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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악역을 위한 메르헨 " 카카오 페이지 빙의물 회귀물
로판 웹툰입니다. 현재 20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20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주인공 " 정세하 " 그녀는 지친 삶을 힐링하기 위해 동화 같은 풍경을 지닌 곳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고, 아주 예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에서 번지점프를 도전해 보기로 한다. 하지만, 번지를
준비하는 업체가 실수로 로프를 너무 길게 설정해버리면서 정세하는 그대로 밑에 강바닥으로
부딪히게 되었고, 여주는 그렇게 즉사한다.
하지만, 정신을 차린 여주는 무언가 이상했다. 자신이 살고 있던 세계가 아님을 느꼈고,
자신의 옆에 쓰러져 있던 남자가 정신을 차리고 옆에 있던 여주가 자신을 구했다고 멋대로
오해해버리고, 그 남자는 보답하겠다며 여주를 끌고 가듯 데려가버렸고, 여주는 남주의 이름이
인어공주의 남주 이름과 같다는 것을 토대로 자신이 살고 있는 이곳이 동화 " 인어공주 "의
세계관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여주가 빙의한 대상은 바로 " 데자르 이자벨 "이었다. 데자르 이자벨은 데자르 왕국의
6번째 공주였다. 데자르 왕국은 변방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였지만, 마력이 풍부했기 때문에
수많은 마법사들이 찾아오며 마탑이 세워져서 유명했고, 유전인지 데자르 왕가의 인물들은
전부 예쁘고 잘생겼기에 수많은 나라들에게서 혼인 요청이 많이 오는 나라였다. 사실상
재정의 전부를 자식들의 결혼 예물로서 유지하는 나라였다.
그리고 그런 왕국의 6번째 공주로 빙의한 여주는 인어공주라는 세계관이 맞다면 자연스럽게
전개가 진행되면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고, 원작처럼 황자와 결혼한다.
쓰레기 같은 황자였지만, 원작의 결말까지만 버티자는 마음으로 결혼생활을 버텨왔는데
무언가 이상했다. 분명 이쯤 되면 인어공주가 바다에 몸을 던져 공기의 정령이 되면서 축복을
내려주며 원작이 끝이 나야 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어 초조해하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공기의 정령이 된 줄 알았던 인어공주는 정령왕이 되어 나타나 " 누군가 "와
함께 제국을 멸망시켰고, 여주 또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또다시 시곗바늘
소리와 함께 정신을 차린 여주는 이번에도 옆에 원작의 남주인 황자가 있는 것을 발견했고,
저번 삶과는 다른 선택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황자를 버리고 도망쳤더니 이번에는 황자가
해변에서 죽어버리더니 황족 살인죄로 화형 당해버린다.
또다시 정신을 차린 여주는 어떻게 해도 벗어날 수 없구나 하는 생각으로 체념하며 원작의
남주와 인어공주를 이어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성공하는듯하더니 인어공주가 아닌 자신에게
청혼을 해버렸고, 그 자리에서 인어공주에게 칼을 맞아 죽어버리는 어이없는 엔딩을 맞이한다.
그리고 또다시 정신을 차린 여주는 황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리고는 자신이 구해준 게 아니라
바다에 있는 누군가가 살려줬다며 왕성으로 도망쳐 버린다.
4회차의 인생은 남주도 살리고 도망치는 아주 조금 다른 선택을 했고, 여주는 성안으로 돌아와
이전 1~3회차 동안은 알지 못했던 정보들을 알게 되면서 어차피 매번 3개월 뒤에 죽게 되는
엔딩이라면 저주받았다고 소문난 " 카를 바쉬케 " 대공에게 청혼하여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진짜로 그를 찾아가 청혼하게 된다.
오늘 작품은 카카오 페이지에서 원작 소설은 219만 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웹툰은
오늘 연재 시작한 신작으로 8.3만 뷰를 기록하고 있는 빙의물 회귀물 로판 웹툰입니다.
그림체 4.3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좋은 편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외모들은 다들
준수한 편이었고, 여주의 외모는 발랄한 외모가 상당히 잘 어울리는 예쁜 외모여서 좋았습니다.
또한, 남주의 외모도 굉장히 이국적으로 잘생긴 편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1화의
그림체와 1화 이후의 그림체는 차이가 꽤 많이 나는 편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작붕도 자주
생기고 대충 그린 듯한 부분들이 티가 많이 나면서 굉장히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장신구나 옷들은 꽤
예쁘고 자연스럽게 잘 나타난 것 같아서 좋았네요ㅎㅎ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은 아주 좋은
편이었습니다. 약간 과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가끔 있긴 하지만, 그래도 감정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잘 표현신듯 했습니다.
상황에 따른 분위기 연출은 좋은 편이긴 했으나, 매끄럽지 못한 느낌이 조금 있었습니다.
가벼운 분위기에서 어두운 분위기로 넘어갈 때 너무 뜬금없는 연출이 시작되는 느낌이었고,
반대로 어두운 분위기에서 가벼운 분위기로 넘어갈 때도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로맨스 쪽의 연출이 제일 좋은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많이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사이다 3.5점 - 오늘 작품은 사이다 전개가 굉장히 적은 편이었습니다. 일단 아직까지는
답답한 고구마 전개를 만드는 그런 악역 캐릭터가 제대로 활동하지 않아서 캐릭터로 인한
고구마 전개는 없었지만, 상황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모든 캐릭터들이 여주랑 독자들만 왕따시키는 느낌?
뒤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설명이 부족하다 보니 여주도 독자들도 지금 일어나는
상황들을 제대로 이해하기가 어렵고, 어떤 것도 유추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어디에
중점을 두고 봐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전개 속도 3.6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많이 느린 편이었습니다. 사실 전개 속도만
보자면 뭔가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독자들에게 숨기면서 진행한다는
느낌이 많아서 전개가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를 가늠하지 못하겠어요.. 황실 이야기 조금
진행하고, 남주 저주 이야기 조금 진행하고, 여주의 존재에 대해 조금 진행하고.. 뭐 하나
제대로 하고 넘어가면 좋을 텐데 동시에 진행되다 보니 전개가 너무 느리게 느껴졌습니다.
스토리 3.2점 - 오늘 작품은 힐링을 하기 위해 놀러 가서 번지점프를 하다 사고로 죽게 된
여주가 인어공주 세계관의 공주로 빙의했지만, 흑화한 인어공주에게 죽고, 황족 살인죄로
죽고, 인어공주에게 또 살해당하고 3회차나 발버둥 쳐봤지만, 살아남지 못했고, 4회차인
이번 생에서는 어차피 죽게 될 인생이라면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죽음을 맞이하겠다며
저주받았다는 대공에게 청혼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정말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개연성을 중요시하시는 분들이라면 절대 비추입니다.. ㅎㅎ
1화의 내용과 2화의 내용이 너무 다르고 뜬금없어서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2화부터 갑자기
배경 설명이 들어갈 거면 1화의 내용을 프롤로그로 풀던가, 1화의 끝에 2화 초반의 내용을
넣어서 인위적으로라도 자연스럽게 전개되는 느낌이라도 주던가 해야 했는데 너무 이상하게
전개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개연성이 정말 부족하고 설명이 너무 불친절하며 생략되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일단
로프가ㅋㅋ 중국인가요? 로프를 안 걸었다는 뉴스는 1번씩 나오는데 로프가 길어서 죽는다는
이야기는 또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게다가 황자가 쓰레기 황자였다고 나오는데
어떤 점이 쓰레기였다는 건가요? 왜 견디기 힘든 결혼생활이었다는 걸까요? 왜 초반부터
작가님만 아는 시점에서 전개가 진행되는지 너무 불편했습니다.
또한, 여주가 2회차에 죽은 시점이 빙의한지 3개월 뒤인지, 결혼하고 3개월 뒤인지 설명이
부족했습니다. 빙의한지 3개월 뒤에 죽는다는 설정이라면, 1회차에 황자가 여주가 자신을
구했다고 오해하고, 결혼해서 쓰레기 같은 모습을 견뎠다는 시간이 3개월밖에 안됐다는
걸까요.. 2회차에서는 재판을 받다가 3개월이 지났는지, 도망친 기간이 3개월이었다는
건지 모르겠고, 전체적으로 설명이 너무 부족합니다ㅠㅠ
게다가 설정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인어공주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정치적인
내용을 넣어서 복잡한 상황에다가 더욱 특별한 설정을 넣고 싶었던 건지 미녀와 야수, 라푼젤,
등의 다른 동화 이야기도 들어가게 되면서 더욱 설정이 복잡하게 얽힌 느낌이었습니다. 솔직히
굳이 다른 동화의 이야기들까지 넣었어야 했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미 남주에게 얽힌 저주로 인한 상황들이나 마탑과 얽힌 이야기, 황실과의 대립, 원작
이자벨의 영혼? 같은 볼거리가 충분한 상태였는데 너무 특별한 작품을 만들고 싶어서 여러 가지
설정을 과하게 넣은 느낌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볍게 진행되다가도
반전되는 상황을 연출하려는 건지 과하게 어두운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고, 어느 장단에
몰입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14화의 남주의 뜬금포 급발진 장면은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임신은 마법으로 임신하나?
복수에 눈이 멀었다고는 해도 하룻밤도 같이 보내지 않은 여주가 임신한 것 같으니 그 자리에서
죽일 생각을 하다가, 여주가 몇 마디 하니까 또 곧이곧대로 믿고 미안하다고 하질 않나, 무슨
저런 성격의 캐릭터가 있나 싶었습니다..
진짜 안타까운 게 작화도 괜찮고, 설명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여러 가지 동화를 섞어놓으면서
전개가 진행된다는 점은 정말 신선하고 좋습니다. 하지만 과해요.. 그냥 딱 인어공주랑
미녀와 야수만 넣어서 진행하고, 황실과의 대립을 극대화해서 배경적인 설명만 보충했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볼만한 작품이었을 것 같은데 .. 너무 아쉽습니다..
전개도 왜 자꾸 조금씩 뒤에서 진행하는지 모르겠네요.. 인어공주 내용으로 가다가 틀어서
황실과의 대립으로 가는 거 까지는 좋았는데, 백설공주, 신데렐라, 등의 요소들을 전부 동시에
진행하려 하니까 떡밥이 부족하고, 작가님이 그리시는 큰 그림을 독자들과 여주에게만
숨기듯이 진행되니까 너무 아쉬웠습니다. 여주는 밝은 성격이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후
굳이 많은 동화 이야기를 넣으실 거면 설명이나 떡밥이라도 많이 넣어 주셨다면 후반부에 대한
기대감이라도 높았을 텐데.. 아니면 멍멍이랑 노는 여주랑 로맨스라도 많이 넣어주시지 로맨스는
또 오해물로 엮어놔서 쉽지도 않고.. ㅎㅎ 진짜 너무 안타깝습니다. 개연성은 괜찮고, 뇌 빼고
정말 가볍게 읽으실 거라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시라면 무료 분량만 보시고 부디 2번 고민해
보시길 강력히 권고 드립니다..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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