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818219
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추락한 곳은 낙원 " 네이버 로판 웹툰입니다.
현재 29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29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 시간대 정렬을 위해 스포일러가 포함된 줄거리와 리뷰입니다.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알비언 제국의 황제에게는 2명의 직계 황자들과 1명의 사생아 아들이 있었다. 사생아인
에이든은 어머니와 할아버지와 함께 근처에는 신문조차 오지 않을 정도로 조용한 시골에서
조용히 살고 있었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고 할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다
우연히 굉장히 고귀해 보이는 인장을 찾게 되었고 인장의 정체를 알기 위해 수도로 향했다.
그리고 인장의 정체를 발견한 황실은 에이든을 황실로 불러들여 인장의 주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황제는 에이든이 자신의 사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당시 알비언 제국에서는
사생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지만 황제는 원칙을 깨고 에이든을 황궁으로 불러들여
귀족 작위도 내려주고 황궁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사생아라는 타이틀을 가진 에이든에게 황궁에서 지내는 것은 평화로웠던 예전 삶과
다르게 지옥 같았다. 황제의 직계인 1황자는 사생아인 에이든이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았고
에이든을 지속적으로 괴롭혀왔다. 그러던 어느 날 전쟁이 시작되었고 에이든은 전쟁에 나가게
되면서 오히려 1황자의 괴롭힘에서 벗어나 동료들과 함께 전장에 있는 것이 더 안심되었다.
그렇게 평화로웠던 마음도 잠시 모종의 이유로 자국의 군인이었던 에이든과 에이든의 부하들은
1황자에게서 모진 고문들을 받고 모두 죽어버렸고 아무리 황자라고 해도 황제의 핏줄이 이어진
에이든을 죽일 수는 없었기에 에이든은 무사히 은퇴하게 되었지만 부하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PTSD가 생겨버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는 나가지 못하게 되어버렸고
예전에 살던 시골로 내려가 조용히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막대한 부를 가진 " 글래스터 공작가 "의 공작은 어떻게든 황실과의 끈을 만들고
싶었고 1황자의 편에 섰고, 자신의 딸인 " 안제 글래스터 "를 1황자와 혼인시켜서 황실과의
끊기지 않는 인연을 만들고 싶었으나, 2황자인 윌리엄 카디네르가 1황자의 약점을 모두 찾아서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2황자인 윌리엄이 황위를 계승하게 된다.
글래스터 공작은 1황자의 편에 섰던 사람이기에 어떻게든 황제가 된 윌리엄에게 잘 보여야
했기에 이번에 또다시 자신의 딸을 보내 윌리엄을 유혹하도록 시키게 된다. 하지만 윌리엄은
안제를 전혀 신경 쓰지도 않았고, 오히려 그런 안제와 글래스터 공작가가 거슬렸는지 1황자와
혼인에 실패한 여주를 돕겠다면 자신의 이복동생이자 사생아인 에이든과의 혼인을 추진했고
모든 권력을 지닌 그의 제안을 거절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1황자도 2황자도 아닌 사생아와 결혼하게 된 여주와 조용히 지내고 싶던 에이든은
하객도 없는 조용한 결혼식을 치른 뒤에 에이든의 집으로 떠나게 되었는데, 아버지에게서 쓸모
없다며 미움을 받게 된 여주에게는 그 어떤 지원도 없었고, 에이든은 시골의 작은 저택에서
살던 가난한 상황이었기에 여주는 자신의 짐을 절반도 못 챙기는 것도 모자라 단 한 명의 시녀도
데려가지 못하게 되었다.
매일 하녀가 모든 것을 준비해 주던 삶을 살던 안제는 하루아침에 시골에서 살게 되었기에 뭐든
혼자서 해야 하는 생활이 익숙하지 않았고, 매일같이 투덜대는 안제에게 냉정하게 이야기하던
남주는 말만 그렇게 하고 늘 여주를 도와줬고 귀족으로서 살던 여주 또한 시골에서의 삶에 점점
적응해나가기 시작하면서 둘만의 달달한 사랑이 시작된다.
오늘 작품은 네이버에서 현재 일요일 하위권에 연재 중인 달달한 로판 웹툰입니다.
그림체 4.4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아주 좋은 편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외모는 다들
무난하게 좋은 편이었는데 초반에는 여주의 외모도 그렇고 남주의 외모도 그렇고 조금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많았고 막 엄청나게 예쁘거나 잘생겼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작가님이 점점
익숙해지셨는지 외모의 퀄리티가 많이 좋아지셔서 지금은 여주도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게 잘
표현되어서 좋았고 남주도 꽤 멋지게 표현되어서 좋았습니다.
잘 그리실 때와 아닐 때의 갭 차이가 조금 있긴 하지만 초반에 비해서 중반부터는 작붕이 거의
없어지면서 갭 차이만 조금 있을 뿐이라서 딱히 아쉽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그 외의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은 아주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옷들은 그냥 무난한
편이었는데 배경적인 부분을 디테일을 많이 신경 쓰신 느낌이었고, 요리 웹툰이라고 해도 딱히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요리 쪽도 굉장히 디테일하게 잘 표현하셔서 좋았습니다.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도 후반부로 갈수록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다양한 표정들이 좋았고, 특히 여주의 해맑은 웃음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상황에 따른
분위기 연출들도 아주 좋은 편이었는데 막 엄청나게 멋진 연출은 아니었지만, 시골에서 살아가는
여주와 남주의 달달하면서도 담백한 분위기를 잔잔하게 잘 표현하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초반의 그림체가 괜찮은 편이었음에도 점점 더 좋아져가는 그림체의 성장을 보는 느낌도 좋았고
색감도 잘 사용하셔서 뭔가 시골에서의 힐링 느낌도 나면서 편하게 보기 좋은 그림체였습니다ㅎㅎ
사이다 4점 - 오늘 작품은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만한 답답한 고구마 전개는 거의 없었고
대부분의 전개들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느낌이라서 솔직하게 막 시원한 사이다 전개도 많지는
않았습니다. 초반에는 공녀였던 여주가 시골로 가서 살게 되면서 투정 부리고 징징대면서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들이 꽤 있었지만, 제 기준에서는 저 정도 투정은 답답하지도
않는 수준이었지만, 보시는 분에 따라서 답답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딱 10화?정도만 지나고 나면 여주가 자신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한 듯이 투정도
그만두고 시골에서의 삶도 열심히 살면서 굉장히 학구열이 높은? 어린아이를 보는 듯이 열심히
일도 하고 투정도 안 부리면서 약간의 로맨스 기류가 흐르는 그런 내용들이라서 솔직히 사이다
전개는 아니지만 답답한 전개가 없으니 부담 없이 편하게 보기는 좋았습니다.
다만, 언젠가는 터질 주인공의 PTSD로 인한 발작이 아직 풀리지 않았고, 여주가 시골에서
잘 적응하고는 있지만 언젠가는 남주와 한바탕하는 내용이 한 번쯤은 나올 것 같아서 그런지
둘이서 너무 잘 지내고만 있으니까 오히려 조금 불안하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둘이서 잘 이겨낼 것만 같은 느낌이라서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은 아주 만족스럽네요ㅎㅎ
전개 속도 3.6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꽤 느린 편이었습니다. 시작부터 결혼식을
빠르게 진행하고 넘어가서 진도가 조금 빠르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그 이후에 나오는 전개들이
다들 귀농해서 여주랑 남주랑 티격태격하면서 사랑이 싹트는 약간 힐링? 느낌의 내용들이라서
여주와 남주의 감정선에 관한 분량들과 소소하게 농사짓고 꽃 심고 요리하는 그런 분량들이
대부분이라서 진도는 확실히 느린 편이었습니다.
사실 대부분이 감정선에 대한 내용이다 보니 로맨스 진도는 조금 더 빨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긴 하지만, 지금도 나쁘진 않은듯한? 극과 극의 삶을 살던 두 사람이 너무 빠르게 사랑하게
되는 것도 이상할 것 같아서 지금이 나쁘지 않은 것 같기도 하지만, 언젠가는 수도의 황실이나
공작과의 이야기가 나올 것 같은데 그전에는 둘 사이가 더 진전이 되면 좋겠습니다.
스토리 3.8점 - 오늘 작품은 막강한 부를 자랑하던 글래스터 공작은 황실과의 인연을 얻으려고
딸을 1황자와 혼인시키려 했지만, 2황자가 1황자를 공격하고 황위를 계승해버렸고 공작은
어떻게든 황제가 된 2황자에게 붙어야 하는 상황에서 딸을 이용하여 황제를 꼬시려 하지만
실패해버렸고, 황제는 그런 여주를 자신의 이복동생이자 사생아인 에이든과 혼인시켜버렸고
가문에서도 버림받은 여주는 강제로 남주와 귀농하게 되면서 생기는 로맨스 작품이었습니다.
막 엄청 특별한 내용은 없었고, 엄청 재미있다고 하기에는 많이 심심하게 느껴지는 작품이지만
작가님이 잔잔하고 담백한 로맨스를 잘 표현하셔서 뭔가 힐링하듯이 느껴지는 여주와 남주의
로맨스가 저는 꽤 재미있었습니다ㅎㅎ 다만, 아쉬운 부분들도 역시 많은 편이었습니다. 일단은
배경적인 설정을 굉장히 간략하게만 표현되어 의아하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많았고, 남주에
대한 설정도 마찬가지로 설명이 너무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이해한 대로 줄거리를 시간대별로 적어놓긴 했지만 의아한 부분들이 너무 많네요. 황실의
정치적인 상황은 간략하게 설명되어도 충분히 이해가 갔지만, 황제가 여주를 이복동생이랑
혼인시킨 이유에 대한 부분이 나와있지 않아서 단순히 공작과 황후 자리를 탐내던 여주가
꼴 보기 싫어서 엿 먹이려 한 건지 아니면 어떤 다른 이야기가 숨겨져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남주에 대한 설정이 굉장히 드문드문 설명되어서 유추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제가 제대로
이해한 것이 맞다면 남주가 어머니와 같이 살던 할아버지는 태상황(전전 황제이자 현 황제인
윌리엄의 할아버지)라고 이해하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외가쪽의 할아버지라면 뜬금없이
황실의 인장을 가지고 있진 않을 테니까요. 그렇다면 황실은 태상황의 위치도 파악하지 않고
있었다는 내용이고, 당시의 황제는 아버지도 아는 자신의 사생아의 존재를 몰랐다는 건가??
회상 신으로 설명이 진행되고 있긴 한데 왜 자꾸 조금씩만 설명하는지는 모르겠는데 궁금증을
유발하는 게 아니라 아예 의문이 들 정도로 이상하게 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ㅠㅠ 또한 남주의
전쟁 PTSD 회상 신들을 보면 1황자는 어째서 같은 편인 남주의 부하들을 고문하고 남주를
왜 감옥에 가둬둔 건지에 대한 내용도 진짜 아무런 유추를 할 수 없게 떡밥만 던져놓았다는
느낌이라서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물론 이렇게 아쉽게 느껴지는 설정들이 많았지만, 지금까지는 귀농해서 남주에게 여러 가지 일을
배우고 힘들게 일하고 맛있는 밥도 먹으면서 힐링하는 느낌의 담백한 내용들이 정말 보기 좋아서
재미있게 보고 있긴 합니다ㅎㅎ 여주도 온실 속의 화초로 자라왔기 때문에 초반에 투덜거리는 게
조금 귀찮긴 했지만 천성이 착해서 그런지 정서적으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그런 여주에게서
혼자 사는 것보다 둘이 함께 사는 게 더 좋다고 느끼고 있는 남주도 보기 좋았습니다.
설명들이 아쉽긴 해도 로맨스 쪽으로는 꽤 재미있는 작품이니 로맨스를 중요시 여기시는 분들은
한 번쯤은 도전해 보셔도 제법 볼만하다고 느껴지실 것 같고, 아니신 분들에게도 킬링타임 정도는
되는 작품이니 한 번쯤은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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