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철수를 구하시오 " 리디북스 SF 회귀물 웹툰입니다.
현재 69화 완결이며 저는 완결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정말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주인공 " 철수 "는 비상한 머리를 가지고 있었지만 다른 것들에
크게 흥미가 없었고, 그저 남들처럼 평범하게 지내왔다. 하지만, 아내와 이혼 후에는 조금
더 조용한 사람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뉴스에서 " 라마 "라는 소행성이 직경 160KM
크기로 초속 17.5KM 속도로 지구를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전 세계의 사람들도 괜히 호들갑 떠는 것은 아닌지 긴가민가 했고, 전문가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소행성 라마가 궤도를 트는 일은 없었고, 그대로
지구를 향해왔고, 모든 사람들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깨닫고 아비규환의 사회가 된다.
그런 와중에도 전 세계의 정부는 마지막 희망을 핵폭탄에 걸었고, 그들은 동시에 수많은
핵폭탄을 라마를 향해 발사했다.
하지만, 핵폭탄으로 라마를 부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렇게 결국 인류는 더 이상 희망이
없음을 깨달았고, 사회는 무너졌다. 철수 또한 마지막이라는 것을 직감했고, 철수는 맥주를
마시며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사망하게 된다. 그렇게 죽은 줄 알았던 철수는
갑자기 눈을 뜨게 되었고, 어떻게 된 일인지 당황하고 있던 순간, 거울에 비친 자신의
소년 시절을 보게 된다.
처음에는 이게 꿈인지 아니면 죽기 직전의 주마등이 느리게 흘러가는 건지 뭘 알 수가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조금씩 진정해가며 상황을 이해하려 했다. 하지만 그 어떤 이유를
생각해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었고, 끔찍했던 소행성의 충돌은 너무나도 슬픈
기억이었다. 그럼에도 어린 시절로 돌아온 것이 좋았던 이유는 바로 " 가족 "이었다.
일찍 돌아가셨던 부모님들을 다시 뵙고, 평범한 일상생활로 돌아간 철수는 그럼에도 계속
끊임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봤다. 어떻게 회귀라는 게 가능한 것인지, 왜 꼭 자신이어야
하는지 계속해서 생각해 봤지만, 나오는 답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부모님과 함께 과학
박물관을 들리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순간적으로 예전에 티비에서 전문가가 소행성을 조금
더 빠르게 발견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거라는 말을 했던 기억을 하게 된다.
그렇게 철수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고 결심했고, 나름대로 공부를 열심히 하며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고, 그곳에서 과거에 소행성에 대한 토론을 펼쳤던 전문가인
친구를 만나게 되었고, 그 친구가 다른 분야의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치며 그 친구를 설득했고, 그렇게 미래는 조금씩 바뀌는 듯했다.
하지만, 철수의 예상과는 다르게 또다시 일이 틀어지며 라마의 충돌은 바뀌지 않았고,
그렇게 2번째 멸망을 겪은 뒤 철수는 또다시 14살의 시절로 회귀하게 된다.
리뷰
오늘 작품은 리디북스에서 4.9점을 기록하고 있는 SF 회귀물 판타지 웹툰입니다.
그림체 4.3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좋은 편이었습니다. 일단 그림체 자체는
몇 년 전의 그림체이긴 한데 그래도 퀄리티가 꽤나 좋았습니다. 캐릭터들의 외모도 다들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라서 마음에 들었고, 특히 철수라는 주인공의 캐릭터가 뭔가 진짜
딱 철수에 알맞게? 표현되었던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은 아주 뛰어난 편이었고,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도 뛰어나신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상황에 따른 분위기 연출도 아주 좋으신
편이라서 몰입도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화려한 액션신이라고 하기보다는 과학적인
부분들이 많이 나왔는데 디테일이 아주 훌륭하신 편이었습니다.
사이다 3.6점 - 오늘 작품은 사이다가 굉장히 적은 편이었습니다. 고구마 전개가 중간중간
꽤 있는 편이었고, 초중반에 계속해서 친구 한 명이 계속 고구마 전개를 만드는 행동들을
하면서 답답한 부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오늘 작품에서 사이다 전개라고
할만한 요소는 바로 멸망을 막는다는 것 이외에는 사이다 전개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기에
마지막에 조금 더 홀가분했던 것 같습니다.
답답했던 그 친구 이외에도 여러 자잘한 캐릭터들이 답답한 상황을 연출하면서 굉장히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지만, 다른 작품들보다 완결이 빠른 만큼 답답함이 오래 가지는
않았고, 마지막에 사이다 전개로 끝이 나면서 깔끔한 마음? 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전개 속도 4.0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평범했던 것 같습니다. 일단 주제 자체가
무한 루프라는 아주 희귀한 요소이고, 무한 루프물은 대부분이 진도가 느린 작품들이 많았는데
역시나 초반부터 쭉 무한 루프를 이어가지만, 스킵 되는 부분들도 있었고, 오히려 느리게 진행되며
감정선에 대한 부분들이 더욱 극대화된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느리다고 느껴지기는 했지만, 확실하게 진도가 나아가고 있었고, 방향성이 확실했기
때문인지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완결이 생각보다 빠르게 났지만, 굉장히
깔끔하게 끝이 나면서 전체적으로 보면 확실히 전개 속도가 그리 느린 편은 아니었습니다.
스토리 4.6점 - 오늘 작품은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주인공은 이혼 후에도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지구에 엄청난 크기의 소행성이 충돌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이후에는
핵폭발로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맥주를 한잔하며 생을 마감하게 되었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14살의 과거로 회귀하게 된다. 이후 그는 소행성 라마의 충돌을 막기 위해 엄청난
노력들을 하는 내용의 무한루프물 작품이었습니다.
일단 소재 자체가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SF라는 요소를 어릴 때부터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크게 흥미가 없었지만, SF 요소만 있는 것이 아니라, 회귀라는 요소까지 더해지며
더욱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주인공에 대한 표현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캐릭터들의
감정선에 대한 연출도 아주 훌륭하신 편이어서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들은 꽤 있었습니다. 미래에 지구를 구할 영웅들이 죄다 같은
학교라는 것부터 말이 안 되는 설정이긴 했습니다. 그래도 일단 판타지가 더해진 작품이다 보니
크게 신경 쓰이진 않는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과학적인 요소들에 대해서는 전혀 무지하다 보니
고증이 잘 되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크게 어렵지 않게 나름대로
설명을 친절하게 많이 해주신 느낌이었습니다.
지구 멸망을 막는 주인공이 혼자서 고군분투해 보지만 절대로 혼자서는 이겨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친구들과 함께 이겨나가는 서사들도 마음에 들었고, 중반부에는 주인공의
굉장히 고독한 시간들도 무척이나 표현이 좋으셔서 더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다른 작품들
보다는 짧게 완결이 난 작품이지만, 그래도 괜히 질질 끌면서 이어가는 것보다는 이렇게
깔끔하게 완결을 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시원섭섭하게 잘 끝난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제목만 보고는 몇 번이나 그냥 지나쳐 버렸을 정도로 제목의 임팩트가 크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오히려 나중에 모아서 한 번에 보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ㅎㅎ 여러분도
아직 보시지 않으셨다면, SF 장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회귀물과 친구들에 중점을 두고
보신다면 꽤 재미있으실 작품이니 꼭 한 번쯤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비상한 머리를 지닌 주인공 " 철수 "는 그저 큰 꿈 없이 평범하게 살아왔고, 내성적인 성격
때문인지 아내와 이혼을 한 이후에는 더욱 조용히 지내왔다. 그러던 어느 날 TV에서 지구를
향해 굉장한 크기를 지닌 소행성 " 라마 "가 엄청난 속도로 돌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진짜일까 하는 상황들이 펼쳐진다.
처음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궤도가 바뀌게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라마의 궤도는 전혀
바뀌지 않았고, 점점 사람들의 두려움이 커져만 가면서 사회는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 희망으로 수많은 핵폭탄을 소행성을 향해 쐈지만, 결국 궤도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렇게 사회는 완전히 무너져 버렸고, 주인공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철수는
마지막으로 맥주를 마시며 소행성 충돌로 사망하게 된다.
하지만, 눈을 뜬 자신의 모습은 14살의 소년의 모습이었고,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소행성 충돌을 막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 봤지만 실패였고,
2번째 멸망을 맞이한 이후에도 그는 끊임없이 회귀하며 소행성 충돌을 막으려 한다.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조금 올드한 느낌이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깔끔하고 좋은
그림체였습니다. 개성 있는 캐릭터들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도 좋으신 편이었고, 상황에 따른 서사나 분위기 연출들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과학적인 부분들도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꽤 디테일하게 표현하신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무한루프물이기도 하고, 노력하는 주인공과는 다르게 고구마 캐릭터들이 쭉
나오면서 답답한 상황들도 많았습니다. 일단 전개 자체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서 크게
답답하진 않았는데, 이기적인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답답하게 느껴지던 부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사실, 오늘 작품에서 사이다라고 할만한 부분은 멸망을 막는 마지막 순간뿐이기 때문에
사이다를 바라기는 힘든 부분이고,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마지막 사이다 전개들이 더 극대화
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일단 첫 번째로 만나는 친구는 진짜 열받게 설정 잘하신 것
같습니다..ㅎㅎ)
그리고 생각보다 전개 속도는 느린 편은 아니었고, 평범했던 것 같습니다. 무한 루프물이라서
감정선에 대한 분량이나 같은 상황들이 반복되면서 진도가 느릴 것은 예상했지만, 생각보다는?
나름대로 착실히 전개가 진행되어갔고, 다른 작품들에 비해 완결이 빨랐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전개 속도는 딱 알맞게 잘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69화 완결이었지만, 최근에 본 작품들 중에서는 가장 깔끔했던
완결인 것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자잘한 상황들을 조금 더 질질 끌면서 연재를 이어갈 수도
있는 작품이었지만, 말 나오지 않게 진짜 마무리를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잘 하신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SF라는 요소는 조금 지겨웠던 느낌이 없잖아 있었는데, 회귀물이라는 요소와 멸망이라는
요소가 들어가면서 굉장히 흥미로워졌고, 철수의 고독함이나, 친구들의 소중함이나 여러 가지
서사들도 상당히 연출이 좋으셔서 몰입감이 높은 편이었고, 불필요한 영양가 없는 분량들이
많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물론, 현실 고증이나,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들은 꽤 있었지만, 그리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완전한 SF 장르라고 하기에는 판타적인 요소나 드라마틱한 요소들도 있으니 여러분도
아직 보시지 않으셨다면 한 번쯤은 꼭 보시길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제목만 보면 재미없을 수도
있겠지만, 꽤 재밌는 작품이니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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