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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남주? 줘도 안 가져요 " 카카오 페이지 환생물 로판
웹툰입니다. 현재 23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20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이니 유의하시어 보시길 바랍니다. -
주인공 " 루나 팔레스 "는 제국 내에서도 가장 가난하다고 소문난 팔레스 남작가의 외동딸로
태어나게 된다. 부모님은 외동딸인 여주를 너무나도 사랑해주고 아껴주며 마음만은 늘 여주를
향해 있었지만, 문제는 아버지였다. 아버지는 정말 착한 성격으로 다른 귀족들에게 미움받을
일이 전혀 없을 정도로 좋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너무나도 좋은 사람이었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사기당하는 일이 번번했고 사업 능력도
마이너스의 손이라 불릴 정도로 형편없었기에 아버지는 물려받은 남작가의 재산을 모두 날리게
되면서 집에 양초를 킬 여유조차 없었다. 양초가 없어서 어두운 복도를 걸어 다닐 때면 넘어지는
일이 비일비재했지만, 그때마다 부모님이 꼭 안아주시며 사랑을 주셨기에 여주는 행복했다.
그렇게 정말 친절하고 좋은 사용인들과 너무나도 여주를 아껴주는 부모님 덕분에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보내던 여주였지만, 여주의 데뷔탕트가 시작되면서는 지옥이 열리기 시작했다. 모든
영애들은 루나를 향해 낡은 드레스를 입고 온 것을 보라며 손가락질하기 시작했고 평민보다
못한 집안이라며 집안을 욕하며 여주를 욕하는 사람들 밖에 없었다.
게다가 소꿉친구인 로드리안 공작가의 후계자인 페르센 로드리안에게 집적댄다며 없는 말을
지어내면서까지 여주를 욕하는 사람들뿐이었다. 데뷔탕트를 너무 힘들게 보낸 여주였는데,
이제는 여주를 욕하는 일뿐만 아니라, 여주의 집안을 공격하는 사람들까지 생겼고 가문에서
원인 불명의 화재가 나거나, 하나뿐인 마차가 무너지는 등의 수모를 겪게 된다.
너무나도 힘든 상황을 어떻게든 견디고 있던 여주에게 한 장의 편지가 도착하게 되었는데
편지를 열어보니 페르센에게 집적대면 죽여버리겠다는 혈서가 있었고 너무 큰 충격으로 인해
여주는 현대에서 살던 자신의 전생을 기억해 낸다. 그제야 여주는 자신이 예전에 읽었던
소설 속의 남주와 여주를 이어주는 엑스트라로 환생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죽게 될 운명이라는 것을 기억해 낸다.
또한, 여주는 이 모든 일의 시작이 바로 원작의 여주인공인 " 세이라 그라나다 " 때문이라는
것도 기억해 내게 된다. 원작에서는 소꿉친구인 페르센과 여주인공인 세이라가 사귀게 되었고
세이라의 친구들은 세이라를 너무나도 아낀 나머지 괜히 자신의 친구인 세이라와 페르센의
사이를 갈라놓는 듯한 느낌의 여주를 잘라내려 했던 것이었다.
결국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여주는 이제라도 어떻게든 원작을 바꾸기 위해 페르센과 멀어지려
정말 열심히 노력했지만, 원작의 남주이자 소꿉친구인 페르센은 정말 눈치라고는 단 1프로도
없는 인간이었기에 여주가 자신을 피하려 한다는 생각조차도 하지 못했다. 대놓고 꺼지라고
이야기도 해봤지만 그저 장난을 친다고 생각하며 매일같이 놀러 오는 페르센이 여주는 점점
싫어지기 시작했다.
원래라면 그냥 멀어져야 자신이 살 수 있었기에 딱히 미워하진 않았지만 페르센의 눈치가
너무 없었기에 그를 싫어하는 수준에 달해버렸고, 여주는 원작의 여주에게라도 점수를 따려고
원작의 여주인 세이라를 초대하여 페르센과 같이 밥을 먹게 되었는데.. 여기서마저 미친놈은
여자친구를 챙기지 않고 여주를 챙기려 한다!?
오늘 작품은 카카오 페이지에서 원작 소설은 1635만 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웹툰은
오늘 연재 시작한 작품으로 환생 로판 웹툰입니다.
그림체 4.4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아주 좋은 편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외모들은
아주 예쁘고 멋지게 잘 표현되어서 좋았습니다. 여주의 외모는 머리색이 흑발인 게 밋밋하게
느껴지는 부분 말고는 굉장히 예뻐서 좋았고, 남주의 외모는 보면 볼수록 잘생긴 느낌이라서
아주 좋았습니다. 다만, 남주의 외모가 가끔 느끼하게 표현되는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힘주고 그리실 때와 아닐 때의 갭 차이가 그리 크진 않은 편이라서 좋았고 아주 가끔이지만
작화가 살짝 바뀌는 부분들 빼고는 다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SD 컷 같은 개그 그림을
상당히 잘 표현하셔서 인상적이었습니다ㅎㅎ 그 외의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은 좋은 편으로 옷은 깔끔하고 자연스러운 편이었고 배경은 3D 티가 나긴 하지만 크게
신경 쓰일 정도로 과하진 않아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은 꽤 좋은 편으로 다양한 표정들들 잘 표현하셔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캐릭터들의 표정이 조금 오버스러운 느낌이 있긴 한데 조금만 줄여지만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에 따른 분위기 연출은 연출 자체만 따로 보면 깔끔하다는
느낌이지만, 설정상으로 조금 과하게 설정된 부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몰입도가 높게 느껴지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생각보다 액션 장면이 꽤 좋은 편이었습니다ㅎㅎ 자주 나온 것은 아니지만 남주의
액션 장면들이 타격감이나 생동감이 나쁘지 않게 잘 표현되어서 차라리 액션의 비중을 조금
더 늘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처음에 딱 보면 흔한 그림체 같은 느낌이 드는데 보다 보니
흔한 느낌은 아니라고 생각이 바뀌는? 느낌의 그림체였습니다.
사이다 3.8점 - 오늘 작품은 생각했던 것보다 시원한 사이다 전개들이 너무 적었고 반대로
답답한 고구마 전개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일단 여주에 대한 설정이 너무 하드한 설정이라서
여주 혼자서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들어져있어서 너무 답답했습니다. 남주와의
인연을 통해 남주에게서 도움을 받고 보호받긴 하지만 하다못해 호위라도 한 명 붙여준다면
걱정이 덜 될 것 같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남주가 늘 곁에 있어주긴 하지만, 남주가 없을 때는 어떻게 진행될지 불안하네요ㅠㅠ 그리고
페르센의 대한 설정이 너무 억지스러운 느낌이 강했고 그와 더불어 그라나다 영애에 대한 것도
아무런 떡밥 없이 강제성으로? 진행되는 억지스러운 느낌이 강해서 너무 답답하게 느껴졌네요..
가볍게 표현되긴 하지만, 이렇듯 떡밥이 없이 진행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그나마 남주랑 여주가 가끔씩 사이다 보여주긴 하는데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는 않아서 앞으로
한동안은 사이다 전개가 시원하게 나와주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전개 속도 3.6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많이 느린 편이었습니다. 초반부터 여주가
원작의 남주를 곧바로 쳐내려 하고 원작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살려고 하면서
진도가 꽤 빠를 줄 알았지만, 원작의 강제성? 때문에 계속해서 도돌이표처럼 원작의 남주
페르센과 엮이는 일이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진도는 많이 느린 편이었습니다.
그나마 남주와의 로맨스 진도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직 일방적인
느낌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둘 사이의 관계는 흔한 오해 클리셰 없이 잘 진행되고 있어서
로맨스 쪽으로 진도가 잘 진행된다는 것은 아주 좋았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영양가
없는 분량들이 많이 나오면서 분량이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스토리 3.4점 - 오늘 작품은 제국에서 가장 가난한 귀족이었지만 정말 좋은 부모님과 멋진
사용인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던 여주가 데뷔탕트 이후에 사람들에게 놀림 거리가
되어버렸고 못된 사람들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다 전생을 기억하면서 자신이 소설 속에서
원작 여주와 남주를 이어주고 죽게 되는 엑스트라라는 것을 기억해 내면서 원작의 결말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은 내용의 작품입니다.
솔직히 20화까지 보고 느낀 바로는 진짜 남주와의 로맨스 요소를 빼면 어떤 포인트에서 재미를
느껴야 할지 너무나도 애매한 부분들이 많은 작품이었습니다. 일단 전개가 너무 단순합니다..
요즘 아침 드라마에도 안 나올 법한 돈 없다고 무시하던 애들이 돈이 많아진 여주를 보며 놀라는
그런 진짜 유치한 전개들이 거의 대부분이라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악역을 한 번도 표현해 본 적 없는 사람이 악역을 만든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악역들의 매력이
너무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페르센이라는 캐릭터를 여주에게 집착하는 캐릭터로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라면 지금처럼 징징대고 억지만 부리는 캐릭터가 아니라, 머리를 쓰고 여주의 마음을
흔들며 혼란을 주는 그런 캐릭터였다면 좋았을 텐데 지금은 그냥 어린애 그 자체로 보여서 너무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여주에게 집착하는 이유가 어린 시절에 둘이 많이 친했다는 설정이 있긴 하지만 그걸로 지금
상황을 납득하기에는 너무 억지스러운 부분들이 많아서 이질적으로 느껴졌고 원작의 강제력?
이나 누군가의 계략?이 들어가 있는 설정으로 보이긴 하는데 아버지가 세뇌를 푸는 과정이
너무 급하게 표현된 것 같아서 아쉬웠고, 원작의 여주도 세뇌당하는? 전개가 나오는데 이게
떡밥도 적은 상황에서 급발진하는 느낌이라 기괴하게 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
여주는 돈을 정말 많이 번 설정인데 늘 남주가 붙어 다니기는 하지만, 여주 개인 호위도 구하지
않은 것도 그렇고 여주를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처럼 표현해서 여주의 매력을 너무
약하게 표현하신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여주도 페르센에게 참교육하긴 하지만 남주가
없었다면 그게 가능했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험악한 곳에서 조심해야 한다던 여주가 고작
반말했다고 상단주한테 저렇게 행동하는 것도 너무 이질적으로 느껴졌습니다ㅠㅠ
진짜 작가님이 페르센의 집착이나 그라나다가 미쳐가는 이유가 원작의 강제력이라는 설정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라면 최소한 정말 조금의 떡밥이라도 먼저 뿌리면서 진행되었어야 몰입을
할 수 있었을 텐데 모든 내용들이 작가님만 아는 내용을 혼자서만 진행하시는 느낌이라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정말 로맨스만 보면 진짜 괜찮은데..ㅠㅠ 여주와 남주의 로맨스가 스무스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 말고는 정말 볼거리가 부족한 작품이었습니다.
그림체를 중요시하시고 다른 것보다 로맨스를 더 중요시하는 분들이라고 하더라도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도전해 보시길 바라며, 아니신 분들은 볼 거 다 보고 나서 진짜 볼 게 없다!! 싶으신
분들만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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