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ridibooks.com/books/5078001007
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나의 파멸을 바라는 그대들에게 " 카카오 페이지 회귀물
복수 로판 웹툰입니다. 현재 57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55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 스포일러가 포함된 줄거리와 리뷰입니다. 유의하시어 보시길 바랍니다. --
현 제국에는 검술에 특화된 하이데거 가문과 이능력에 특화된 벵글러 가문이 오랫동안 다투며
지내오고 있었지만 그들의 전쟁으로 인해 그들을 막아서던 황실의 2황자가 오른팔을 잃게 됐고
분노한 황제는 더 이상의 내전은 안된다며 강제적인 명령으로 두 가문의 아이들을 혼인시켜서
평화를 유지하라고 말했지만 실상은 두 가문의 힘이 합쳐진 아이가 나온다면 얼마나 강력한
아이가 나올지 궁금해서였다.
그리고 하이데거 가문의 기돈 하이데거는 아무리 황제의 명령이라도 자신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기에 절대 결혼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지만 가주는 아들을 무시한 채로 결혼을 진행시켜버렸고
벵글러 가문의 파올라 벵글러는 원수였음에도 소공작인 기돈을 연모하던 사람이었기에 그와의
결혼 소식에 기돈과는 다르게 엄청나게 기뻐하고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기대했던 결혼생활은 지옥이었다. 강제로 진행된 결혼이었기에 소공작은 원수인
파올라를 극도로 싫어했지만 아이를 낳아야만 충성이 인정된다는 황제의 명령이 있었기에 그는
좋아하지도 않는 파올라와의 아이를 가져야만 상황이 일단락되었기에 파올라와의 잠자리를
가지게 되었지만 대부분이 폭력적이고 강제적이었다.
꿈같던 사랑을 꿈꾸던 파올라에게 그는 조금씩 괴물처럼 느껴졌고 꽤 오랜 시간이 걸려 그들은
딸을 낳게 되었는데 바로 여주인공인 " 레오니 "였다. 하지만 레오니의 아버지인 기돈은 자신의
딸을 부인의 모습이 닮았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멀리했고 정신적으로 아파하던 어머니는 여주의
초록색 눈을 볼 때마다 기돈이 생각난다며 여주만 보면 기겁을 하게 되었고 레오니는 부모님들의
사랑을 전혀 받지 못한 채로 살아가게 된다.
그렇게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사랑받고 싶었던 아이였지만 어머니는 결국 돌아가시게 되었고
어머니가 돌아가시자마자 아버지는 자신의 애인과 아이를 집안으로 들여왔으며 새어머니와
여동생은 여주를 방관하고 괴롭혔고 여주는 새로운 가족이 생겼음에도 불청객이었다. 게다가
기돈은 이능력을 각성하지 못한 여주를 결혼 장사에라도 써먹어야겠다며 지지 기반이 가장
약한 1황자에게 시집을 보내게 된다.
1황자는 처음으로 만난 따뜻한 사람이었다. 그는 여주에게 단 한 번도 손을 대지 않으면서
자신을 친오빠처럼 돌봐주었지만 결국 황실의 후계 싸움에 휘둘려 1년 만에 죽어버렸고 이후엔
갑자기 나타난 마법사가 여주에게서 어떤 힘을 봤다며 여주를 원한다며 막대한 돈을 주었고
그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는데 정말 따뜻하게 대해주던 그에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그와
함께 지내면서 아들 " 에밀 "을 낳게 된다.
하지만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2번째 남편은 여주에게 말을 걸지도 않으면서 여주를 피해왔고
에밀이 4살이던 해에 갑자기 아이를 데리고 홀연히 사라져버렸다. 그렇게 자신의 아이까지
잃은 여주는 망가질 대로 망가진 상황에서 쓰레기 같은 아버지가 이번에는 황제의 사생아인
8황자에게 시집을 보내버리면서 무뚝뚝하고 돌덩이 같던 그와 살아가게 된다.
8황자는 합방일 외에는 단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고 대화도 거의 해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다시
아이를 임신하게 되었고 이제까지 발현되지 않은 " 이능 "이 발현된다. 하지만 아이를 낳기도
전에 이복동생에 의해 감옥에 갇히게 되었고 이복동생은 언니는 이곳에서 죽고 자신이 8황자의
아내가 되어 이제 곧 황제가 될 8황자의 황후가 될 것이라 이야기한다.
마지막까지 배신을 당한 여주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그림을 그려
시공간을 뛰어넘는 이능을 사용하면서 과거로 돌아오게 되었고 어머니에게 복수를 해드릴 테니
편하게 가시라며 이전 생에서는 하지 못했던 어머니와의 마지막 추억도 만들면서 어머니를 죽인
아버지의 애인과 아버지, 그리고 황제까지 끌어내리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복수를 시작한다.
오늘 작품은 리디북스에서 연재 중인 시공간 회귀물 복수 로판 웹툰입니다.
그림체 4.3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좋은 편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외모는 무난하게
좋은 편이었지만 얼굴형이 계속 바뀌고 그림의 선들이 굵은 느낌이라서 귀여워 보이는 부분들도
있지만 그림체가 익숙해지는 데 약간 시간이 걸리는? 개성 있는 그림체다 보니 약간의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그래도 가까이 있는 장면이 나올 때는 속눈썹이나 주름도 표현하는 디테일이
들어가 있는 장면도 보이면서 노력을 많이 한 느낌이었습니다.
여주는 계속 예쁜 편인데 아직까지는 다 자라지 않은 배경이라서 그런지 가끔은 볼이 너무
빵빵해서 귀여운데 냉정한 모습을 보여주니까 약간 이질적으로 느껴지기도 했고 남주들은 다들
잘생긴 편이었습니다. 정황상으로 보면 8황자가 진짜 남주고 1황자랑 마법사가 서브 남주로 보이는
느낌이었는데 세명 다 완전히 다른 느낌이라서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여주나 8황자도
성장기가 지난 모습이 나오면 그림체가 더 좋다고 느껴질 것 같습니다.
그 외의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옷은 자연스러운
편이었고 배경은 3d 느낌이 있긴 해도,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어서 무난하게 좋은 편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은 아주 좋은 편이었습니다. 아주 가끔 살짝 과한 표정들이 나오긴 하지만
크게 이상하진 않고 웃는 표정들보다는 어두운 분위기의 표정들을 더 잘 그리시는데 복수물이라는
장르라서 그런지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상황에 따른 분위기 연출은 솔직히 조금 아쉬웠습니다. 힐링 분위기는 나름대로 잘 표현하시는
느낌이었는데 복수에 관한 연출을 하실 때마다 뭔가 2%로 부족한? 그런 느낌으로 진행되어서
몰입감이 확 와닿아야 하는 상황인데 조금 밋밋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초반부터 꾸준히
작붕이 등장하는데 자주 나오는 건 아니었지만 정말 사소한 작붕이라서 그냥 검수를 안 했다는
느낌이라서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무난하게 좋은 그림체였습니다.
사이다 4.3점 - 오늘 작품은 생각보다는 사이다 전개가 많은 편이었습니다. 초반부터 여주가
회귀한 이후에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여주의 적들을 시원하게 쳐내면서 사이다 전개들을
많이 보여주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57화나 진행되면서 꾸준히 사이다 전개가 계속
나오고 있긴 하지만 뭔가 에피소드가 많아서 그런지 이제는 이런 사소한 사이다는 밋밋하게
느껴지는 느낌도 있어서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원래라면 후반부로 갈수록 사이다 전개의 짜릿함이 커져가는 게 보통인데 오늘 작품은 무지성
사이다 전개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점점 시원함이 줄어드는 느낌이라서 다양한 에피소드가
많은 것은 상관없지만 김빠진 사이다 전개를 나타낼 거면 차라리 여주가 힐링하는 장면이라도
보여주는 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빌드업한 내용이 많아서
조금 더 기다리면 큰 사이다가 나올 것 같긴 한데..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전개 속도 3.5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많이 느린 편이었습니다. 여주가 시공간을
넘나드는 능력으로 과거로 회귀한 이후에 굉장히 많은 내용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 자체는 아주
좋았습니다. 하지만 에피소드의 전개가 빠른 것일 뿐이고 나오는 에피소드 자체가 많아서
그런지 메인 스토리의 진도는 아직도 제대로 진행될 기미가 안 보이고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여주의 성장 속도만 따지자면 엄청 빠른 편이었습니다. 57화까지 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여주가 이뤄낸 일들을 보면 엄청난 아군들을 많이 포섭하면서 여주 세력을 많이 모아놓고 세간의
평가도 좋은 상황이라서 성장 속도는 정말 좋은 편이었지만 아직도 어린 나이라서 시간대의
스킵이 없다는 것이 많이 아쉬웠고, 로맨스에 관한 진도도 많이 느린 상황이라서 이제는 조금
속도를 낼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스토리 4.2점 - 오늘 작품은 황제에 의해 강제로 원수였던 두 집안이 결혼하게 되었고 그들의
아이인 " 레오니 "가 생기게 된다. 아버지는 레오니를 보면 원수 가문이 보인다면서 불쾌하다며
그녀를 피해왔고 어머니는 여주를 보면 자신을 험하게 대하던 남편이 생각나는 여주를 멀리하며
아이는 외롭게 커왔고 정말 3번의 결혼을 견디며 지옥 같은 삶을 보내왔고 나중에 발현된 자신의
이능을 통해 시공간을 넘어 과거로 오면서 아버지와 황가에 대한 복수를 시작하는 내용입니다.
여러 캐릭터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그런 작품이었는데 솔직히 매력적으로 얽혀있다기보다는
약간 박진감 넘치는 연출이 부족해서 그런지 조금 밋밋한 느낌이라서 디테일을 조금 더 추가해서
표현되었다면 여주가 하는 일들에서 조금 더 희열을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여주의 능력이 말도 안 되는 수준이라서 솔직히 이 능력만 있으면 말 그대로 " 무엇이든 "
가능한 느낌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약간 밀어주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여주의 복수가 차근차근 진행되는 점은 좋았습니다. 아주 사기적인 능력이라서 한 번에
아버지나 황제한테 복수하고 끝내는 느낌이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더 완벽한 복수를 위해 아주
천천히 계획을 실행하고, 자신의 복수를 진행하면서도 여주가 심성이 착해서 세상이 지금보다
더 좋은 세상이 되길 원하기 때문에 자신을 무척 따뜻하게 대해줬던 사람들을 돕고 황제로
만들려는 아주 큰 그림을 그리는 전개로 진행돼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중후반에 에피소드가 너무 많아서 약간 몰입도가 흐트러지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이능을
통해 돌아온 이후에 여주가 하는 일이 정말 되게 많은데 새어머니에게 복수도 하고, 원래라면
독에 죽어갈 이복동생도 구해주고, 어머니 쪽 가문인 외가를 더 강력하게 만들어주고, 황제와의
거래를 진행하면서 뒷배도 만들고, 연금술사를 데려오고, 자신의 지지할 세력도 만들고 버림받을
황자들도 구해주면서 모두 필요한 내용이긴 한데 너무 간단하게 표현된 느낌이라고 할까요??
약간 디테일이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저 많은 캐릭터들이 나중에 주인공을 도울 캐릭터들이란
것은 알고 있지만 너무 간단하게 표현된 느낌이었고, 저런 내용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 무슨 원군
수집가처럼 너무 원군만 모으는 전개들이 나오는 느낌이라서 후반부로 갈수록 흥미진진하다고
느껴져야 하는데 이제는 조금 질려가는? 느낌이 들기도 해서 어느 정도 사람을 모았으면 메인
스토리의 진행이 되기도 해야 하는데 빌드 업을 너무 오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회귀 전의 8황자의 슬픈 표정들과 아이의 행방, 속삭이는 목소리
등의 풀리지 않은 떡밥들도 많은 상황이라서 앞으로도 한동안은 계속 뭔가 떡밥만 회수하는 그런
전개가 나올 것 같아서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8황자는 후회 남주나 오해물을 표현하려던
느낌인데 아무리 과거 서사가 있다고 해도 조금 억지스러운 느낌이었고 그 외에도 개연성이 조금
대충 넘어가는 사소한 장면들도 간간이 보이는 편이었습니다.
황제의 능력도 사기적인 능력인데 여주의 생각을 못 읽는다는 게 어이없었지만 나중에 여주의
생각을 못 읽었던 이유가 밝혀지면서 조금 억지스럽긴 해도 꽤 놀라운 설정이라 개연성도 나름
살아나면서 재미있었고, 꽃밭 여주가 아니라는 것도 마음에 들고 냉정할 때는 냉정하게 굴고
그러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는 여주를 잘 표현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여주를 보면
2개의 세상을 살아가는 느낌?이라서 꽤 독특한 느낌이었습니다.
시공간이라는 어려운 소재를 다루는 작품이라서 더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빌드 업을 열심히 하는 게 눈에 보이는 편이라서 꽤 재미있었고, 이제는 떡밥을 조금
빠르게 회수해서 행복해하는 여주만 나온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아직 안 보셨다면
한 번쯤은 도전해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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