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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집착은 다정하고 집요하게 " 카카오 페이지 집착물
로판 웹툰입니다. 현재 25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25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 오늘 작품은 자극적인 장면이 꽤 있으며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입니다. --
북부에 위치한 작고 황량한 영지 " 레그벨 "에는 영주인 " 트와인 에브게니아 " 백작이 살고
있었다. 그는 아주 예쁜 부인을 만났고 그녀와 결혼하여 장남인 일라이 에브게니아를 낳았고
이후에는 딸인 시오아나 에브게니아를 낳았지만 그녀를 낳자마자 백작 부인은 죽어버렸고
백작은 그날 이후 단 한 번도 자신의 딸인 시오아나를 제대로 마주한 적이 없었다.
백작은 부인이 죽은 이유가 시오아나라는듯이 그녀에게는 단 한 번도 관심을 주지 않았고 그녀의
오빠인 일라이는 틈만 나면 어머니가 죽은 이유는 여주 때문이라며 가스라이팅을 해왔고 화가
나면 폭력도 일삼게 되었다. 그렇게 아버지에게는 사랑받지 못하고, 오빠에게는 미움을 받으며
자란 여주는 점점 주눅 들게 되었고 오빠를 두려워했고 아버지의 앞에서는 말을 더듬게 되었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아버지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었던 여주는 늘 자신을 챙겨주는 유모와
연습하면서 말이라도 더듬지 않고 예쁘게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었고 16살의 어느 날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오는 아버지를 마중 나가기 위해 2시간 동안 치장을 하고 어떻게든 예쁘게 보이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돌아온 아버지는 눈길도 주지 않았고 용기를 내서 인사를 했지만 또 말을
더듬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아버지는 여주의 인사를 대충 받으면서 깜짝 선물이라며 카스피언 제국의 노예 낙인이 찍혀
있던 노예를 보여주셨다. 남동생을 가지고 싶다고 노래 부르던 일라이와 또래의 친구가 필요해
보이는 딸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앞으로 가족의 일원이 될 것이라 이야기했다. 그러고는 노예를
씻겨놓고 같이 식사를 하게 되었고 아버지는 일라이에게 노예의 외관이 어딘가의 귀족처럼
보이는 좋은 외관이라며 잘 키워놓으면 가문에 도움이 될 거라 이야기하셨다.
하지만 오빠인 일라이는 노예 출신인 그를 따뜻하게 대해줄 마음이 전혀 없었고, 어떻게든
그를 괴롭힐 생각밖에는 없었기에 여주는 아버지와 오빠 몰래 남주를 조금씩 도와주려 했는데
남주는 처음에 만났을 때 불쾌하다는 표정을 지었던 여주가 계속해서 동정심을 보이면서 도움을
주려 했기에 여주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남주는 우르체카 제국의 베른하르트 공작가에서 차남으로 태어난 " 에티엔 베른하르트 "였고
관습에 따라 장남에게 직위가 이어지는데 전혀 상관이 없었기에 장남인 형과 누나, 동생
4명이 정말 사이좋게 지냈기에 평화롭게 지낼 것이라 믿으며 살고 있었다. 하지만 새로 오신
새어머니에 의해 가족들이 전부 살해당했고 겨우겨우 도망쳐서 살아남은 남주는 배를 타고 홀로
머나먼 타국으로 이동했다.
타국으로 넘어오는데 지니고 있던 재물을 모두 사용한 남주는 어떻게든 살아남야 했기에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하면서 지내왔지만, 보호자가 없는 어린 사내였기에 고아나
도망친 노예로 오해받는 일이 많아졌고, 모종의 이유로 노예로 살다가 도망치고 있었고 우연히
백작의 마차가 지나가는 것을 발견하여 거리에서 사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일부러 그의
마차 앞에 넘어지면서 백작에게 거둬지게 되었다.
그렇게 착해빠진 여주는 오빠에게 얻어맞으면서도 계속해서 노예인 남주와 놀면서 지내왔고
살기 위해 애쓰던 남주는 어느새 그녀만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기 시작했다.
오늘 작품은 카카오 페이지에서 오늘 연재 시작한 작품으로 집착물 로판 웹툰입니다.
그림체 4.6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아주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외모들은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개성 있게 생기기도 했고 다들 잘생기고 예쁘게 나와서 좋았습니다. 여주의
외모도 예쁘고 남주도 잘생긴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잘 그리실 때와 아닐 때의 갭차이가 조금 나는
편이기도 했고 남캐들은 퀄리티가 엄청 좋은 편인데 여캐들은 상대적으로 외모 차이가 조금 나는
편이라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후반부로 가면서 외모적인 부분들도 조금씩 익숙해지듯이 더 좋아진 느낌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여캐들의 디테일이 남캐들을 따라가진 못하는 느낌입니다. 그 외의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은 아주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옷도 굉장히 깔끔하고 좋은 편이었으며,
배경 연출이 압도적으로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굉장히 예쁜 배경들을 깔끔하게 잘 표현하셨고
군더더기 없는 배경들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도 엄청 좋은 편이었는데 작가님이 호러물을 그리시면 대박 나실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오싹한? 표정들을 잘 그리셔서 놀랐고 가끔은 아직 어색해 보이는 표정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정말 인상적인 표정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ㅎㅎ 그리고 상황에 따른 분위기
연출 또한 엄청나게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자연스러운 분위기 반전들도 아주 좋았지만, 특유의
어두운 피폐물 분위기도 잘 나타내셨고 캐릭터들의 서사 연출이 진짜 놀라운 수준이었습니다!!
사이다 3.7점 - 오늘 작품은 생각보다는 사이다 전개가 굉장히 적은 편이었고 반대로 답답한
고구마 전개가 굉장히 많은 편이었습니다. 피폐물인 듯 아닌 듯 흘러가는 전개들이라서 아니길
바랬지만 점점 피폐물 쪽으로 진행되면서 솔직히 조금 아쉬웠습니다. 감정선의 연출이 정말 잘
표현되었지만 여주나 남주가 상황을 타개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상황들만 나와서 계속 답답한
느낌이 지속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후반부에 아버지가? 사실은 여주에게 미안해서 잘 대해주지 못했다는
그런 설정이 들어가 있어서 아버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남주의
신분이 걸려서 오히려 걱정이 되기도 해서 조금 애매했지만 남주가 점점 물리적인 일을 실행하는?
내용들이 나오면서 뭔가 사이다 전개로 진행될 것 같기도 한데 솔직히 아직은 많이 불안합니다..
전개 속도 3.8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살짝 느린 편이었습니다. 솔직히 원래라면
공작가의 자제였다는 설정인 남주지만 지금은 노예라는 신분이라서 여주랑 이어지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줄 알았지만, 의외로 여주와 이어지는 건 꽤 빠르게 진행되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둘 사이의 감정선의 연출은 빠르면서도 디테일하게 잘 나타나서 좋았지만 솔직히 아직은 뭔가
제대로 이뤄진 내용이 없이 긴장감만 고조되는 내용들이라서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최신화 기준으로 남주가 행동을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변화가 생겨가는 느낌으로 본격적인 메인
스토리가 시작되는 느낌이긴 한데, 여주의 상황이 변한 것도 아니고 남주의 신분이 변한 것도
아닌 상황이라서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영양가 없는 분량은 거의 없어서 좋았습니다.
스토리 4.3점 - 오늘 작품은 변방의 시골 영지에서 살고 있던 여주는 오빠가 어머니가 죽은
이유가 여주 때문이라면서 폭력을 일삼는 쓰레기였고, 단 한 번도 눈길을 안주는 아버지에게서
어떻게든 사랑과 관심을 받기 위해 노력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다가 우연히 아버지가 데려온
노예인 남주를 만나게 되었고 신분을 숨긴 채로 같이 살게 된 남주가 여주에게 집착하게 되었고
여주 또한 남주와 같은 마음을 지니게 되는 내용의 작품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피폐물 작품이라서 굉장히 흥미로웠고 조금 놀랐습니다ㅎㅎ 피폐물이라는 키워드는
들어가 있지 않았는데 보면 볼수록 피폐물인 것을 확신하는 내용들밖에 없어서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뭔가 판타지가 들어 있지 않은 찐한 로맨스를 본 느낌이라서 아주
신선하게 느껴졌고 여주와 남주가 둘 다 정상인 듯 미쳐가는 듯 아슬한 느낌으로 표현돼서 뭔가
더 애절하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일단 개연성은 아쉬운 부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아버지에 대한 설정을 그냥 여주에게
관심이 없다는 듯이 표현되었고 아무런 애정이 없는 것처럼 표현되었는데 후반부에 딸을 진짜
아꼈다는 듯이 표현되면서 굉장히 의아했습니다.. 이때까지 아들이 여주를 폭행하고 괴롭히는
모든 일들을 방관하고 눈길도 주지 않아 놓고는 좋은 곳에 시집보내서 좋다니 굉장히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라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딱 봐도 자신의 딸을 볼 면목이 없어서, 부인에게 미안해서라는 이유 같은데 전혀 공감되지
않게 억지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이라서 매우 아쉬웠고, 오빠의 설정도 조금 과해 보이는 느낌이
들어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여주의 설정은 초반에는 꽃밭 여주처럼 보여서 조금 불안하긴 했는데
가스라이팅, 폭행 당하던 설정이기도 하고 그냥 처음으로 또래의 친구가 생겨서 기뻐서 저렇게
순수하게 행동하는 거라서 오히려 슬프게 느껴져서 안타까웠습니다ㅠㅠ
그리고 은은하게 종교적인? 연출도 들어가 있는 것 같은데 솔직히 저는 종교 쪽은 아무런 정보가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ㅎㅎ 그래도 여주와 남주의 감정선의 연출은 최근에 본 작품들 중에서는
가장 뛰어났다고 할 만큼 디테일한 연출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연출의 작화만 좋은 게 아니라
대사들도 과하지 않고 적당히 간질거리는? 느낌이라서 좋았고 중간중간에 텍스트로 나오는
내레이션들이 몰입도를 더 올려주는 느낌이라서 굉장히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솔직히 지금까지의 내용만 보면 뭐 하나 제대로 해결된 내용이 없긴 하지만, 이 서사들이 아주
잘 표현돼서 이것만으로도 정말 재미있게 봤던 것 같고 남주와 여주의 캐릭터 설정이 굉장히
흥미롭게 설정되어서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1화부터 약간의 힌트처럼 유모한테 자신의 지위를
표현하는 여주의 성격 같은 부분들이 이어지면서 결국에는 둘 다 미친 것처럼? 표현되는 부분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걱정이 좀 많이 되긴 하네요.. 후반부에 대한 떡밥도 적은 편이었고 남주도 원래의 신분을
되찾는 것은 어려워 보이는 설정들이라서 점점 더 어두워지는 느낌이라서 조금 아쉽긴 합니다..
최소한의 희망적인 설정들이라도 조금 더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피폐물이나 감정선의
연출을 디테일하게 하는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주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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