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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시한부 남편인 줄 알았습니다만? " 카카오 페이지
빙의물 로판 웹툰입니다. 현재 20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20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입니다. 유의하시어 보시길 바랍니다 --
주인공 " 한수연 "은 셰프에게 요리를 배우고 싶어 주방에서 일을 하게 되었지만 최저시급도
안되는 돈을 받으며 그저 셰프의 보조만 계속해서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가스
폭발이 눈앞에서 일어나면서 정신을 잃었고 그게 현대에서의 마지막 장면이었다. 그리고 눈을
뜬 한수연은 다짜고짜 자신에게 소리를 지르는 디어럿 공작가의 마님을 만나게 된다.
다행히도 곧바로 자신이 빙의한 " 엘리스 "라는 캐릭터의 기억이 떠올랐는데 집안의 둘째지만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생활을 이어왔다. 후계자가 되어야 할 오빠와 병약한 동생에게만
집안의 관심이 가게 되었고 그 중간에서 여주는 양보와 인내뿐인 쓸쓸한 인생을 살아온다.
그러다 아버지란 인간은 디어럿 공작가의 마님이 나쁜 일을 하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아들의
아카데미 입학을 위해 엘리스를 마님에게 넘겨버린다.
오래전 디어럿 공작가에는 아들 " 카일루스 "가 태어났지만 공작부인은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가시게 되었고 공작은 곧바로 자신의 아들을 키워줄 이름 없는 귀족 " 퀼리언 "을 새로운
공작부인으로 들이게 된다. 그리고 새어머니인 퀼리언도 곧이어 아이를 임신하게 되었지만 그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죽어버리는 일이 발생한다. 모두들 아이를 잃고 신분이 뛰어나지 않았던
퀼리언 부인은 쫓겨날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디어럿 공작이 낙마 사고를 당해 거동이 불편해졌고 퀼리언 부인은 그런
공작을 돌보며 그를 구워삶기 시작한다. 움직이지 못하는 공작에게는 각종 추문이 붙어버렸고
결국 어쩔 수 없이 가신들은 퀼리언 공작부인에게 모든 권한을 내주기로 한다. 그리고 권력을
가지게 된 퀼리언 공작부인은 점점 커가는 의붓아들 " 카일루스 "를 견제하기 시작한다.
카일루스에게 권력을 빼앗기기 싫었던 그녀는 암살자를 보내고 독을 먹여보기도 했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고 결국 그녀는 겨우 12살짜리 카일루스를 전장으로 보내버린다. 하지만 그녀의
계획과는 정 반대로 전장에서 죽었어야 할 카일루스는 오히려 전장에서 큰 성과를 내버렸고
4년 만에 돌아온 그는 황제에게서 공작위를 잇게 되는 특별한 혜택을 받게 된다.
집으로 돌아온 카일루스는 퀼리언 부인이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에게서 어떻게든 아이를 얻은
사실을 확인했지만 그에게는 공작가를 다시 부흥시키는 일이 급선무였기에 퀼리언과 아이를
별채로 보내 조용히 자라게 한다. 하지만 이후에 가문을 일으키기 위해 너무 바빴는지 퀴리언
부인의 견제를 깜박 잊게 되었고 그녀의 수면독에 당해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자신이 원하던 바를 이룬 퀼리언 부인은 자신의 아이가 성인이 되어 공작위를 부여받을
나이가 되면 그 즉시 카일루스가 죽길 바랐고 그 타이밍을 정확히 맞추기 위해 독에 관한 일은
천재라고 불리던 닥터헬킨을 이용해 극소량의 독을 꾸준히 주입시키기로 한다. 그리고 그 모든 일을
자신의 손이 아닌 타인의 손을 이용하기로 한 퀼리언 부인은 오빠를 아카데미에 보내야 하는
조종하기 쉬운 엘리스를 공작부인을 들여 그에게 독을 타는 일을 시키기로 한다.
그리고 그런 엘리스로 빙의하게 된 여주는 이곳이 자신이 읽었던 소설 " 너에게 왕관을 바치다 "
라는 소설 속으로 빙의했다는 것과 공작이 독살당하고 원작의 여주이자 공작의 사촌 동생이
공작이 죽은 이유를 밝혀 처형당하게 되는 인물이 " 엘리스 "였다는 것도 기억하게 된다. 하필
원작의 시작이 공작의 죽음으로 시작되는 작품이었기에 여주는 어쩔 수 없이 원작을 비틀어야
살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일단 닥터헬킨을 협박하기 시작한다?
오늘 작품은 카카오 페이지에서 원작 소설은 767만 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웹툰은
130만 뷰를 기록하고 있는 빙의물 로판 웹툰입니다.
그림체 4.3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좋은 편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외모들은 다들
무난하게 좋은 편이었고 여주는 굉장히 사랑스럽고 귀여운 외모가 돋보여서 그런지 아주 마음에
드는 캐릭터였습니다. 그리고 약간은 색다른 헤어스타일도 굉장히 잘 어울려서 보기 좋았고,
전체적으로 남캐들 보다는 여캐를 훨씬 잘 그린다는 느낌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남주의 외모는 잘생기긴 했는데 가끔 얼굴을 멋지게 그려놓고는 굳이 잘생김이 아니라 잘생쁨을
만들고 싶어 하는 느낌이 많았습니다. 속눈썹과 입술을 예쁘게 그린다는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
무척 아쉬웠습니다. 굳이 예쁘게 안 그려도 얼굴의 선?이 부드럽게 표현되어서 예쁜 느낌이 있는
편이었는데 거기다가 이목구비를 굳이 건드려야 하나 하는 제 기준에서는 조금 과한 느낌이라서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그 외의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은 무난하게 좋은 편이었습니다만,
색감을 너무 밝에 사용하시는 느낌이 있어서 가끔은 약간 너무 밝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조금 있었습니다.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은 여주의 표정은 늘 다양하고 자연스럽게 잘
표현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남주의 표정은 살짝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상황에 따른 분위기 연출들은 꽤 좋은 편이긴 했습니다. 여주가 등장할 때마다 보이는 밝고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연출은 좋은 편이었지만 진중한 분위기의 연출은 솔직히 그리 좋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밝고 가벼운 느낌을 더 잘 표현하시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이다 4.1점 - 오늘 작품은 생각보다는 고구마 전개가 적은 편이었습니다. 여주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답답한 상황이었지만 소설의 내용을 통해 곧바로 독약을 만드는 닥터헬킨에게
협박을 시전해버리면서 남주에 대한 독살도 바로 멈추고, 대신관급 신성력도 얻어버리면서 그걸
통해 신관에게 몰래 접촉하여 신전으로 도망갈 수 있게 준비도 하고 나름대로 살길에 관해서는
답답함 없이 잘 진행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초반에는 남주가 자신을 구한 것이 여주인 걸 모른 채로 진행되면서 클리셰구나.. 하는
살짝 답답한 부분들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빠르고 간단하게 여주가 구해줬다는 것을 알아채는
전개는 가장 큰 고구마가 해소되면서 진행된 느낌이라 무척 좋았고 의식 없는 척하면서 살짝
답답하던 내용도 선공개 분량에서 딱 마무리되면서 전체적으로 답답함이 거의 없이 진행되어
좋았습니다.
전개 속도 3.7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속도는 약간 느린 편이었습니다. 솔직히 분량이 그리
많은 편이 아니었는데 불필요하거나 일상적인 생략이 가능한 컷들이 꽤 있는 편이었고 여주의
로맨스가 제대로 진행되기에는 남주가 의식 없는 척을 계속했어야 해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로맨스에 대한 진도도 그리 빠른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그런 속도인데도 나올 내용은 다 나온 느낌..? 여주 신성력도 나왔고 대신관과 말도 맞춘
상황이라 언제든지 신전으로 도망도 칠 수 있고 기사단도 모았고 남주도 깨어났고 자신을 살린
사람이 여주인 것도 알게 되었고, 퀼리언 부인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면서 선공개 분량에서
보여줄 내용은 그래도 알차게 들어간 느낌?이라서 속도가 조금 느려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스토리 3.8점 - 오늘 작품은 귀족이지만 유복하게 자라지 못한 엘리스가 후계자인 오빠와
병약한 여동생 사이에서 늘 양보하는 삶을 살아왔는데 거기다 아버지가 오빠를 위해서라는
이유로 공작부인의 의붓아들을 암살할 계획을 이루기 위한 희생양으로 자신의 딸을 추천했고
어쩔 수 없이 공작을 암살하게 된 순간 엘리스로 빙의해 버린 여주가 원작을 비틀기 위해
노력하는데 대신관급 신성력이 생기고 남주가 깨어나버리는!? 내용의 작품입니다.
전체적으로 가벼우면서 클리셰도 많은 작품이었지만 여주가 귀여운 매력이 있어서 볼만했습니다.
게다가 여주한테 대신관급 신성력이 부여되면서 먼치킨 설정까지 들어가서 크게 걱정하지 않고
볼 수 있었고 늘 밝고 긍정적으로 행동하면서도 겁도 많고 부끄러워하는 그런 매력이 많은 여주가
보고 있으면 귀엽게 느껴지는 캐릭터라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초반에 남주에 대한 설정이 나름 디테일하게 설명되긴 했지만 전쟁에서 공을 세워 공작위를
이어 공작가를 다시 부활시킨 남주가 쓰러졌는데 아무리 공작부인이 막았다고는 하지만 고작
그런 이유로 가신들이 몰래 찾아오지도 못한다는 설정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몰래 침투하려면
가능했을 것이고 그들도 조사를 했다면 닥터헬킨을 잡기도 했을 텐데 공작가의 기사단을 너무
허무하게 설정된 느낌이라 아쉬웠네요.
뭐 그래도 기사단 말고 다른 가신들이 찾아오지 않은 이유는 후반부에 현 황제의 눈밖에 난
사람이라는 설정이 있어서 그나마 보완이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남주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편이라서 억지스러운 전개가 아니라 좋았습니다.
부인이 자신을 치료한 사실을 모르는 상화이었고 애초에 나도 모르는 부인이 생겼다는 것도
이제 알았는데 새어머니가 들인 사람인 여주가 느닷없이 새어머니가 시킨 일을 거부하고
자신에게는 영양제를 먹이면서까지 호의를 보인다? 저였어도 악의라고는 생각하지 않아도
처음에는 확실히 뭐 하는 사람인지 의심이 가긴 할거 같았습니다ㅎㅎ
게다가 늘 자신을 정성껏 보살펴주면서 의식 없는 자신에게 인사도 매일 해주는 여주가 점점
궁금해져 가는 와중에 갑자기 떠난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 더 궁금해지고, 거기다 자신을 살린
사람이 여주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여주 없이는 살지 못할 것 같은 마음이 들어버리면서
남주의 여주를 향한 마음은 나름대로 빌드업이 잘 짜인 느낌이라 나쁘지 않았습니다.
남주가 현 황제와의 사이가 좋지 않은 점과 그런 황실과 손이 닿아 있는 퀼리언을 끌어내리고
그와 동시에 황실에 대한 견제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남주의 설정이 조금 빡세 보였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아직까지는 남주의 매력이 너무 약하게 나온 느낌이라 뭔가 임팩트 있는 전개가
한 번쯤은 나와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주랑은 뭔가 잘 어울리는 느낌이 들어서 나중에는
서로 얼굴 붉히면서 서로 부끄러워하는? 그런 썸 같은 연애 케미가 재미있을 것 같긴 합니다ㅎㅎ
솔직히 볼거리가 많지 않고 너무 반전 없는 내용들 뿐이라서 특별하다고 볼만한 부분이 없었고,
가볍게 진행되는 작품이었지만 귀여운 여주가 자신의 힘 없이는 살기 힘들어하는 남주를 버리고
신전으로 가지는 않을 것 같은데 남주가 생각을 정리하는 보름 동안 둘 사이가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긴 해서 소소하게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여러분도 아직 안 보셨다면
킬링타임 용으로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주관적인 의견이었습니다. 여러분의 구독과 좋아요 와 댓글은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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