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남편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 카카오 페이지 피폐물
로판 웹툰입니다. 현재 36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36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줄거리
주인공은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스페인 상류층 집안에 흔히 말하는 자선자녀로서 입양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부유했던 집안 덕분에 명문 사립학교를 다니게 되었고, 발레스쿨, 테니스 클럽
승마와 자선 파티들로 채워진 호화로운 삶을 살았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학교의 아이들은
자신들과 다른 모습의 주인공을 놀려대기 시작했고, 그 괴롭힘은 점점 심해져 갔다. 하지만
주인공은 그런 괴롭힘도 시간이 지나자 익숙해져갔다. 더 큰 문제는 집에 있었기 때문이다.
주인공을 입양했던 가족들은 전부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였지만 실상은 달랐다. 부모님들은 각각
애인들을 따로 두고 있었고, 둘째 오빠는 약물과 난잡한 사생활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가족들
중에서 유일하게 주인공에게 늘 잘해주었던 언니는 스물한 살이 되고 스스로 죽음을 택하게 된다.
그런 가운데 가장 정상적이라고 생각했던 큰오빠는도 아주 비정상이었다. 그는 주인공에게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손을 대기 시작했고, 주인공은 멀쩡한 척 연기를 하는 생활이 익숙해져갔다.
그렇게 지옥 같은 생활을 하던 도중 헬기사고로 인해 그 지옥에서 해방되었지만 자신이 열여섯에
읽었던 소설 " 소돔과 성배 "라는 소설 속에 빙의되었고, 주인공은 그 소설 속에서 악녀의 역할인
" 루드베키아 데 보르히아 "로 살아가게 된다. 원작의 소설은 부패한 성직자들과 교황의 권세가 하늘을
찌르던 시대에 선량한 성직자들과 북부의 가문들이 연합하여 교황과 그 일가인
보르히아 가문을 처단하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가문을 처단하는 자는 악녀 루드베키아의 남편
이었고, 루드베키아도 그의 손에 처단당할 운명이었다.
보르히아 가문의 가주이자 여주인 루드베키아의 아버지는 루드베키아를 정치적인 이유로 여러 번의
혼사를 치르게 했고, 자신들의 쓸모가 다하게 되면 계략을 통해 강제적으로 파혼 시키면서 루드베키아를
장기말로서 이용하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원작 소설이 시작되는 시점이자 원작의
남주인공과의 혼인을 준비하게 된다.
원작의 주인공 " 이스케 반 오메르타 "는 15세에 성기사가 되고, 17세에 마물들과 결투를
벌이는 대회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자가 되었고, 이후에도 팔라딘으로서 아주 강력한 위명을 떨치게
된다. 하지만 그는 막돼먹은 성격과, 금욕주의로 아주 많은 혼담을 뿌리치고 아버지의 골머리를 썩게
하였다. 그의 주위에 여성이라고는 자신의 누이동생과 소꿉친구 프레이야뿐이었다.
역시나 그는 당연히 혼담을 거절하려고 했지만, 만일 그가 혼인하지 않을 시에는 여주의 오빠인
엔죠와 자신의 누이동생이 혼인을 해야 했기 때문에 여동생 대신 자신이 여주인 루드베키아와
혼인하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루드베키아인 여주는 손 찌껌을 당하지 않기 위해 오빠에게
사랑스러운 여동생을 연기하며 오빠와 평생 살 거다, 헤어지기 싫다 등의 입에 발린 소리를
하면서 집을 떠나게 된다.
리뷰
오늘 작품은 카카오 페이지에서 48만 명이 보고 있는 피폐물 로판 웹툰입니다.
먼저 그림체 부분입니다.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가 매우 뛰어난 편입니다. 캐릭터들의 외모가
아주 훌륭한 편이며, 남주도 잘생겼지만 여주가 굉장히 예쁘게 나옵니다. 그림체의 선들도 아주
깔끔한 편이라 보기 편했습니다.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도 좋은 편이었고, 그림의 연출이
아주 좋아서 그런지 몰입도 잘 되었습니다. 특히 여주가 고통받는 장면이 굉장히 몰입이 잘 되어서
그런지 너무 안타깝고 짜증나더라구요ㅠㅠ
두 번째로 사이다입니다. 피폐물 장르의 특성상 고구마 전개가 많긴 하지만 오늘 작품은
유난히 고구마 전개가 많습니다. 게다가 고구마 전개가 나오면 사이다 전개도 조금씩 주던가
해야 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서 너무나도 답답한 전개의 연속이었네요.
세 번째로 전개 속도입니다.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가 굉장히 느린 편입니다. 특히 남주와
여주의 관계에 대한 분량이 꽤 많이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진도가 전혀 나아가질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토리 부분입니다. 피폐물 장르를 많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오늘 작품은 작가님이
여주에게 제한적인 요소들을 많이 넣었고, 남주는 여주를 위한답시고 하는 행동들이지만 대화를
아예 시도조차 안 하는 설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여주가 더욱 피폐해져 만 가는 상황을 많이 넣어
더라구요. 노골적으로 피폐물입니다~ 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여주가 트라우마로 인해
굉장히 정서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 뭔가 개연성이 부족한 장면들도 꽤 나오고
설정이 탄탄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많습니다. 상황에 따른 연출은 굉장히 좋은 편이긴
하지만 복선을 많이 깔아주지 않으셔서 점점 지루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고구마 전개를 좋아하시거나
피폐물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만!! 한 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림체 4.6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가 아주 좋은 편입니다. 캐릭터들의 외모가 대부분
훌륭한 편이고,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도 좋은 편입니다. 또한 표정이나 트라우마에 대한
연출 등 상황에 따른 장면의 연출도 좋은 편이라서 몰입이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이다 3.0점 - 제 블로그의 사이다 점수 중 최저점. 나중에 더 강력한 피폐물이 등장할 것을
대비해 2점대는 아니지만 현재까지 최저점입니다. 사이다는 전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계속해서
고구마 전개가 이어집니다.
전개 속도 3.5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가 굉장히 느린 편입니다. 여주와 남주의 감정선이나
관계 개선에 관한 분량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진도가 전혀 나아가질 않습니다.
스토리 3.6점 - 여주에게는 대화 자체를 하지 못하도록 제한적인 설정들을 많이 넣었고, 남주는
여주를 위한 행동이었음에도 상황 설명은 절대 하지 않고, 대화 자체를 포기하는 모습 등을 보여
주면서 피폐물 작품입니다~ 하는 느낌이 매우 강했습니다. 개연성이 부족한 장면들도 꽤 보이며
디테일한 설정들이 그리 탄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출은 좋은 편이지만, 반전이나
복선 같은 재미있는 요소가 부족한 편입니다.
제 주관적인 의견이었습니다. 여러분의 구독과 좋아요 와 댓글은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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