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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공녀고 나발이고 집에 간다고 " 카카오 페이지 빙의물
로판 웹툰입니다. 현재 20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20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주인공 " 윤지윤 "은 어린 시절 무책임한 아버지의 밑에서 자라왔고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의
곁에 있는 것을 더 이상 참지 못했다. 결국 어머니는 어린 지윤에게 자신과 함께 아주 멀리
가자고 제안했으나, 아무것도 모르던 주인공은 그저 멀리 가는 게 싫어서 고개를 저었더니
엄마는 잠깐 기다리라는 말과 함께 주인공을 버리고 떠나가 버린다.
그리고 홀로 남겨진 주인공은 3일에 한번 들어오며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고 모든 물건들을
부숴버리는 아버지와 단둘이 살게 되었다. 주인공은 늘 빨리 어른이 되어 이 집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었던 주인공은 계속된 아버지의 행패에
참지 못하고 술 취한 아버지를 밀쳐버렸는데 일어나지 않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놀라서
그냥 무작정 집을 나와 도망쳐버렸다.
아버지가 살아서 쫓아오면 어떻게 하나, 아버지가 죽었다면 어떻게 하나, 온갖 고민들이
떠올랐고 여주는 나쁜 기억만 떠오르는 그곳으로 가기 싫었기에 어떻게든 식당 일을 구해서
그곳에서 숙식을 하며 지내고 있었지만, 몇 달 뒤 아버지가 돈을 빌린 사채업자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아버지가 빌린 돈을 내놓으라고 들이닥치게 된다.
알고 보니 아버지는 멀쩡히 살아남았고 주인공의 명의로 돈을 빌려다 썼다는 이야기였으며
사채업자들은 상속포기니 뭐니 둘러대지 말라며 완강하게 대했고 여주는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처럼 담담하게 그 빚을 갚겠다고 이야기한다. 공장에서 12시간 2교대 근무를 하면서
면접을 보고 다녔지만 학교도 졸업 못한 여주를 써주는 곳은 없었다.
그러다 일하던 공장에서 가족 같은 회사에 소개해 주겠다고 이야기했고 절박했던 여주는
그 회사에 취직하게 되었지만 그들은 주인공을 막 부려먹기 시작했고 눈치 주는 사장의 딸과
매일 잔소리를 해대는 대리와 야근수당도 챙겨주지 않는 사장의 밑에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면서도 매일 출근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회사에 출근하고 있었는데 혹시나 싶어서 샀던 로또가 거짓말처럼
1등에 당첨되었고 정말 너무나도 기쁜 순간이었다. 그리고 두 번이나 당첨된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회사로 올라가 문을 열자마자 그만두겠다고 소리쳤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주인공은
분명히 회사 문을 열고 소리쳤는데 문안에 있는 사람들은 처음 보는 사람들과 드레스를 입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너무 기쁜 나머지 회사가 아니라 촬영 현장으로 들어온 것은 아닌지 확인하던 찰나에 자신을
" 솔레아 폰 베르고 "라고 부르는 사람들에게서 지금 자신이 원래의 윤지윤이 아닌 전혀
모르는 세상의 솔레아로 빙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제야 로또에 당첨되어 거지 같은
인생을 끝낼 수 있는 기회였는데 단 1원도 못써보고 전혀 기억도 나지 않는 이곳에서 살게
되었다는 점이 너무 허탈했다.
가족들은 여주를 기억상실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여주에게는 무척 따스하게 굴었고 여주는
현대 세상에서는 전혀 느껴본 적 없던 진짜 가족의 사랑을 느끼기 시작한다.
오늘 작품은 카카오 페이지에서 원작 소설은 1080만 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웹툰은
오늘 연재 시작한 작품으로 빙의물 로판 웹툰입니다.
그림체 4.4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아주 좋은 편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외모는 다들
엄청 좋은 편이었고 조연으로 나오는 캐릭터들도 엑스트라 말고는 다들 잘생기고 멋진 편으로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주의 외모도 굉장히 예뻐서 좋았고 오빠들의 외모도 개성 있는
잘생긴 외모라서 좋았고, 남주는 1컷 말고는 안 나와서 모르겠지만 저렇게만 자란다면 상당히
잘생기게 나올 것 같고 진짜 힘을 엄청 주신 황녀님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작붕이 조금 있는 편이었습니다. 개그 요소들이 많아서 장난치는 그림체가
많긴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얼굴의 디테일이 많이 바뀌는 부분들이 자주 보여서 꽤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고 힘주고 그리실 때랑 아닐 때의 갭 차이가 조금 나는 편이라 아쉬웠네요ㅎㅎ
그 외의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은 상당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옷들은
무난하게 좋은 편이었지만 배경은 디테일을 많이 신경 쓰신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코믹한 연출들이 나오면서 표현되는 웃긴
표정들도 좋았고, 밝은 표정과 대비되는 어두운 표정들도 잘 그리셔서 아주 좋았습니다. 상황에
따른 분위기 연출도 좋은 편이었지만, 약간 산만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색감을 굉장히 잘 사용하셔서 보기 좋았고, 분위기가 전환은 조금 어색한 부분이 있긴 했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했던 것 같습니다. 액션 장면은 모르겠지만 마법 표현은 나쁘지 않았네요.
사이다 4점 - 오늘 작품은 초중반에 계속해서 고구마 전개가 나오면서 진행되어 솔직히 조금
답답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여주의 성격이 너무 답답하긴 했지만 설정상의
아픔이 굉장히 강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딱히 뭐라고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오히려 답답하게
구는 여주에게 뭐라 하지 못하게 설정해놓은 느낌이라서 더 답답했던 것 같습니다ㅠㅠ 게다가
다른 캐릭터들도 신파라는 생각이 들 만큼 과거사를 조금 빡세게 설정해놓은 느낌이었습니다.
여주가 새롭게 얻은 가족들을 진짜 가족이라고 여기지 못하면서 진행되는 부분들은 아쉬웠지만
여주가 주눅 들어 있는 상태에서도 사이다 전개를 보여줄 때는 시원하게 보여주는 편이었고
최신화 기준으로는 오해가 다 풀린 상황이라 앞으로는 사이다 전개가 쭉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빠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황녀님의 냉정하면서도 불같은 성격이 너무 멋지게 잘
표현돼서 인상적이었고 악역이든 아군이든 굉장히 마음에 드는 캐릭터였습니다.
전개 속도 3.7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약간 느린 편이었습니다. 초반부터 여주가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새롭게 생긴 가족들을 자신의 가족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빙의한 몸의
주인에게 미안해하면서 본인 스스로가 밀어내는 내용들과 가족들에게도 설정되어 있는 과거의
아픔들을 굉장히 디테일하게 표현하면서 진행되다 보니 감정선의 분량이 거의 대부분이었기에
진도는 꽤 느린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화 기준으로 이때까지 막혀있던 오해들이 한 번에 풀리고 여주도 솔레아로서의
마음을 굳히면서 선공개 분량에서 꽤 깔끔하게 진도가 마무리된 느낌이라서 앞으로는 메인
스토리의 전개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토리 4점 - 오늘 작품은 어머니에게 버려지고 폭력적이고 책임감 없는 아버지에게 지쳤던
여주가 아버지를 밀치고 도망갔지만 아버지는 멀쩡히 살아서 여주의 이름으로 사채를 써버렸고
여주는 도망에 지쳐 담담하게 빚을 갚겠다고 하고 악덕 사장에게서 노동착취를 당하면서도
열심히 버텨오다가 우연히 로또 1등에 당첨되어 회사를 그만둔다고 소리치던 순간, 정체도
모르는 여주로 빙의하면서 생기는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내용의 작품입니다.
음.. 솔직히 신파를 좋아하시지 않으시는 분들이라면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냥 누가 봐도 설정들이 조금 신파적이라고 느껴질 만큼 조금 과하게 설정된 느낌이 없잖아
있어서 불편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보통 여주에게 트라우마가
있다는 설정은 뭐 거의 기본 설정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흔하지만, 오늘 작품은 오빠들이
입양되었다는 설정과 더불어 힘들게 살아왔던 과거까지 설정되어 있어서 조금 달랐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신파도 크게 나쁘게 받아들이진 않아서 괜찮았지만 대놓고 노렸다는 느낌은
확실하게 느껴지는 편이라서 오해하는 장면이라도 없었다면 그냥 힐링을 원하시는 전개구나
하는 생각이었을 텐데 오해물까지 이어지면서 적잖게 당황스러웠습니다ㅠㅠ 그래도 선공개
분량에서 딱 끝맺음을 하실 생각이셨는지 마지막에는 오해도 풀고 여주도 마음 다잡으면서
끝나서 나름대로 질질 끌지 않고 깔끔했던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개연성 자체는 조금 부족하긴 했습니다. 문을 열면서 빙의되는 일은 또 처음이라 당황스러웠고,
공작 부부가 여주의 오빠들을 입양한 계기도 나와있지 않고 애초에 아무리 입양되었다고 해도
개국 공신 가문에다가 공작의 입김이 강한 편인 것 같은데 오빠들에게 귀족들이 함부로 구는
부분들은 여주의 사이다 전개를 위한 발판으로 사용된 느낌이라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세계관의 설명이 너무 부족한 게 가장 아쉬웠습니다. 건국신화 같은 배경적인 설명들은
물론이고, 귀족들의 정치적인 관계, 공작 부부가 오빠들을 입양한 이유, 공작부인이 돌아가신
이유, 남주로 보이는 인물의 재회? 같은 부분들은 떡밥조차도 거의 없는 편이라서 어떤 내용을
유추하면서 후반부를 기대해야 할지 너무 심심한 느낌이라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개를 약간 산만하게? 진행하신 부분은 여주뿐만 아니라 오빠들의 감정선도 잘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일부러 조금 바쁘게 움직이면서 친해지게 만든 느낌이라 좋았고, 특이한
일기장의 존재로 여주가 허망하게 지내지 않도록 희망? 을 주는 느낌의 내용도 나쁘진 않았고
개그 요소들을 많이 넣어서 환기를 자주 하면서 약간 코믹하게 진행되는 부분들도 생각보다 더
웃긴 장면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지금까지는 많은 내용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메인 스토리로 넘어가기 전에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넘어가는 빌드업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나쁘진 않았던 것 같고 남주 설정이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멋진 매력의 황녀님도 좋았고 소소한 재미는 있는 작품이라서 저는 조금 더
봐보려고 합니다ㅎㅎ 여러분도 아직 안 보셨다면 킬링 타임 정도로는 괜찮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주관적인 의견이었습니다. 여러분의 구독과 좋아요 와 댓글은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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