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814826
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울어 봐, 빌어도 좋고 " 네이버 로맨스 웹툰입니다.
현재 18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18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알버트 르웰린에게는 " 레일라 르웰린 "이라는 사랑스러운 딸이 있었다. 그는 딸을 아주
사랑하는 좋은 아버지였지만, 어느 날 아내가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아 집에서 가출해버리는
바람에 그날 이후 알버트는 술을 달고 살았다. 어머니가 없었지만, 술에 절어 사는 아버지
였지만, 아버지의 밑에서 자라고 있던 레일라는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를 잃게 된다.
이후 고아가 되어버린 레일라는 고모부의 집에서 지내게 되었는데, 정말 지옥 같은 곳이었다.
고모부의 아이들은 늘 고아가 되어버린 레일라를 매일같이 못살게 굴었고, 심지어는 물에
빠트려버리는 일도 허다했다. 게다가 힘들게 집으로 돌아오면 세상의 모든 일들이 레일라가
이 집에 들어온 이후부터 풀리지 않는다며 12살의 작은 아이에게 주먹질을 해댔고, 정말
작은 몸으로는 버티기가 힘든 폭행이었다.
그럼에도 레일라는 갈 곳이 없었기에 군말 없이 그들의 괴롭힘과 폭행을 참아왔지만, 결국
고모부가 레일라를 내쫓으라는 말에 어쩔 수 없이 레일라는 내쫓기게 된다. 울면서 뭐든
할 테니 버리지 말아 달라는 레일라에게 고모는 다른 친척들에게 부탁해 보라며 매몰차게
등을 돌렸고, 레일라는 다른 친척들을 찾아다니며 지낼 곳을 찾고 있었다. 12살의 나이였다.
하지만, 모두들 먹고살기 힘들다는 이유로 레일라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마지막으로 만난
친척이 지금 있는 " 로비타 "에서는 꽤 멀리 떨어진 " 베르크 "라는 곳으로 국경을 넘어가면
그곳에 있는 " 빌 레머 "가 있을 것이라며 연락을 해둘 테니 그곳으로 가보라는 이야기에
12살의 몸으로 혼자서 기차를 타고 국경을 넘어 베르크에 도착하게 된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우편부 아저씨에 의해 빌 레머가 일하고 있는 " 헤르하르트 공작가 "로
마차를 타고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빌 아저씨를 만나게 된다. 당연히 레일라가 누구인지
전혀 몰랐던 아저씨는 함께 온 우편배달부에게서 소개장을 건네받았고, 그 편지에는
사실상 거의 남이나 다름없는 빌 레머가 지금 가장 여유로울 것이라 생각해 아이를 보내게
되었다는 어이없는 이야기가 적혀있었다.
편지를 읽자마자 빌은 자신들이 키우기 힘들다고 남이나 다름없는 자신에게, 그것도 국경을
넘는 이 거리를 12살짜리 여자애 혼자 보냈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했고, 그 모습에 레일라는
희망을 잃은 것 같은 마음이었지만, 빌은 당장 오갈 곳 없는 아이를 불쌍히 여겨 공작저에
있는 자신의 조그마한 오두막으로 아이를 데려가 먹을 것을 나눠주고 재워준다.
하지만, 결혼도 안 했고, 아이를 키워본 적도 없는 자신이 이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기에 그는 레일라를 대체 어디로 보내야 할지 너무나도 고민이었다. 그렇게 그의 고민은
봄이 지나고, 여름이 지나, 몇 해가 바뀔 때까지 이어졌고, 레일라에게 임시로 내어주었던
방은 어느 순간 숙녀의 방이 되어 있었고, 마침 마티어스가 가문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그와의
거지 같은? 인연이 시작된다.
오늘 작품은 네이버에서 원작 소설은 완결이며, 수요일 7위에 연재 중인 로맨스 웹툰입니다.
그림체 5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넘사벽 수준이었습니다. 그림체가 더 세련되어
보이고, 사실적으로 느껴지는 인물들의 묘사가 보통의 시대물 로맨스 그림체와는 다르게
일러스트 그림체? 파스텔 느낌의 그림체?라고 할까요?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체적이 캐릭터들의 외모도 엄청나게 뛰어난 편이었고, 여주의 외모도 미쳤습니다ㅎㅎ 어린
시절의 모습은 힘든 삶을 살고 있음에도 때묻지 않은듯한 사랑스러운 외모가 인상적이었고,
다 자란 이후의 모습은 역대급으로 예뻐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남주의 외모는 단언컨대
로맨스 장르에서 가장 잘생기게 표현된 것 같아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외의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도 상당히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옷도 너무 예쁘고 자연스러웠고, 간단한 배경 장면이나 진짜 숲을 보는 것 같은 풍경들의
그림체도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은 아주 좋은 편이긴 했지만, 가끔씩
그림체에 밀려서? 살짝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리고 상황에 따른 분위기 연출이 말도 안 되게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외모들도
완벽했지만, 언제 떠날지도 모르는 여주가 풍경을 추억하는 장면들이나 놀이 시중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상황에 대한 연출과 울먹거리는 표정이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사이다 3.8점 - 오늘 작품은 사이다 전개보다는 고구마 전개가 많은 편이었습니다. 최신화
기준으로 초중반에는 사실 이렇다 할만한 고구마 전개가 많지 않았습니다. 제 기준이지만,
다른 친척들한테 학대받으며 살아온 날들보다는 괜찮은 삶이고, 놀이 시중 갔다가 무시당한
정도는 분하고 마음 아프겠지만, 이 정도 고구마 전개는 고구마 축에도 못 드는 편이라서 딱히
답답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댓글들의 겁주기?보다는 고구마 전개가 적은가 보다 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뒤로 가면서 남주가 완벽한 신사, 공작으로서의 무게감을 가지고 자랐는데도 불구하고
초등학생이 자기 안 봐준다고 괴롭히는 느낌의 행동들이 나오면서 점점 고구마 전개가 많이
생기고 있어서 꽤 답답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게다가 아직까지 고구마
전개가 시작도 안한 거라는 댓글을 보고는 걱정이 많아지고 있습니다..ㅎㅎ
전개 속도 3.9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아주 살짝 느린 편이었습니다. 초반부터
캐릭터들의 감정선에 대한 연출을 캐릭터 한 명 한 명마다 디테일하게 표현하셔서 진도가
느려지면서 분량이 많이 소모되는 느낌이었지만, 지루하지 않은 전개들이라 오히려 좋았습니다.
시간대 스킵도 적절하게 잘 이루어졌고, 로맨스가 주된 내용이다 보니 남주와 다른 캐릭터들이
엮이기 시작하면서 전개 속도가 조금씩 느려지는 느낌이 들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딱히
느리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고, 오히려 디테일하게 보여주는 부분들이 더욱 좋았습니다. 다만,
지금 정도의 속도면 몰입도도 높고 괜찮은데, 앞으로 느려지지만 않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토리 4.3점 - 오늘 작품은 좋은 아버지 밑에서 자라고 있던 여주 레일라는 어느 날 어머니가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아서 도망을 가버렸고, 아버지는 그날 이후 술만 먹다 죽게 된다. 이후
친척의 집에 얹혀살게 되었지만, 폭행과 괴롭힘 속에서 살다가 쫓겨났고, 다른 친척들에게
부탁을 하다 국경 너머까지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공작가에서 일하는 빌 아저씨를 만나게
되면서 그곳에서 살게 되었고, 남주를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주 재미있는 작품이긴 했습니다. 다만, 저는 소설을 읽지 않은 시선으로 본 작품이라 그런지
솔직히 이 작품만의 특별한 재미를 아직까지는 찾지 못한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18화
분량밖에 나오지 않아서 리뷰할 내용이 부족하지만, 여주의 예쁘고 시처럼 느껴지는 독백들과
캐릭터들의 디테일한 감정선에 대한 연출이 인상적이었다는 것 말고는 매력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네이버에서 웹툰을 보면 늘 댓글에 최고다! 역시! 하는 원작 소설을 읽으신 분들의 댓글들이
엄청난 소설이라는 얘기를 하시며 늘 상단에 위치하고 있는데 정말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아직까지는 그림체 말고는 대작급이라고? 싶은 느낌이 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론,
나중에 더 많은 내용들이 나오고 후회 남주 스토리가 시작되면서 더 재미있어지긴 하겠지만,
지금 기준에서는 아쉬운 요소들이 꽤 있었습니다.
일단, 1920년대를 배경으로 나오는 소재들이 현대 같은 느낌도 들고, 소설 같은 느낌도 드는데
그림체가 멋지게 표현되다 보니 판타지처럼 예쁘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어서 좋았습니다ㅎㅎ
그리고 여주가 친척들에게 수많은 상처를 받은 상황임에도 아주 밝게 지내는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으면서도 늘 눈치를 보며 행동하는 여주가 많이 안쓰럽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을 뽑으라고 한다면 바로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굉장히 잘 표현하셨다는 겁니다. 여주나 남주 이외에도 빌 아저씨, 카일, 심지어는 남주의
약혼자인 클로딘의 마음마저도 꽤 디테일하게 묘사되다 보니 몰입도가 엄청 높았고, 남주가
나오지 않더라도 다른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가 있어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주가 빌 아저씨와 지내면서 자라는 과정이 스킵 된 것은 약간 손해 본 느낌이지만ㅎㅎ 그래도
시간대 스킵이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잘 이루어진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개연성에 문제가
되는 장면들도 딱히 보이진 않았고, 캐릭터들의 설정들이 깔끔하고 매력적으로 잘 짜여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유일하게 남주는 공감대가 쉽게 형성되진 않았습니다. 귀족으로서 누릴 것을 다 누리면서
살아왔고, 앞으로도 무난한 삶이 보장되어 있어서 더 무료하다는? 생각을 하는 남주의 입장은
굉장히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고, 초등학생 같은 행동들은 더욱 이해가 가질 않았던 것 같아요.
보통은 저 정도 교육을 받아온 사람이라면 저런 행동들은 주의하면서 살지 않나? 싶었습니다.
물론, 후회 남주가 될 예정이기도 하고, 정해진 삶을 살아가던 남주가 일탈? 느낌으로 저런
행동들을 하는 것이 아예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는 아무리 봐도 카일보다
나은 점을 찾을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ㅎㅎ 남주가 정해져있는 작품인 것 같은데 부디 제발
선만 넘지 말고 진행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보다 더 고구마 전개가 나온다면 나중에
후회하는 모습들이 보여도 딱히 좋게 봐질 것 같지가 않네요!!
앞으로 어떤 전개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예쁜 대사들과 독백들이 이어지면서
다른 캐릭터들의 감정선이 끊기지만 않고 진행된다면, 남주가 딱 선을 넘지 않을 정도로만
후회 남주의 모습이 잘 표현된다면, 그림체는 이미 완성형이고, 감정선의 연출이 뛰어나기
때문에 댓글들처럼 대작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내용들은 무난한 편이었지만, 후반부에 대한 기대감은 최근에 본 작품들 중에서
가장 높은 편이었고, 후반부에 대한 포텐셜도 상당히 높은 작품으로 S 급이 될 가능성은 아주
충분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아직 보시지 않으셨다면, 꼭 시대물을 좋아하시지
않으셔도 한 번쯤은 꼭 도전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 주관적인 의견이었습니다. 여러분의 구독과 좋아요 와 댓글은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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