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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죽어 줘,라는 말을 들었다 " 카카오 페이지 빙의 환생물
로판 웹툰입니다. 현재 20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20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이니 유의하시어 보시길 바랍니다. -
어느 날, " 악의 구슬 "이라는 것이 세상에 나타나게 되었는데 이 구슬은 언제부터 존재했는지,
어디서 생겨난 건지에 대한 의문만 무성할 뿐이었지만, 악의 구슬을 손에 넣게 되면 소유자의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람들이 구슬을 찾게 된다. 하지만, 구슬을 찾아내서
소원을 이뤄준다고 해도 대가로 구슬의 노예가 되어 세상의 파멸을 위한 재앙으로 변한다는
사실도 알려졌지만, 사람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세상이 멸망하던가 말던가 그런 것은 전혀 상관이 없던 사람들은 일단 소원만 이뤄진다면
상관없었기에 모두가 구슬을 가지기 위해 전쟁까지 생겨나면서 죄 없는 사람들의 피해만 계속
커져가고 있었고, 이런 상황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던 신정국가 " 라 "제국은 제국에서 가장
강력한 가문들 중에서 사람을 뽑아 이 사태를 끝내려 했다.
라 제국에는 4개의 대가문이 있었다. 황금의 " 네가 ", 지혜의 보고 " 릴 ", 명예의 " 베르거 "
신의 사도라 불리는 " 투슬레나 " 이렇게 4개의 가문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네가 가문만 빼고
각 가문에서 한 명씩 사람을 배출하여 원정대를 꾸리게 되었고, 주인공 " 릴 "은 그들만큼 강한
가문은 없었지만 길을 찾는데 특화된 기억력과 소드 마스터였기에 그들과 함께하게 된다.
그렇게 7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들은 다투기도 하면서 성장해왔고 끝에는 구슬을 손에 넣게 된다.
구슬을 손에 넣게 된 주인공 일행은 이제 구슬을 파괴하기만 하면 임무가 끝나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검왕 테온이 주인공을 칼로 찔러버렸고 사브리나가 다가오더니 쓰러진 여주에게 구슬을
없앨 방법은 없다며 구슬을 누군가에게 봉인시키는 방법밖에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게 자신과 무슨 상관이냐는 표정으로 그들을 쳐다봤더니, 사브리나는 자신들 모두는 돌아갈
집과 가족들이 있지만, 고아 출신인 여주밖에 선택지가 없었다며 주인공의 희생을 모든 사람이
기억하게 만들겠다며 눈물을 흘리고 감싸주며 죽어가는 주인공의 눈앞에서 신파극을 찍어댔고,
그렇게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의 순간, 구슬이 주인공에게 말을 걸어오기 시작했다.
악의 구슬은 주인공에게 복수할 힘이 필요하지 않냐며 힘을 나눠주겠다고 했고, 주인공은 그
목소리에 대답하지도 않았지만, 악의 구슬은 멋대로 의식이 희미해져가는 주인공과 계약을
강행하면서 정신을 차린 여주는 자신의 몸이 아닌 다른 사람의 몸으로 깨어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심지어 자신이 죽었던 시점에서 30년이나 지난 시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자신의 희생을 기리겠다던 그들의 말과는 다르게 역사 속에서 자신의 존재는 배신자로
남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 주인공은 그들을 향해 복수하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복수와는 별개로 자신이 차지하게 된 몸의 주인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었는데, 자신이 빙의한
이 몸의 주인인 " 야나 "가 좋지 않은 일을 당하며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몸의 주인인
야나를 괴롭힌 이 가문을 집어삼키고 복수를 하겠다 다짐한다!?
오늘 작품은 카카오 페이지에서 원작 소설은 640만 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웹툰은
어제 연재 시작한 작품으로 빙의물 환생물 로판 웹툰입니다.
그림체 4.7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엄청나게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외모는
다들 엄청 좋은 편으로 주인공의 외모는 굉장히 귀여우면서도 예쁘게 잘 표현되어서 좋았고 다른
캐릭터들도 개성 있게 잘 표현되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주인공을 챙겨주는 숙부의 외모가 엄청나게
잘생긴 편이었고 남주의 외모도 굉장히 잘생긴 편이라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캐릭터들의 외모가 달라졌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어서 힘주고 그리신 부분과
아닐 때의 그림들이 갭 차이가 약간은 있는 편이었습니다. 그 외의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은 좋은 편으로 옷들은 굉장히 예쁘고 잘 어울리는데 자연스러워서 아주
좋았고, 배경은 물건들은 3D 티가 많이 나서 아쉬웠지만, 배경은 그래도 인물들에 가려진다는
느낌이라서 크게 신경 쓰이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은 엄청 뛰어난 편이었는데, 다양한 표정들을 상당히 잘 표현해서
좋았습니다. 특히 어두운 표정들을 생각보다 엄청 잘 표현하셔서 인상적이었네요ㅎㅎ 다만, 아주
가끔씩 어색한 표정들이 나오는데 디테일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분위기
연출은 굉장히 좋은 편으로 늘 어느 정도의 무게감이 있는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몰입도는 굉장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사이다 3.8점 - 오늘 작품은 생각보다는 시원한 사이다 전개가 적은 편이었고 조금 답답한
고구마 전개들이 더 많은 편이었습니다. 사실 아직까지는 20화밖에 안 나온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굳이 고구마 전개로 진행하지 않아도 괜찮았던 부분들까지 고구마 전개로 진행한다는
느낌이 어느 정도 있어서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초반에 여주를 키워준 대가로 후계 싸움에 끌어들이려던 그런 전개는 빌드업이 괜찮아서 조금
답답하긴 해도 제법 괜찮게 느껴졌지만, 시녀를 세탁하는 과정이 너무 힐링 쪽으로? 느껴져서
설정상의 복수물과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라 많이 아쉬웠고, 주인공이 무력 쪽으로도 꽤
강하게 나오는데 이게 필요할 때는 발동되지 못하게 인위적으로 막는 느낌이 강해서 생각보다
답답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여주가 조금씩 체력을 키우고 수련을 하면서 앞으로는 빠르게 강해지겠지만, 솔직히 지금은
숙부의 행동도 조금 약하게? 표현되고 있고, 할아버지도 마찬가지로 아직은 조심스럽게 보호하는
느낌이라서 한동안은 사이다 전개가 나오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도 중반부에는 시원하게
사이다 전개로 진행되는 부분들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전개 속도 3.4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굉장히 느린 편이었습니다. 초반에 여주의
서사를 표현하는 부분들을 간략하게 보여주면서 진행되었으나, 그 이후에도 추가적인 서사들과
여주뿐만 아니라 여주가 빙의한 몸의 주인에 대한 감정선까지 표현하시면서 분량들이 상당히
많이 소모되면서 진도는 꽤 느려진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는 엄청 느리다는 느낌까지는 아니었지만, 사실 캐릭터들의 감정선과 다른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내용 말고는 이렇다 할만한 내용 없이 진행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솔직히
영양가 없는 분량들이 많다고 느껴졌습니다. 몰입도를 올리기 위해 다른 캐릭터들도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것 자체는 나쁘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분량이 너무 많이 소모된 느낌이 강했습니다.
세계관 전체로 봤을 때 진도가 느리다는 것이 더 크게 드러나는데 다른 가문들에 대한 복수는
아직 발도 못 걸친 상황인데 본인의 가문까지도 장악하려면 한참 남은 전개 속도라서 최소한
어느 정도의 시간대 스킵이 없다면 많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ㅠㅠ
스토리 3.6점 - 오늘 작품은 소원을 이뤄준다는 악의 구슬이 세상에 나타나면서 구슬을 가지기
위해 혼돈의 시대가 열렸고, 라 제국은 구슬을 파괴하기 위해 영웅들을 모아 원정대를 보내게
되었고, 7년이라는 시간 끝에 구슬을 획득하는데 성공했지만, 구슬의 파괴는 불가능했고, 결국
돌아갈 가족이 없다는 이유로 여주를 제물로 삼아 구슬을 봉인시켜버렸지만, 구슬은 여주에게
강제로 계약하며 시간을 되돌리게 되었고 과거로 돌아간 여주가 복수하는 내용의 작품입니다.
솔직히 초반에는 꽤 재미있었습니다. 설정 자체는 흔하게 보던 설정이라서 딱히 신선하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림체가 엄청나게 좋은 편인데 캐릭터의 서사도 좋은 편이라서 전개만
제대로 진행된다면 꽤 괜찮은 작품이 될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후반부로
가면서 초반의 빌드업들은 어디로 갔는지 개연성이 무너지고 의미 없는 내용이 많이 보이면서
선공개 분량에서의 재미를 너무 못 보여준 것 같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일단 여주의 설정이 가장 이상했습니다.. 길잡이라고 불리던 여주가 기억력이? 좋다는 설정이
들어가 있는데 기억력이 좋은 거랑 길 찾는 거랑 무슨 상관이죠..? 왔던 길을 기억하는 능력이지
가보지 못한 길을 찾아주는 능력이 아닐 텐데요.. 게다가 기억력이 좋다는 거랑 언어를 순식간에
익히는 거랑 무슨 연관이 있죠..? 언어는 " 이해 "의 영역인데 이해하지 못한 언어를 외워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 아닌가요..? 너무 이해가 안 됐습니다..
게다가 다른 몸으로 환생했는데 고작 달리기 몇 번 했다고 " 오러 "를 쓸 수 있다는 게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오러라는 힘이 마법처럼 순식간에 발동되는 것도 아니고 마나를 극한으로
수련한 캐릭터가 쓰는 힘일 텐데 너무 이상했습니다. 게다가 기사 데려와놓고는 다시 밖으로
보내는 전개가 나오고 여주는 그 이후에 또 오러를 자유자재로 쓰던데 그럴 거면 그냥 오러를
사용해서 그전에 마무리하는 전개가 더 좋았을 텐데 굳이 그런 내용을 넣었어야 하는지..
소가주라고 불리는 캐릭터가 " 여럿 "인 것도 처음 보고 여주가 당황스러운 상황일 때는 그냥
쓰러지는 걸로 모든 일을 끝내버리는 전개라서 갈수록 대충 넘어가는 전개들이 너무 아쉬웠네요..
초반에 보여줬던 후계 싸움에 끌어들이려고 여주를 키웠다는 그런 정도의 빌드업은 기대하지도
않는데 최소한의 개연성은 챙겨줬어여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캐릭터의 반전은 꽤 흥미로웠으나, 이마저도 사이다 전개로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마무리가 아쉬운 상황이고, 숙부라는 캐릭터도 아직까지는 여주를 챙겨주는 츤데레
캐릭터라는 것 말고는 떡밥도 없고, 완전히 여주를 키우는 것도 아니고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이
강해서 애매했습니다.. 세계관에 대한 설명은 디테일한데 떡밥은 대체 언제 뿌리고 언제
회수할지 감을 잡기 힘든 작품이었네요..
진짜 스토리만 보자면 이 작품을 계속 봐야 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은데 그림체가
너무 좋은 편이라서 일단은 저는 한동안 더 볼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아직 안 보셨다면 굳이 막
추천드리지는 않는 작품으로 그림체를 중요시하고 개연성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그냥 간단하게 킬링타임 정도로 생각하고 보시면 못 볼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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