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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결혼도 안 했는데 무슨 이혼인가요, 폐하 " 카카오
페이지 로판 웹툰입니다. 현재 20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20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입니다. 유의하시어 보시길 바랍니다. -
20년 전, 아샤 대륙의 수많은 제국과 공국들은 정신을 파괴하는 힘을 가진 세르반 황실로 인해
벌어져선 안될 학살과 약탈을 당하게 되었고 세르반 제국은 아샤 대륙을 집어삼키려 했다.
그렇게 세르반 제국이 대륙 정벌을 코앞에 두고 있던 순간, 페르자 제국은 고작 평기사였던
" 아이작 메저린 "을 필두로 대륙 남부의 탈환을 성공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전장의 분위기는
완전히 변하기 시작했다.
아이작 메저린은 전장의 붉은 사자라는 이명으로 불리게 되었고 이 전투로 인해 온 대륙에서
페르자 제국의 사람들이 승전보를 울리기 시작하면서 전쟁은 드디어 비등해져갔고 9년이나
이어진 전쟁 속에서 " 카리온 평원 대전투 "를 기점으로 형세가 완전히 뒤집히게 되었는데
그 전투에서 가장 큰 활약을 한 인물이 바로 " 얀 페르자 " 황태자였다.
고작 16살밖에 되지 않은 소년이었음에도 그는 5대 속성의 룬 마법을 모두 사용할 수 있던
인물로 엄청난 무력으로 전장을 휩쓸기 시작했고 세르반 황실 사람들을 모두 베고 전 대륙의
70프로를 통일시키며 전쟁을 끝낸 인물로 이 전쟁으로 곧바로 황제로 즉위하게 된다. 그렇게
전쟁이 끝난 지 10년이 흘러 나름대로 평화로운 세상이 찾아오게 된다.
주인공 " 클리샤 메저린 "은 20년 전 시작되었던 세르반과의 전쟁에서 반격의 신호를 알렸던
붉은 사자 아이작 메저린의 딸로서 태어날 때부터 전장에서 자라왔다. 어린 나이였지만,
전장을 비울 수 없던 아버지의 상황으로 인해 진짜 전쟁터에서 자라온 여주는 강력한 불의
룬을 사용할 수 있는 룬 마법 사용자였다.
전장에서 아버지의 뒤를 지키는 기사단에서 수많은 것들을 배우며 자라온 여주는 무력만큼은
남들 부럽지 않을 만큼 강력한 편이었지만 여주는 전쟁이 지긋지긋했다. 그리고 10년 만에
전쟁이 끝나면서 드디어 전장에서 나오게 되었고 아버지가 황제에게 하사받은 아주 조용한
시골 영지인 메저린에서 북부 대공에 관한 전문가?가 될 정도로 소설책을 읽으며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꽤 재미있는 북부 대공 소설을 읽고 있던 여주에게 황제의 동생이 찾아와서는
다짜고짜 황제가 여주에게 이혼을 신청했다는 이야기를 한다. 너무 어이없는 말이었기에
여주는 현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누군가의 실수로 황제의 혼인 신청서가
신전에 전달되었고 신전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로 혼인 도장을 찍어버리는 바람에 현재
서류상으로 황후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심지어 다시 결혼을 취소할 방법은 없으며 이혼을 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며 여주에게 이혼을
받아들여 달라 했고, 제국의 법으로는 황후가 되었던 여인과 이혼하게 된다면 이혼한 황후는
10년동안 지정된 섬에서 칩거해야 한다는 절대로 들어줄 수 없는 말을 듣게 된다. 전장에서
나온 이후 10년동안 행복한 삶을 보내다 이제야 북부 대공도 찾아보며 청춘을 불태울 시기에
나중에 온갖 재물을 줄 테니 10년동안 칩거라니 어림없는 말이었다.
여주는 아버지에게 절대로 그냥 넘겨서는 안된다며 자신의 편을 들어달라 했지만 아버지는
그래도 황제의 명을 거절할 수는 없다며 여주를 다독이기 시작했고 절대로 10년이나 갇혀서
지내는 것은 싫었던 여주는 한밤중에 신전을 향해 가출을 시작했고, 아버지는 그런 여주에게
자신을 쓰러트리고 가라고 이야기했더니 여주는 아버지를 무참히? 짓밟고 떠나게 된다!?
오늘 작품은 카카오 페이지에서 원작 소설은 130만 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웹툰은 어제
연재 시작한 작품으로 오해물? 개그 로판 웹툰입니다.
그림체 4.5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아주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솔직하게 캐릭터들의
외모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가끔 캐릭터들이 예쁘고 잘생기게 보이는 순간들이 조금
있긴 했지만 좋은 퀄리티의 외모를 보는 일은 드물다는 느낌이 강할 정도로 외모는 나쁘진 않은데
많이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여주도 그렇고 남주들도 그렇고 분명히 꽤 괜찮은
외모이지만 뭐랄까.. 예쁘고 잘생긴 것보다는 다른 그림에 더 신경을 많이 쓰신 느낌이었네요.
그냥 보면 볼만한 정도는 되는 외모지만, 그 외모에서도 작붕이 꽤 있는 편이었습니다. 그 외의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퀄리티는 아주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옷들은 굉장히
깔끔하면서도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고 배경 또한 상당히 퀄리티가 좋았으며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리는 배경들이 너무 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직은 많이 등장하진 않았지만 코카스의
외모 디테일을 보면 그림체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ㅠㅠ
그리고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은 분명히 아주 좋은 편이긴 했지만..!! 원래의 외모가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라서 표정도 못생기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웃긴 표정들은 꽤
잘 그리셔서 매력적이었네요ㅎㅎ 여러 가지 상황에 따른 분위기 연출은 굉장히 좋은 편이었는데
특히 판타지적인 연출을 굉장히 잘 하셔서 좋았습니다.
외모적으로는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지만, 다른 부분들이 뛰어난 그림체로 생각보다 액션 장면도
꽤 좋은 편이라서 인상적이었습니다. 타격감이나 생동감도 꽤 좋은 편이었고 가시성도 아주
좋은 편이라서 원래 판타지를 그리시던 분인가?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고, 그러다가도 개그물
전문이신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웃긴 부분들도 잘 표현하셔서 좋았습니다.
사이다 4.3점 - 오늘 작품은 생각보다는 사이다 전개가 많은 편이었습니다. 초반에 여주가
자신도 모른 채 황제와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에 황실 측이 너무 강압적인 느낌이
들면서 답답한 전개가 많겠구나 싶었지만, 개그 요소들이 들어가면서 목줄 풀린 여주가 아주
시원하게 깽판 치는? 부분들이 많아서 답답한 부분들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ㅎㅎ
솔직하게 모든 일이 여주가 원하던 대로 풀리지 않긴 합니다.. 모든 전개가 여주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흘러가면서 일이 점점 꼬여가는 부분들이 많긴 한데 이게 답답한 내용으로 전개된
것이 아니었고 웃기게 진행되어서 그런지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으며 여주의 무력이
엄청 강한 설정이라서 걱정되는 부분도 없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가끔 여주가 너무 생각 없어 보이는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이 정도는 개그적인 느낌으로
받아들여지는 편이기도 했고 남주들도 둘 다 엄청난 세력을 지니고 있어서 그런지 앞으로도
고구마 전개는 전혀 나오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전개 속도 3.5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많이 느린 편이었습니다. 초반에 여주가
황제와의 결혼 사실을 알게 된 이후에 수도로 향하는 내용들까지 꽤 빠르게 진행돼서 조금
빠르게 진행된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수도로 가는 길에 남주들과 조금씩 얽히기 시작하면서는
진도가 많이 느려진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전개가 많이 느리긴 해도 지루할 틈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내용들이 나와서 그런지 전개
속도에 대한 생각은 거의 안 들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캐릭터들과의 감정선을 먼저 진행한
이후에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는 느낌이라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스토리 4.1점 - 오늘 작품은 아버지의 곁에서 전쟁터에서 자라온 여주가 10살이 되던 해에
전쟁이 끝나면서 평화로운 삶을 살게 되었고 전쟁 영웅이 된 아버지에게 하사된 작은 영지에서
조용히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황실에서 찾아와서는 황실과 신전의 실수로 서류상으로 황후가
되어있는 상태라며, 이혼을 하고 10년만 칩거해달라는 어이없는 말을 듣게 되면서 빡친 여주는
곧장 아버지를 때려눕히고? 신전을 향해 가게 되는 내용의 작품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ㅋㅋ 진짜 솔직하게 처음에 그림을
보고 리뷰를 해야 할까?라는 고민이 많이 되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읽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사실 개연성이 너무 어이없는 부분들도 많았고 로판 세계에서 등장하기 힘든
용어들도 있어서 뇌를 빼고 개그물이라고 생각하시고 보셔야만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사실 진짜 개억지 설정이긴 하죠ㅋㅋ 애초에 황제가 결혼 신청 서류를 낸 것도 아닌데 황제의
이름이 적혀있는 것도 이상하고, 하필 그 종이에 여주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는 것도 물리적으로
실수로 보기엔 조금 억지스러운 부분들이 많았고, 애초에 신전에서 황제의 결혼 서류를 보고도
그냥 도장 찍어버린 것도 너무 억지긴 하죠..ㅎㅎ 누군가의 계략이 들어간 느낌의 떡밥이 있지만
그래도 아쉽긴 했네요.
그리고 황제라는 타이틀이 너무 약한 느낌이라서 아쉬웠습니다. 기나긴 전쟁을 끝내고 황제가
된 설정인데 아무리 신앙심이 강한 종교라서 신도들이 많아 권력이 강하다고 하더라도 황제의
명령으로 법을 바꿔서라도 취소하려면 할 수 있지 않나요..? 게다가 주식회사, 계열사, 본사
등의 현대 세상에서나 있을 법한 용어들이 나오고 남주 한 명의 이름은 일본 이름같고.. 이렇듯
개연성은 그냥 포기하고 개그물로 생각하시고 보시면 편하긴 합니다ㅎㅎ
개연성만 포기한다면 킬링 포인트들이 꽤 많습니다!! 전쟁터에서 험하게? 자라왔던 여주가
뭔가 해결해 보려다가 계속해서 사고 치는 부분들이 많은데 이게 여주가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전개이지만 작가님이 너무 웃기게 진행하셔서 그런지 오히려 재미있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았고, 진지하다가도 계속해서 개그 요소들이 나오는데 이게 과하지가 않아서 그런지 너무
웃겼던 것 같습니다ㅎㅎ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저랑은 개그 코드가 잘 맞아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ㅋㅋ 패러디도
중간에 꽤 들어가 있고 나름의 반전 요소도? 들어가 있으며 용의 후손의 혼혈?이나 코카스같은
판타지적인 부분들도 많고 룬이라는 색다른 마법 요소들과 아직 나오지 않은 여주의 어머니에
대한 내용과 혈통에 대한 비밀 등의 볼거리도 꽤 많은 편이라 좋았습니다.
끊기지 않는 전개들이 이어지면서 약간 산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더 웃기게
느껴져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ㅎㅎ 개그 컷도 많아서 외모적인 부분들도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았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었던 것 같고, 보좌관과 아버지의 티키타카가 너무 웃겨서
인상적이었습니다ㅎㅎ 여러분도 아직 안 보셨다면 한 번쯤은 도전해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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