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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피오니 - 살인귀 대공과의 미래를 보았다 " 카카페
빙의물 로판 웹툰입니다. 현재 20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20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의하시어 보시길 바랍니다 -
제국 " 이소데이엄 "은 건국 초기부터 두 개의 세력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수도와 풍요로운
남부를 중심으로 황제와 황가에 충성하며, 예술이나 교양, 개성을 중요시하는 " 낮의 세력 "
과 척박한 북해를 중심으로 순수한 무력과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해군 위주의 " 밤의 세력 "
으로 나누어져 있었고, 두 세력은 문화 자체가 굉장히 달랐기 때문에 두 세력의 사이는
아슬아슬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그리고 여주는 이 세상의 세계관이자 소설 " 진짜 성녀를 위한 메르헨 "이라는 소설 속의
" 가브리엘라 "라는 악역으로 빙의하게 된다. 갑작스러운 빙의였지만, 여주는 빠르게
소설의 내용을 기억해 낸다. 원작에서는 시골 영주인 나시렛 백작의 사생아로 태어나서
가짜 성녀 연기를 하며 진짜 성녀를 질투했고, 진짜 성녀를 괴롭히고 모함하다 결국에는
죽게 되는 그런 흔한 악역이었다.
원작대로라면 죽게 될 운명이 뻔했기에 여주는 자신의 운명을 피하기 위해 생각을 하다
빙의하기 전 원작 소설을 쓰셨던 작가님이 후기에 북해의 남주에 대한 차기작을 언급했던
것이 기억나게 되었고, 아직은 확실하지 않은 차기작에 대한 언급이었지만, 자신에게는
현실이었기에 여주는 살아남기 위해 밤의 세력의 수장이자 북해를 지배하는 " 에른스트
에퀘스 대공 "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하며 살아남으려 했다.
사람들의 이목을 피하기 위해 에른스트는 여주의 계약 결혼 제안을 받아들였고, 사랑하지
않는다는 흔한 조건을 걸었다. 하지만, 여주는 그에게 다가가지 않으려 했지만, 남주의
세력의 사람들과 지내면서 그와 함께하다 보니 남주를 사랑하게 되었고, 남주도 여주를
무척이나 사랑했지만, 결국에는 황가의 모략에 의해 사고를 당하게 되고, 남주의 품에서
여주는 죽게 된다.
그리고 여주는 왜인지 마부가 노리던 남주의 가문에서 전해내려오던 반지를 지키기 위해
삼켜버렸다며 자신이 죽으면 화장을 한 뒤에 반지를 회수해달라고 했고, 남주는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며 자신의 품에서 여주를 보내고 그녀의 복수를 위해 여러 가지 일들을 하게
된다. 하지만, 분명히 죽은 것이 확실했는데 눈을 뜨니 자신의 눈앞에 절대 모일 리 없는
낮의 세력과 밤의 세력이 모여있었다.
그렇게 여주는 정신을 차리자마자 황녀의 기억들이 순식간에 자신의 머릿속에 각인되었고,
자신이 남편이 그토록 증오하던 황가의 황녀로 빙의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게다가
서로의 화친을 위한 회의라니 믿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눈앞에 자신의 남편인 에른스트가
있었기에 믿을 수밖에 없었다. 곧이어 에른스트에게 자신이 여기 있다고 마법같이 돌아오게
되었다고 곧장 말을 하려 했지만, 어째서 인지 그에게 자신의 정체를 공개할 수 없었다.
그렇게 여주는 황녀의 몸으로 싫어하는 티를 팍팍 내는 자신의 전 남편과 다시 한번 결혼하게
되었다. 황녀는 어린 시절부터 꿈을 한 번 꾸면 그 꿈이 아주 생생하게 느껴지는 그런 특이한
병이 있었고, 그로 인해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했다. 그렇게 황녀는 어린아이 같은 지능밖에
없었고, 황실의 수치이자 백치 황녀로 불려왔다.
그리고 여주는 그런 백치 황녀가 된 상태로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와 다시 한번 결혼하게
되었지만, 예전에 친구가 해줬던 이 세계에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이라는 것이 있다며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면 언젠가는 행동의 제약이 풀린다는 것이 생각났고, 여주는
남주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제약을 풀기 위해 백치 황녀를 연기하며 남주와의
이야기가 다시 한번 시작된다.
오늘 작품은 카카오 페이지에서 원작 소설은 588만 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웹툰은
50만 뷰를 기록하고 있는 빙의물 로판 웹툰입니다.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의하시어 보시길 바랍니다 -
그림체 4.5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상당히 뛰어나신 편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외모가 다들 아주 좋은 편이었으며, 여주의 외모는 개인적으로는 이전 생의 외모가 조금 더
마음에 들긴 했지만, 지금의 외모도 상당히 예쁘게 표현되어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남주의 외모도 아주 잘생긴 편이었고, 서브 남주는 아니지만 중요 캐릭터들의 외모도
다들 잘생긴 편이라서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도 좋으신 편이었고,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도
아주 좋으신 편이었습니다. 상황에 따른 분위기 연출도 좋으신 편이어서 몰입도가 꽤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그림의 선들이 굉장히 깔끔하게 표현되어서 그런지 보기가 아주
편한 느낌이었고, 색감도 따뜻한 느낌이라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액션 장면들은 아직까지는 거의 없는 편이어서 아직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지만, 뭔가
판타지적인 부분들에 대한 연출이 꽤 디테일하게 표현된 것 같아서 액션신도 조금은 기대를
해볼 만한 것 같습니다.
사이다 4.1점 - 오늘 작품은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만한 답답한 고구마 전개도 그리 많진
않았고, 사이다 전개들도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여주가 첫 번째 빙의가 아닌, 두 번째
빙의이다 보니까 여유가 조금 생겨서 그런지 귀찮은 캐릭터들은 쉽게 해결하면서 어느 정도는
사이다 전개로 진행되어 엄청 시원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중간중간에 중반부에 나올 것 같은 고구마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왠지 모르게 짜증 나는 그런
캐릭터들이 있긴 했는데, 아직까지는 등장을 안 했기 때문에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크게
걱정이 되진 않습니다. 여주에게 생긴 특별한 힘도 있고, 남주의 무력과 남주의 세력이 굉장히
강력하고, 여주가 나름 똑똑한 설정이라 대체로 시원하게 진행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전개 속도 4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살짝 느린 편이었습니다. 여주는 남주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싶어 하지만, 세계관의 행동의 제약이라는 설정 때문에 직접적으로
밝히지 못하고, 예전에 자신이 했던 행동들을 반복하며 이전 생의 자신을 연상시키는 그런
로맨스에 대한 디테일한 분량들이 꽤 많은 편이라 진도는 살짝 느린 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로맨스를 기본적인 베이스로 전개되는 것이 아주 좋았습니다. 전개가 조금 느리긴
하지만, 지금은 로맨스랑 황실의 스토리가 7대3 정도로 진행되고 있는데 오히려 스토리라인을
늦추고 로맨스를 먼저 진행해서 몰입이 더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영양가 없는 분량들이 조금
있긴 했지만, 분량을 크게 잡아먹지는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래도 앞으로는 지금까지 쌓아온 로맨스에 대한 내용을 토대로 로맨스에도 진전이 생기면서
황가와 얽힌 스토리도 조금 더 빨리 진행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20화까지 밖에
안나온 작품인데 이 정도면 꽤 많은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많이 풀린 것 같습니다.
스토리 4.4점 - 오늘 작품은 소설 속의 악녀로 빙의했던 여주가 살아남기 위해 작가님의 후기에
적혀있던 차기작에 대한 언급을 기억해 내며 차기작의 주인공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하며 그와
함께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지만, 결국에는 원작처럼 죽게 되었고, 다시 한번 눈을 뜬 여주는
이번에는 남주가 증오하던 황가의 황녀로 빙의하였는데, 행동의 제약으로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못한 상태로 남주와의 애매한 관계가 이어지는 그런 내용의 작품이었습니다.
오늘 작품은 꽤 신선한 느낌들이 많았습니다. 일단 여주가 빙의한 세상의 세계관이 신?의
뜻에 의해 " 캐릭터 인물 도감 "이라는 책에 캐릭터들이 해야 하는 역할이라는 것이 정해져
있다는 것과, 역할을 제대로 행하지 않으면 제약이 생기고,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면
제약이 풀린다는 아주 독특한 설정이 초반부터 보이면서 흥미로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설정이 있다고 해도 후반부에 풀릴만한 내용 같은데 초반부터 풀어버리면서
어떻게 전개가 진행될지 굉장히 흥미로웠고, 과거가 아닌 미래로 빙의한 것이나, 황녀에 대한
내용도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황녀와 황녀의 오빠에 대한 서사가 많이 나온 것은
아니었지만, 정말 안타깝게 느껴지면서도 이미 자신의 몸에 여주가 빙의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한 모습이 보이면서 굉장히 재미있는 전개였습니다.
다만,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들이 꽤 있었고, 과하진 않았지만, 여주가 가끔은 백치 연기를
해야 하는 것을 까먹고 약간의 급발진을 하는 모습들도 보여서 그런 부분들은 자연스럽지
못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여주가 직접적으로 자신이 전생의 대공비라는 것을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전생의 자신을 연상시키는 그런 행동들을 하는 것은 오글거리긴 했지만,
뭔가 귀엽게 느껴져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ㅎㅎ
그리고 남주의 설정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전생의 여주와 계약관계였지만, 여주를 너무
사랑해서 지금의 황녀와도 어쩔 수 없이 결혼했지만, 그래도 황녀에게 자신은 죽은 여주를
사랑하기에 사랑을 줄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솔직하게 그런 부분들은
황녀에게 굉장히 무례하고 이기적이게 느껴지는 부분들이라 남주가 별로라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누군가가 죽어서까지 나를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굉장히
감동적일 것 같은데, 다만 지금의 황녀가 전생의 여주와 동일 인물이기 때문에 여주가 이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자신을 그만큼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좋아해야 하나, 아니면
황녀인 지금은 이루어지지 못하니까 슬퍼해야 하나 굉장히 여러 감정들이 들면서 복잡한
심정일 것 같네요.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들이 조금 있긴 했지만, 그림체도 좋고, 사이다 전개는 살짝 부족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초반에 로맨스 위주로 전개를 진행하여 몰입이 더 잘 된 것 같고, 후반에
나올 내용들을 위한 떡밥이나 반전 요소들도 20화 안에 흥미로울 만큼 잘 담아낸 작품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내용이 무척 궁금해지는 꽤 재미있는 작품이니 여러분도 아직 보시지
않으셨다면 한 번쯤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주관적인 의견이었습니다. 여러분의 구독과 좋아요 와 댓글은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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