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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인생 날로 먹고 싶습니다 " 카카오 페이지 환생물 빙의물
로판 웹툰입니다. 현재 20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20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이니 유의하시어 보시길 바랍니다. -
주인공은 대한민국에서 거의 노예 같은 삶을 산다는 대학원생이었다. 힘든 어린 시절을 이겨내고
대학에 들어와 성공을 위해 달려가던 주인공은 지도 교수인 김철수에 의해 몇 년 동안 미친 듯이
일만 해왔고 고작 40만 원의 월급을 받는데 잠을 잘 시간도 없을 만큼 힘든 삶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주는 여느 때처럼 조교 일을 하고 있던 도중에 피를 흘리며 쓰러지게 된다.
그렇게 쓰러진 여주는 이것이 자신의 죽음이라는 것을 예감하면서 신에게 부디 다음 삶에서는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는 돈 많은 집에서 태어나게 해달라고 빌었고 정신을 차린 여주는 진짜로
엄청나게 돈이 많고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는 집안에서 태어나게 된다. 여주가 환생하게 된
곳은 이세계였고 명망 있는 귀족가의 장녀 " 세레나 라베르니아 "로 태어난 여주는 진짜 하고
싶은 것은 대부분을 할 수 있는 삶이었다.
아버지에게 사랑은 받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전 삶에 비해서 너무나도 행복한 삶이었기에 꽤
만족하며 살아가던 여주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다. 아버지에 의해 약혼자가 생겼는데,
하필이면 그 대상이 바로 " 매그너스 폰 켈라히눔 "이라는 것이 문제였다. 여주는 매그너스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이곳이 " 럭키 성녀의 행해지는 열 가지 방법 "이라는 소설 속의 세계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신의 역할 또한 생각나게 된다.
매그너스는 소설 속의 서브 남주로 여주의 남편이 될 사람이지만, 소설에서는 원작 여주에게
온갖 악행을 저지른 셀레나를 직접 나락으로 보내는 인물일 만큼 냉정한 사람이었기에 여주는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자신의 미래를 깨달은 여주는 16살에 세레네의 악행이
시작되는 시점을 생각하며 이번 생에서 원작처럼만 살지 않으면 괜찮겠다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살아가기 시작했다.
남들을 괴롭히지 않고 조용히 지내며, 서브 남주인 매그너스와도 친하게 지내왔고 이후 원작이
시작되기 전에 수녀원으로 들어가서 원작을 피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수녀원으로 가는 도중에
뜬금없는 마차 사고가 발생해버렸고 그렇게 여주는 허무하게 2회차 인생을 마무리하게 된다.
또다시 정신을 차린 여주는 자신이 또 환생했음을 깨달았는데 이번에는 중세 시대의 약초학과
과학에 도전하는 미치광이의 조교로 빙의하게 된다.
딱히 이 시대에서 뭔가를 할 줄도 모르던 여주는 어쩔 수 없이 르멜런의 조교로 지내면서 그의
약초학을 배우고 그가 시키는 일을 하며 힘들지만 나름 열심히 버티고 있었는데 갑자기 전쟁이
시작되었고 여주가 있던 나라는 완전히 밀리기 시작하면서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르멜런은
여주에게 이번 한 번만 자신을 믿고 따라와달라고 했고 여주는 어차피 도망을 가도 얼마 가지
않아 잡혀서 죽을게 뻔하다 생각한 여주는 그를 따라가게 된다.
하지만, 역시나 미친놈이었던 르멜런은 여주를 어떤 통에 가두더니 자신이 개발한 순간 이동이
가능한 장치라며 자신의 천재적인 재능을 보여주겠다고 소리쳤고 여주는 차라리 도망가겠다며
꺼내달라 했지만, 그는 그대로 장치를 가동하게 되었고 정신을 잃은 여주는 또다시 환생했다는
생각을 하며 르멜런을 욕하고 있던 순간에 이번에는 자신이 2회차에 살았던 세레나로 또다시
빙의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4번째 인생은 바라지도 않았지만 또다시 살게 된 것이었고 하필이면 벌써 악행을 저질렀던
세레나의 시점으로 빙의하게 된 여주는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했다.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도
않았는데 두 번의 노예 조교 인생을 살다 죽고, 행복을 누리려고 착하게 살다가 마차 사고로
죽었던 여주였지만, 여주는 이혼을 요구하는 매그너스에게 이혼을 해주고 숨겨둔 돈으로 지방으로
이사 가서 약초학으로 사업을 하겠다는 목표를 다지며 이혼 계약서에 바로 도장 찍는다!?
오늘 작품은 카카오 페이지에서 원작 소설은 442만 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웹툰은
오늘 연재 시작한 작품으로 환생물 빙의물 로판 웹툰입니다.
그림체 4.4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림체가 약간의 개성이 있는
그림체로 호불호 갈리는 그림체는 아니었고 깔끔하고 부드러운 선이 인상적인 그림체였습니다.
캐릭터들의 외모들은 다들 좋은 편이긴 했는데 여주의 외모는 로판인데 눈 색이 너무 어두운 검정
느낌이라서 약간 동태눈? 느낌이 드는 부분들도 있고 남주의 외모가 굉장히 밋밋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다른 캐릭터들을 보면 오히려 하녀의 눈이 더 예쁜 경우나 여주의 동생인 녹턴이 더 잘생겼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면서 여주와 남주의 외모가 부각되지 않아서 아쉬웠네요. 그 외의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은 무난한 편이었습니다. 옷도 그렇고 배경도 그렇고 크게
뛰어나다기보다는 무난 무난한 편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은 어색한 부분들이 꽤 많은 편으로 외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게 표정이라고
하더라도 생각보다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았고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분위기 연출은
조금 애매하게 느껴졌습니다. 약간 밝은 분위기를 그나마 잘 표현하시는 것 같은데 이 작품의
내용이 아직은 밝은 부분들이 많지 않다 보니 연출이 살짝 아쉽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시성 하나는 굉장히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보통 캐릭터들에게 집중시키려고 한 컷에
캐릭터를 꽉 차게 그리시는 작품들이 많은데 오늘 작품은 한눈에 쉽게 보이도로 가시성이 잘
표현되어서 좋았습니다.
사이다 3.6점 - 오늘 작품은 생각했던 것보다 답답한 고구마 전개들이 꽤 많은 편이었습니다.
초반에는 오해로 인한 답답함이나 대화로 인한 답답함보다는 여주에게 몰입이 많이 돼서 그냥
여주가 안타깝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후반부로 가면서 다른 전개가 나오는 게 아니라
계속 답답하게만 진행되고 뭐 하나 오해가 풀리는 부분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오해물로 빌드 업하고 오해 풀면서 남주와 여주가 엮이고 가족들과도 사이 좋아지면서 행복한
여주를 표현하려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래도 너무 오래 끌고 가니까 제 기준에서도 많이 답답한
상황들이 많았습니다. 여주가 지금까지 너무 불쌍하게 살아왔기도 해서 자존감이 낮은 편이라
저런 식으로 혼자서 지레짐작하는 부분들을 이해하고 있었지만, 한두 번이면 괜찮은데 약간은
억지로 오해를 만드는 느낌마저 들면서 많이 아쉬웠네요..
초반에 한두 번 오해를 하고 자연스럽게 오해가 풀리는 전개였다면 클리셰라도 그나마 고구마
전개가 더 나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나름 만족했겠지만, 지금의 전개는 얼마나 큰 그림들을
그리길래 이렇게까지 오래 끄는지 모를 정도로 오버스러워서 굉장히 아쉽습니다.. 그리고 여주가
세계를 구하기 위한 계약을 했다고는 하지만 단서도 없고, 특별한 능력을 주는 것도 아니라서
남주가 여주 자존감 올려주는 내용 말곤 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이 없네요..
전개 속도 3.4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아주 많이 느린 편이었습니다. 초반부터 여주
서사를 꽤 디테일하게 표현하시면서 진도가 느릴 것이라는 것은 예상할 수 있었지만, 여주가
자신의 4번째 삶을 받아들이고 나서 세계수에 관한 내용이라든지 이혼에 관한 내용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빠르게 나오면서 진도가 크게 느리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혼에 대한 얘기만 끝내고 서류는 나중에 처리하게 되는 전개라든지, 세계의 멸망을
막기 위한 계약 후에 나오는 내용들이 진도가 전혀 나아가질 않고 있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여주와 남주의 감정선이 그나마 친구? 정도로 회복되는 모습이 있긴 한데 로맨스적으로 진도가
그리 빠른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가족들과의 오해가 풀린 것도 아니라서 계속해서 전개들을
질질 끈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어서 아쉽습니다.
큰 그림을 그리시는 것은 좋은데 독자들이 질리기 전에 조금씩 전개가 진행돼야 하는데 조절을
하지 못하시는 것 같아서 많이 아쉽습니다.
스토리 3.6점 - 오늘 작품은 힘든 시절을 이겨내고 대학원생이 된 여주가 조교의 노예로 일하다
과로사했고, 이후에는 풍족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소설 속의 악녀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원작의 결말을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사고로 죽게 되었고, 3번째 인생은 또 다른 미친
과학자의 조교로 일하다 어이없게 죽게 된 여주가 4번째 인생에서 2회차와 동일한 세계관의
악녀가 진행된 시점으로 빙의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진짜 보는 시점에 따라서 킬링타임조차 안될 수도 있는 작품입니다ㅠㅠ 신작이고 그림체도 꽤
괜찮아서 보긴 했는데 이게 초반에는 나름 신선한 부분들도 있어서 볼만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힘이 많이 빠지면서 굉장히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4회차 인생이지만 2회차에 사고
발생 이후에 살아남은 시점에서 악녀로 변했던 시점으로 빙의한 전개라서 꽤 독특했고 세계수도
뭔가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여주가 지금껏 조교로 살아왔던 두 번의 삶은 아무런 의미도 없어 보일 정도로 어딘가에
쓰이질 않는 설정이기도 하고 그나마 약초학을 알고 있다는 건데 이것도 내용이 진행되지 않은
시점이라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2회차의 삶을 이어가는 설정이긴 한데 여주가 한 행동도 아닌
것들로 욕먹어야 하고 그나마 남주에게 잘해줬던 어린 시절이 있다는 설정이긴 한데 이 설정으로
남주가 여주에 대한 정을 못 버리고 다시 좋아하게 되긴 하지만, 이게 전부입니다..ㅠㅠ
세계수에 관한 내용도 토끼가 착한 정령인 줄 알았는데 살인을 종용하는 미친 캐릭터라 조금
신선한 것 말고는 여주에게 특별한 능력을 주는 것도 아니고, 멸망에 관한 것을 토끼가 제대로
알려주는 것도 없어서 너무 애매해서 이 설정도 빛을 못 보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나중에 나온
호위 기사로 나타난 캐릭터로 인해 뭔가가 진행될 것 같긴 한데 떡밥만 있고 풀린 내용이 전혀
없어서 많이 아쉬웠네요..
그나마 초중반에는 여주가 너무 불쌍한 인생을 살아왔다는 것에 몰입이 되어서 자신을 향한
손가락질을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부분들을 디테일하게 잘 나타내시기도 하고, 남주가 계속해서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바뀐 여주를 기대하며 여주를 게으름에서 구해주고 끊임없이
여주의 자존감을 올려주려는 부분들이 나오면서 보기 좋았습니다.
다만, 여주의 성격이 점점 문제가 많아지고 있어서 아쉽네요. 여주가 힘든 삶을 살아왔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지레짐작으로 받아들이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많아지고
원작에 대해서만 너무 집착하면서 현재의 상황을 비관적으로만 바라보는 캐릭터라서 초반에
나름 밝아 보이던? 여주의 느낌이 완전히 사라진 느낌이라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가족들의 오해를 남주가 풀어주면서 가족들과 사이가 좋아지고 남주와의 사이도 좋아지는 그런
클리셰일게 뻔한데 왜 이렇게까지 돌아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잔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감정선을 딥하게 만들려는 건가..? 가족들과의 오해를 이렇게까지 질질 끌 거면 세계수에 대한
내용이라도 풀면서 메인 스토리가 진행되는 느낌이라도 줬으면 좋았을 텐데 많이 아쉽습니다..
그림체도 괜찮고 남주도 착하고 가족들도 착해서 오해가 풀린 뒤에는 잔잔한 느낌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오해가 풀리기 전까지는 솔직히 이 작품만의 특색 있는 재미가 없다고 느껴져서
나중에 시간이 되면 모아서 다시 도전해 봐야 할 것 같네요.. 여러분도 아직 안 보셨다면 현재
볼 게 하나도 없다!!라는 분들이 아니시라면 조금 더 모아서 도전해 보시는 게 더 나을 것 같고
굳이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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