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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상태창에서 시한부가 빗발친다 " 카카오 페이지
빙의물 로판 웹툰입니다. 현재 20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20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어린 시절 갑작스럽게 부모님이 돌아가셨고 여주는 고모 집에 맡겨졌다. 하지만 고모는 부모님의
소중한 유산들을 모조리 들고 도망가 버렸고 혼자 남겨진 여주는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살아왔다. 설거지, 서빙 등의 일은 물론이고 일반적인 알바 외에도
돈을 많이 주는 사자 조련사 같은 일을 해왔고 생활비가 부족해서 배고픈 마음에 매미를 잡아
먹어 본 적이 있을 정도로 생활력 하나는 엄청난 사람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박명이라는 작가의 판타지 군상 소설 " 여명의 참회 "라는 소설이 나오게 되었고
하루에 열 편씩 쏟아지는 말도 안 되는 속도의 업로드에 잠깐 화제가 되었지만, 1문장 1비문의
놀라운 가독성으로 수많은 독자들이 대거 탈주하게 된 소설이었다. 하지만 여주는 그런 소설을
너무나도 좋아하게 되었는데 바로 작가님의 캐릭터 설정 능력이 마치 실존 인물인 것처럼 뛰어난
설정이었기 때문에 아직도 재미있게 보고 있는 사람이 서른 명쯤 되었다.
인기 소설은 아니었지만 여주를 포함하여 서른 명의 독자들이 꾸준히 보던 작품으로 독자들은
흥미롭고 디테일한 캐릭터 설정만 믿고 3504화까지 봐왔지만 독자들은 작가에게서 엄청난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악역이었지만 매력적이었던 캐릭터 " 미첼 "을 죽인 것까지는 어느 정도
이해가 갔지만, 이때까지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냈던 " 세이언 "이라는 캐릭터를 너무나도
어이없게 죽여버리는 바람에 여주의 화는 머리끝까지 나게 되었다.
결국 분노에 머리가 돌아버린 여주는 작가님의 주소를 알아내고, 지인에게 굴착기를 빌려와서는
작가님의 집을 밀어버릴 생각으로 굴착기를 운전하면서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뉴스에서 이상한
탑이 나타났다는 소식이 들림과 동시에 누군가의 미안하다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 누군가는 이제
되돌리기엔 너무 늦어버렸다며 가호나 받아 가라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환청이 들리는 줄 알았던
여주는 정신 차리기 위해 머리를 한대 쥐어박았더니 정신을 잃게 된다.
그리고 눈을 뜬 여주는 " 미첼 네프티스 "가 되어있었다.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던 기억과 미첼
네프티스의 기억이 합쳐지면서 약간의 혼동이 있었지만 자신이 읽었던 소설 속으로 들어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미첼 네프티스는 네프티스 공작가의 장녀이자 차기 공작으로 엄청난
미모의 소유자이며 작중 다방면에서 쓰레기로 불리는 희대의 악역 " 네프티스의 미친개 "라고
불리는 캐릭터였다.
하지만 미첼이라는 캐릭터는 여주가 굉장히 좋아하던 캐릭터였다. 미첼은 황자를 겁박하면서
자신과의 혼인을 강요하던 진짜 미친 캐릭터였기에 특유의 화끈한 행동이 여주의 취향이었기에
여주는 미첼이 되었다는 것은 나쁘지 않았지만 현재는 황자를 겁박했다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처형을 기다리던 상황이었기에 상황이 좋지 않았다.
원작에서는 귀족으로서의 긍지를 지키기 위해 살려달라고 하지 않았기에 어이없게 이곳에서
죽어버린 캐릭터였지만, 현재 미첼로 빙의한 여주는 어떻게든 살아남고 싶었기에 살려달라고
소리쳤고 벌로 채찍을 다섯 대나 맞고, 귀족 명단에서 제외되어 평민으로 살게 되는 조건으로
살아남게 되었다.
진짜로 게임처럼 상태창을 통해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에다가 원작의 내용을 디테일하게
다 알고 있던 여주에게 목숨만 붙어있다면 천국이나 다름없는 곳이었기에 여주는 귀족 명단에서
제명당했다는 소식을 가족들이 알기 전에 집에서 귀중품을 챙겨서 도망치려 하는데 여주를 어린
시절부터 엄마처럼 키워준 유모에게 들켜버렸고, 어쩔 수 없이 유모와 함께 저택에서 도망가게
되었다.
그리고 이 세계관에서는 사람이 태어나면 마석으로 만들어진 생체칩을 심고 살아야지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미첼으라는 제명된 신분으로는 조용히 살아가기 힘들었던 여주에게 유모는
원래 자신의 아이에게 발급되었던 생체칩이지만, 어린 나이에 생체칩을 심기도 전에 죽어버린
자신의 아이에게 주지 못하고 간직하고 있던 생체칩을 여주가 받게 되었고 여주는 이제부터
" 미첼 네프티스 "이자 유모의 딸인 " 에반 라이프 "로서 살아가게 된다.
오늘 작품은 카카오 페이지에서 원작 소설은 610만 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웹툰은
오늘 연재를 시작한 작품으로 빙의물 개그 로판 웹툰입니다.
그림체 4.5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아주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외모들은
다들 엄청 좋은 편이었습니다. 조연급 캐릭터들도 나름대로 디테일이 좋은 편이었고 주연급들의
외모도 다들 좋은 편으로 여주의 외모는 미첼으로써의 외모가 너무 마음에 들고 예쁜 편이었는데
사정상 에반으로서 지내는 외모는 조금 촌스러워서 아쉽긴 하지만 나쁘진 않았고, 수왕 남주의
외모는 잘생기고 멋진 편이라서 좋았지만 황자는 조금 느끼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오늘 작품은 일단 시작부터 개그물로 진행된다는 점을 유의하시어 보시길 바랍니다ㅋㅋ 개그적인
그림체가 꽤 많이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그 외의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은 무난하게 좋은 편이었습니다. 옷도 무난하고 배경에 대한 디테일도 좋은 편이긴 한데
개그물이라서 그런지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현대 세계의 어선이라던가.. 한식 세트라던가 조금
이질적인 부분들이 있긴 한데 너무 뜬금없어서 이상하다기보단 웃겼던 것 같습니다ㅋㅋㅋ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은 굉장히 다양한 표정들을 잘 표현하셔서 좋았고, 좋은 그림체로 웃긴 표정
그리시니까 더 웃겼던 것 같습니다ㅎㅎ 특히 미친 행동하면서도 정상인 척하는 캐릭터들의 표정과
가장 미친 사람이면서 아닌척하는 여주의 표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상황에 따른 분위기 연출은
솔직히 많이 가볍게 진행되는 분위기긴 하지만, 시작부터 개그물입니다~하면서 진행되어서
그런지 크게 이상하진 않았고 개그 연출도 꽤 재미있었습니다ㅎㅎ
액션 장면들은 스킬의 화려함은 조금 디테일이 부족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의외로 타격감은 꽤
좋은 편이라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중에 제대로 된 전투 장면을 기대해 볼만할지도..? 그리고
중간중간에 작붕이 아예 없는 편은 아니었지만 굉장히 적은 편이었고, 디테일하게 그리실 때와
아닐 때의 갭 차이가 그리 크진 않아서 전체적으로 그림체가 안정적으로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사이다 4.3점 - 오늘 작품은 아직까지 20화밖에 안 나왔지만 지금까지는 개그물로 진행돼서
그런지 고구마 전개라고 할만한 전개가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보통은 이렇게
전개가 일방적으로 진행되면 사이다 전개들이 허무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애초부터 개그물로
진행되어서 그런지 허무하다기보다는 웃긴 장면들이 많아서 재미있었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여주와 그보다 더 미친 캐릭터들이 날뛰어서 그런지 화끈한 전개들이 좋았습니다.
전개 속도 3.7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조금 느린 편이었습니다. 여주가 초반부터
빠르게 가출하기 시작하면서 유모와 함께 유모의 고향에서 돈을 벌면서 아카데미에 가기
위한 내용이 시작되는데 생각보다는 분량이 많이 소모되어 진도가 조금 느린 편이었습니다.
솔직히 웃긴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지루하진 않았지만, 영양가 없는 분량들이라고 하고 스킵
해도 전개에 지장을 주는 내용은 아니어서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20화까지 나오긴 했지만, 지금까지 나온 내용들이 메인 스토리라고 보기에는 조금 애매하게
느껴지는 부분들밖에 없어서 메인 스토리의 진도는 이제부터 진행되는 느낌으로 지금까지는 그냥
캐릭터들 소개하고 세계관이 어떤지 대충 설명해 주는 느낌이었기에 속도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스토리 4.1점 - 오늘 작품은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어렵게 살아왔던 여주가 자신의 최애 소설을
망친 작가에게 한방 먹이기 위해 굴착기를 끌고 가다가 뜬금없이 자신이 읽던 소설 속의 악역
영애인 미첼 네프티스로 빙의하게 되었고 소설의 모든 내용을 알고 있는 여주는 이왕 빙의한 김에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들로 제대로 살아보겠다고 다짐했고, 유모의 딸로 위장하여 아카데미에
가기 위해 온갖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스킬을 강화하면서 일어나는 내용의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꽤 재미있게 봤습니다ㅎㅎ 하지만 솔직하게 호불호가 조금 갈릴 수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누가 봐도 개그물입니다~라는 식으로 전개되어서 그런지 저는 애매하게 개그물이 섞인
작품들보다는 이런 전개가 훨씬 재미있다는 입장이긴 하지만,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도 많았고
급발진으로 보이는 부분들이나, 너무 산만하게 느껴지는 전개들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몰입이
잘 안될 수도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런 병맛? 좋아해서 재미있었습니다ㅎㅎ
일단 진지하게 생각해 보면 가장 중요한 개연성은 확실히 부족한 편이긴 했습니다. 헌터물이라는
장르를 로판식으로 표현한 세계관으로 보이는데 이게 설명이 거의 없어서 불친절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쉬웠습니다. 여주가 빙의하자마자 상태창을 열어서 스킬 레벨을 올리고 스킬 쓰는
그런 내용들로 진행되는데 여기에 대한 설명이 아예 없습니다..
여주가 자신이 여러 스킬이 있다고 말하는데 다른 캐릭터들이 놀라지 않는 것으로 보아 다른
캐릭터들도 스킬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다른 캐릭터들도 상태창을 쓸 수 있는 것인지,
스킬이라고 표현했다가 마법이라 표현하는 모습도 보이는데 스킬과 마법은 다른 개념인 건지,
생체칩을 이식했더니 새로운 스킬을 배우는 모습이 보이는데 다른 캐릭터들은 안되고 빙의해서
상태창을 쓰는 여주만 생체칩을 통해 스킬을 추가적으로 배우는 게 가능한 건가??
새로운 생체칩으로 인해 스킬을 배웠다는 설정이라면 다른 사람 생체칩 뺏을 수도 있는 건지??
생체칩이 존재하는 세계라고 해도 한식이나 어선의 등장? 등의 세계관의 디테일한 설정들에
대한 설명이 너무 대충 넘어가는 느낌이라 아쉬웠고, 세계관의 배경 설명도 여주 가문에 대한
설명 말고는 현재 황실의 분위기나 귀족의 대립 구도 같은 설명이 거의 없는 편이라서 몰입해서
보기에는 디테일이 많이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ㅠㅠ
그럼에도 꽤 재미있게 느껴졌던 것은 시작부터 진지하게 진행된 전개가 아니라 그냥 웃기려는
느낌으로 진행되는 전개라서 솔직히 대충 넘어가도 보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었기 때문에 그나마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ㅎㅎ 귀족 말투를 써야 한다는 설정으로 보이던 개그 대사나, 짐승의
카리스마라는 스킬로 약한 상대에게 쓰레기같이 말하다가도 강한 사람한테는 자연스럽게
90도로 인사하는 웃긴 장면들 같은 재미있는 개그 장면들이 많았습니다ㅎㅎ
개인적으로 제가 작가님과의 개그 코드가 잘 맞는 건지, 아니면 작가님이 개그 장면을 맛있게
잘 표현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재적소의 타이밍에서 너무 뜬금없이 나오는 미친 전개들이 꽤
독특하게 느껴졌고 여주만 미친 성격이라는 설정이 아니라, 세계관 속의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여주 보다 더 미친놈들이라는 설정이라서 더 웃겼던 것 같습니다ㅎㅎ
진지하게 보자면 마이너스 요소가 한둘이 아니지만 개그물로 보면 웃긴 장면들이 많고 떡밥도
꽤 있는 편이라서 볼거리 하나는 정말 부족하지 않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솔직히 등장인물이
조금 많아서 산만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없잖아 있지만 작가님이 알아서 조절하실 거라 믿으며,
오랜만에 보는 로판 개그물이라 좋았습니다! 여러분도 아직 안 보셨다면 그냥 웃으면서 보기에는
괜찮은 작품이니 한 번쯤은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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