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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너드남이 알고 보니 푹군이라 합니다 " 카카오 페이지
빙의물 로판 웹툰입니다. 현재 24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24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입니다. 유의하시어 보시길 바랍니다. -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주인공은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우연히 새로운 로판 소설을 찾게
되었다. " 블라딘 제국 잔혹사 "라는 제목의 19금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자 피폐물 장르가
들어가 있는 꽤 수위가 높은 작품이었다. 1황자로 태어났지만 서자였기에 어머니에게 버림
받고 황제에게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던 남주 " 아우렐리오 레비나스 하다사 "는 조금씩
어긋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아우렐리오는 모든 것을 다 가진 완벽함의 상징이자 황위 계승 서열 1위인 동생에게
열등감을 느끼게 되었고 자신이 원하는 황위를 가지기 위해 시멜 공작가의 공녀와의 정략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하필이면 여주가 자신을 버린 어머니와 닮아있었고 그녀에게서 애증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그녀에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뒤로는 엄청나게 피폐한 내용들이 나온다는 내용의 소설이었는데 사람들의 후기가
엄청나게 잔인하다는 말에 여주는 괜히 미리 확인해 본답시고 읽다가 깜짝 놀라게 되었고
길에서는 읽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한 여주는 집에 가서 읽어야겠다며 집을 가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달려오던 차에 치여 죽게 된다.
그렇게 정신을 차린 여주는 자신에게 루체테라고 부르는 엄마를 만나게 되었고 엄마에게서
자신의 이름이 루체테라는 것과 블라딘 제국의 가장 끝에 위치한 시골 변방의 마을이라는
것을 듣게 되면서 여주는 정말 조금밖에 읽지 못했던 " 블라딘 제국 잔혹사 "라는 소설 속의
시골에서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영애에게 빙의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너무나도 당황스러웠지만 제국의 수도와는 정말 끝과 끝의 거리였기에 원작 내용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곳이었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어머니와 조용히
평화롭게 살아가는 곳이었기에 여주는 오히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여주는
조금씩 그곳에서 익숙해져가면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길을 지나다 동네의 아이들이 같은 또래의 남자아이를 괴롭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따돌림 하는 아이들을 괘씸히 여긴 여주는 곧장 달려가 혼내주면서 괴롭힘
당하던 소년을 구해주게 되었고, 물에 젖은 몸을 덜덜 떨던 주인공을 집까지 데려다주면서
소년이 살고 있는 집을 구경하게 되었는데 책밖에 없는 집에서 살고 있는 그 소년은 완벽한
너드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소년은 자신의 이름은 레비나스라며 레브라고 불러달라 하면서 둘은 조금씩 친해지면서
계속해서 붙어 다니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갔는데 가끔씩 레브의 행동이 조금 이상해지는
면모를 보이기 시작한다!?
오늘 작품은 카카오 페이지에서 원작 소설은 347만 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웹툰은
오늘 연재 시작한 작품으로 빙의물 로판 웹툰입니다.
그림체 4.5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아주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외모는
다들 엄청 좋은 편이었으며, 여주의 외모는 뭔가 산뜻한 느낌의 과하지 않은 수수한 외모가
예쁘다고 느껴졌긴 하지만 솔직히 원작 여주가 더 예쁜 느낌이라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네요..
남주의 외모도 잘생긴 편이긴 한데 뭔가 코난의 로판버전을 보는 느낌이기도 하고 너드남을
표현하려는 것은 이해하지만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냥 똑똑한 소년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캐릭터들의 외모들이 돋보이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원작 여주는 굉장히 예쁜
느낌이었고 동생이나 황비, 친엄마 등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외모들도 디테일하게 표현되어서
좋았습니다. 그 외의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은 아주 좋은 편으로
옷은 무난하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배경은 3D를 사용하시긴 하지만 그 위에 추가적인 그림을
그리셔서 그런지 위화감이 전혀 없고 자연스러운 느낌이라 아주 좋았습니다.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은 아직까지는 조금 어색한 느낌이 많았습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듯
표정들의 생기가 느껴지는 느낌은 아니었고 화를 내거나 하는 표정들도 임팩트 있게 느껴지진
않았던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에 따른 분위기 연출도 마찬가지로 조금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로맨스는 나쁘지 않았는데 집착 쪽으로 연출하는
부분들은 조금 몰입도가 낮은 느낌이었습니다.
사이다 3.6점 - 오늘 작품은 아직까지는 시원한 사이다 전개보다는 답답한 고구마 전개가
더 많은 편이었습니다. 사실 고구마 전개도 여주가 피해를 입거나 그런 느낌의 전개까지는
아니었기 때문에 엄청 답답하진 않았지만, 분위기나 설정상의 이유로 답답하게 진행된다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여주가 소설을 제대로 읽기도 전에 빙의해버리면서 빙의로 인한 이점을 살리는 전개도 없었고
그렇다고 다른 특별한 힘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임팩트 있는 부분들이 없었고 그나마 출생의
비밀이라는 내용이 있긴 한데 이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 남주에 대한 설정도 서자라
가진 게 거의 없다는 설정이라서 여주와 남주 둘 모두 약한 느낌이라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작가님이 계속해서 라다넘이라는 캐릭터로 큰 그림을 빌드업하는 부분들이 나오는데
이 부분을 표현하실 때 고구마 전개가 나올 것처럼 진행하시고는 떡밥을 너무 적게 주셔서
유추할 수도 없고 언제 저 고구마가 터질지 불안하기만 해서 늘 답답한 느낌이 많았습니다.
또한, 남주가 여주를 지킨다며 이야기 하긴 하는데 실제로 하는 게 있긴 한지 전혀 표현되지
않아서 더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전개 속도 3.8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평범하거나 살짝 느린 편이었습니다. 일단
진행 속도 자체만 보자면 꽤 빠르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영양가 있게 진행되었는가
라고 묻는다면 아닌 것 같습니다.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작가님이 원하시는 그림이 있어서 그걸
표현하기 위해 진도를 급하게 진행한다는 느낌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메인 스토리보다 먼저 진행하면서 분량이 많이 소모되어도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았지만 서로의 감정이 쌓이는 내용이었다면 모를까 남주만의 감정이 대부분인
분량들이라서 그런지 영양가 있게 느껴지진 않았던 것 같고 중간에 계속해서 둘 사이의 약간
달달한? 그런 분위기에 몰입하려 할 때마다 메인 스토리를 계속 끼워 넣으시면서 진도를 빨리
진행하려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져서 많이 아쉬웠네요.
스토리 3.5점 - 오늘 작품은 퇴근길에 볼만한 19금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 나온 것을 보게 된
여주가 소설의 줄거리와 잔인한 내용을 확인한 후에 마음에 들었다며 집에 가서 읽어야겠다며
다짐했지만, 곧바로 교통사고로 죽게 되었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신이 방금 전에 봤던 소설로
빙의하게 된다. 하지만 원작과는 전혀 상관없는 시골의 힐링 라이프였기에 만족하며 지내던
여주는 너드남인 남주를 마을에서 만나게 되었고 그와 친해지는 내용의 작품입니다.
재미가 없던 것은 아니었는데 솔직하게 이 작품만의 매력이 돋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작가님이 그리는 큰 그림을 빌드업하기 위해 독자들의 몰입을
신경 쓰지 않고 혼자서만 진행하신다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져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개연성은
크게 이상하진 않았지만 뭔가 전체적으로 어디서 본듯한 느낌으로만 진행되는 스토리가 단순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너드남이라는 설정의 남주를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제 생각으로는 너드남을
집착 남주로 만들려던 것이 오히려 몰입을 망치는 내용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너드남이 무조건
어두워야 하는 것이 아닌데 남주에게 외롭고, 슬프고 이런 식의 어두운 설정들이 많이 부여해서
남주가 이상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집착남주가 아니라 사이코패스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보였는데 여주가 자신과
오래 알고 지낸 친구와도 사이좋게 지내달라니까 둘 중의 하나가 없어지면 그 사람을 특별히
여길까라는 생각을 하질 않나, 둘 중의 한 명이 사라지면 사라진 사람을 조금 더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대답하니까 관심받으려고 사라지려는 느낌이 표현되질 않나 남주의 감정이
너무 과하게 오버스럽다는 느낌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집착남주는 보통 비상한 머리를 지니고 있는 설정이 많은데 남주는 아직까지는 똑똑한
느낌도 전혀 없었고, 그렇다고 냉정하게 행동하면서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것도 아니었고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이 강했으며, 여주 또한 이럴 거면 굳이 빙의라는 설정을 넣었어야 하나 싶은
느낌이 많을 정도로 빙의라는 설정이 돋보이는 부분이 전혀 없었습니다..
대충 줄거리만 읽어 본 여주라서 독자들이 여주가 뭔갈 해주길 바라지도 못하는 설정이고 현대
세상에서 살았던 기억을 토대로 뭔가를 한다든지 하는 내용도 없었고 그렇다고 엄청 똑똑하게
표현된 느낌도 아니라서 이럴 거면 그냥 빙의 빼고 진행했어도 아무 지장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예언에 관한 것도 너무 이상한 게 정혼자를 찾아라!라는 내용이 예언이 될 수 있나요?
누구와 결혼하게 된다!라는 게 예언이 아닌가요?? 아쉬운 부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ㅠㅠ
또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여주와 남주의 감정선이 몰입이 잘 안된 것이 아쉬웠습니다.
여주의 감정선은 남주를 그냥 친구로 생각하는 것처럼 진행되는데 남주는 여주에게 점점 집착이
심해지는 전개로 진행되면서 둘의 마음이 완전히 다른데 남주 혼자서만 진행되는 로맨스를 너무
강하게 표현하시다 보니 공감대 형성도 전혀 안되었고 급하다는 느낌이 강해서 몰입도가 현저히
낮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제일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여주에게 숨겨진 출생의 비밀에 대한 내용이나, 라다넘이 노리고 있는 결말은 무엇인지, 황비와
동생과의 정치적이면서도 감정적인 내용, 꼭두각시 황제, 시멜 공작가의 이야기 등 기대될만한
부분들은 꽤 있긴 하지만,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메인 스토리도 좋지만 감정선을 조금 천천히
진행하시면서 남주의 집착 설정에 힘이 조금만 빠지면 더 나을 것 같았습니다.
엄청 재미있거나 엄청 재미없거나 그런 작품은 아니지만 조금 애매한 느낌이 있어서 여러분도
아직 안 보셨다면 킬링타임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시고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 주관적인 의견이었습니다. 여러분의 구독과 좋아요 와 댓글은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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