠습니다.
사실 여주에게 주어진 설정이 조금 강하게 부여되어 있어서 마음으로는 이해가 가지만 너무나도
매력이 적게 느껴지는 여주라서 아쉬웠습니다. 남주의 형만 봐도 계급이라는 개념이 꽤 강하게
쓰이는 세계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당연히 신분을 숨기고 평민으로 지내는 여주에게 남주는
너무 부담스러운 존재라서 여주의 남주를 향한 이성적인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까지는 이해를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자존감이 항상 낮게만 표현되어서 그게 가장 아쉬웠네요.
그나마 초반에는 재수 없는 악역이라고 생각했던 브리라는 캐릭터나 악역까지는 아니더라도
착해 보이지는 않던 남주의 친구가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캐릭터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남주의 형도 남주 때리고서 몰래 하인에게 치료해 주라고 하는 장면을 굳이 보여준 걸로 봐서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어떤 숨겨진 내용이라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주 시점의 작품인데 여주 보다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캐릭터들이 많아서 앞으로는 자신에게
고백하는 남주를 보고 뭔가 확 달라지면서 새로운 매력이라도 보이면 좋겠습니다. 솔직하게
진짜 전형적인 양산형 작품이라는 게 확실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라서 굳이 추천드리지는 않는
작품이지만, 학원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나름대로 잔잔하게 흘러가는 로맨스를 원하시면
킬링타임 정도로 도전해 보신다면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주관적인 의견이었습니다. 여러분의 구독과 좋아요 와 댓글은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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