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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일보신권 " 카카오 페이지 무협 웹툰입니다.
현재 22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21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이니 유의하시어 보시길 바랍니다. -
굉장히 부유한 상방을 운영하고 있던 운성방 방주 " 장도윤 "은 아름다운 부인과 함께 아주
건강한 아들 " 장건 "을 낳게 된다.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너무나도 부유했던 상방은 아들
장건이 태어난 이후에는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이어졌고 분명히 일을 더 활발하게 하고 있던
상황인데도 어디선가 돈이 새어나가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게다가 이제는 아무 이유도 없이 상방에 불이 나게 되었고 화재로 인해 엄청난 손실을 입은
방주에게 지나가던 스님 " 금오 "가 방주에게 우물쭈물하며 이야기를 꺼냈다. 금오는 오래전에
얘기했듯이 자신에게는 조금 특별한 재주가 있는데 사람들의 사주팔자를 꽤 잘 볼 줄 안다는
것이라며 대화의 운을 뗐고, 그러다 방주의 아들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게 된다.
방주는 자신의 아들이 고생할 팔자인가 싶어 너무 놀라게 되었지만, 아이 자체는 건강하게
살며 무병장수할 팔자라는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조금 특별한 팔자를
지녔다며 아들인 장건이 있는 곳은 밑빠진 독에 물을 붓듯이 상단이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와도
돈이 빠져나갈 것이라며 아들을 데리고 있으려면 상단이 망할 각오를 해야 한다 이야기한다.
하여 금오는 방주에게 덕이 높은 고승에게 아이를 맡겨놓고 검소한 생활을 배우게 한다면 아주
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딱 10년 정도만 아이를 자신이 아는 소림사의 고승에게 맡겨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게 된다. 당연하게도 부인은 사랑하는 아들이 자라는 모습을 10년이나
못 보고 지낼 수는 없다며 극구 반대했지만, 방주는 자신이 책임질 식솔들이 너무나도 많았기에
각오를 하고 아이를 보내기로 한다.
그렇게 고작 8살이었던 장건은 안 가겠다고 떼를 쓰며 거절해 봤지만 마차에 갇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림사로 향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굉장히 독특한 스님 " 굉목 "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굉목은 뛰어난 자질이 있던 사람이었기에 주인공이 자신에게 무공을 배우도록
누군가가 의도했다고 착각하며 아이에게 퉁명스럽게 대하게 된다.
그럼에도 주인공은 굉목의 퉁명스러운 태도에 기죽지 않았고, 어떻게든 10년을 버텨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부족한 것 없이 살던 자신의 삶을 버리고 굉목의 채식주의 생활을 배우면서도
굉목이 하는 무공 수련마저 따라 하기 시작했다. 주인공은 조금씩 굉목의 모든 행동들을 보면서
그의 행동의 이유를 찾았고 시간이 지나자 주인공은 가르쳐 준 적도 없는 소림사의 무공들을
운용하기 시작하면서 진짜 " 천재 "의 재능을 보이게 된다.
리뷰
오늘 작품은 카카오 페이지에서 원작 소설은 3842만 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웹툰은
얼마 전에 연재 시작한 작품으로 성장형 무협 웹툰입니다.
그림체 4.3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좋은 편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외모들은 솔직히
올드한 느낌이 꽤 있는 편으로 약간 예전 무협 만화책을 조금 더 업그레이드 한 듯이 표현되면서
호불호가 조금 갈릴 수 있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보는데 지장만 없다면 전혀 상관없기도
하고 조금 올드하긴 해도 캐릭터들을 개성 있게 잘 표현하시고 나름대로 디테일도 신경 많이
쓰신 느낌이라서 좋았습니다.
그 외의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은 아쉬운 편이었습니다. 옷도 솔직히
세련되거나 깔끔하다는 느낌보다는 약간 촌스러운 느낌이 있었고, 배경도 3D 티가 아주 많이
나는 편인데 딱히 3D를 감추려는 느낌이 없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은
꽤 좋은 편으로 다양한 표정들을 무난하게 잘 표현하셨던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에 따른 분위기 연출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무게감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었고
엄청 가볍게 표현된 것도 아니었기에 성장 과정이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다만 굉목의
감정선 연출은 너무 애매했던 것 같아서 이 부분 빼고는 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액션신은
아직까지는 막 엄청 화려한 전투신이 나온 것은 아니라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생동감이
꽤 괜찮은 편이기도 했고 타격감도 나쁘지 않아서 무난하게 볼 만할 것 같습니다.
사이다 4점 - 오늘 작품은 답답한 고구마 전개보다는 사이다 전개가 더 많은 편이었습니다.
주인공이 무공에 관해서는 천재라는 설정인데 강해지기 위해 무공을 연마한 게 아니라 자신의
편의를 위해서 무공을 배우다 보니 일반적인 무림인들과는 무공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다 보니
남들보다 훨씬 빠르게 깨달음을 얻는다는 설정이라서 성장 속도가 엄청나게 좋은 편이었습니다.
주인공이 지금 시점에서는 또래에서는 적수가 없을 정도로 강력하기 때문에 무력적으로는 크게
걱정되는 부분이 없어서 좋았고, 억지스러운 고구마 전개가 아직까지는 거의 없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막 엄청 시원한 사이다 전개라는 느낌의 전개는 없는 편이기도 했고 주인공이 무공으로
다른 사람들을 놀래는 부분들은 나름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밋밋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승님과 굉묵의 관계로 인한 답답함이 해소되지 않은 것이 늘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아쉽기도 했고 주인공을 주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설정이 나오면서 앞으로는 위기감 있는
전개가 많이 나올 것 같아서 살짝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천재라는 설정이 있어서
적당한 사이다 전개도 같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보고 있습니다.
전개 속도 3.6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많이 느린 편이었습니다. 초반에는 주인공이
소림으로 떠나게 되는 과정들을 꽤 간략하게 표현하면서 진도가 그리 느리다고 느껴지진 않는
전개였지만, 이후에 주인공이 성장하는 과정과 굉목과 나름 친해지는 감정선에 대한 분량들이
많이 나오면서 진도는 많이 느린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주인공의 성장 과정을 정말 디테일하게 표현하셔서 지루하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이게
세계관이 생각보다 큰 작품이라서 지금 속도로 진행된다면 걱정이 될 정도라서 속도를 높이는 게
더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나마 최신화 기준으로 주인공이 어느 정도 성장한 이후의 이야기는 약간
스킵 하면서 빠르게 진행되는 느낌이긴 해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스토리 3.8점 - 오늘 작품은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사주팔자가 오래 살기는 하지만 주인공이
살고 있는 곳은 언제나 재물이 들어오긴 하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팔자였기에 스님의
추천으로 딱 10년 동안만 소림사에서 지내게 된 주인공은 그곳에서 굉장히 퉁명스러운 스님에게
맡겨졌는데 어떻게든 그곳에서 버티기 위해 스님을 따라 하다 무공을 스스로 익혀버리고 주인공의
팔자 때문에 소림마저 망해가기 시작하는 내용의 작품입니다.
진짜 재미는 있는 작품이었지만, 아쉬운 부분들도 많았습니다ㅎㅎ 사실 원작이 2014년 연재
시작한 작품이라서 10년이나 된 작품이다 보니 지금의 트렌드와는 맞지 않는 부분들도 많았고
늘 빌드업은 좋으셨지만, 후반부를 기대할 만한 떡밥들이 그리 많지는 않은 편이었으며 세계관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게 나와있지는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들에 대한 설정이 조금 디테일하지 못한 부분들도 있었고 전개가 자연스럽지 않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먼저 시작할 때 스님이 주인공의 팔자에 대해 말해주며 전개가
시작되는데 스님과는 어떤 사이인지, 어떻게 근처에 있던 건지에 대한 내용도 없이 다짜고짜
주인공에 대한 얘기를 하며 그걸 곧이곧대로 믿는 주인공의 아버지가 조금 이질적으로 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 아버지와 스님의 관계를 조금 더 밀접하게 표현했다면 자연스러웠을텐데요ㅠㅠ
또한, 주인공이 가기 전까지는 울고불고 난리를 치더니 도착하자마자 완전히 바뀌어서 태도를
다르게 하는 것도 조금 이상하긴 했는데 상인 집안의 아이라 배운 게 많나보다라고 넘어갈 수
있었지만, 굉목에 대한 설정이 조금 억지스러웠습니다. 안 받는다는 굉목에게 아이를 억지로
넘긴 것은 이해하지만, 사정 설명도 안 하고 넘겼다는 설정이라서 자신에게 무공을 배우게 하기
위해 강제로 놔둔 거라는 어이없는 오해를 인위적으로 만든 느낌이라 아쉬웠습니다.
사실 굉목이 조금 유난이 심하다는 설정 자체는 크게 이상할 것은 없었지만 굳이 주인공과의
초면을 오해로 시작해야 했나라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히도 주인공의 설정은 늘
빌드업이 나름대로 탄탄하게 진행되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정말 순수하게 배고픔은 견디기
위해 기를 모은 것이며, 더 빨리 움직이기 위해 더 나은 길을 찾다가 높은 수준의 무공을 알게 된
것이라는 등의 설정들이 느리지만 충분히 잘 전달되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여기서 또 문제가 생기는 설정이 굉목입니다.. 굉목이 계속해서 주인공의 상태를 보고도
문제가 생길까 봐 어쩌지도 못하다가 결국 스승님에게 주인공이 넘어가버리는 상황이 생기는데
이럴 거면 굉목과의 스토리를 이렇게까지 길게 끌어올 필요가 있었나요..? 굉목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설정이 너무 이도 저도 아니게 진행되는 것 같아서 분량에 비해서 너무 아쉬웠으며, 무공을
배우고 싶지 않다는데도 계속해서 본인들을 위해 무공을 가르치려는 소림사도 이질적이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홍오라는 미친 캐릭터가 훨씬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좋았으며, 주인공의 재능과
남들과는 다른 시선을 통해 더 상위결의 무공들을 깨달으며 성장하는 재미들이 좋았습니다ㅎㅎ
그 외의 전개들이 조금 억지스럽고 심심했던 것 같고 후반부를 위한 떡밥도 홍오라는 캐릭터가
주인공에게 여러 문파의 무공들을 가르쳐 주며 앞으로 고생을 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만 나오는데
이것도 디테일하게 나온 게 아니라서 아쉬웠습니다ㅠㅠ
보면 아시겠지만, 주인공의 성장을 느리지만 정말 잘 표현한 작품이기도 하고 개그적인 부분도
있어서 환기되는 부분이 많아서 재미있는 작품이긴 한데 조금 심심한 느낌이 많은 작품입니다.
전개가 느려서 한동안 모아서 보셔야겠지만, 그래도 최소한 킬링타임 이상은 되는 작품이라서
여러분도 아직 안 보셨다면 한 번쯤은 도전해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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