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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악당 가족이 독립을 반대한다 " 네이버 전생 회귀물?
로판 웹툰입니다. 현재 30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30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줄거리와 리뷰입니다. 유의하시어 보시길 바랍니다. --
먼 옛날 저승의 여신 " 이르칼라 "가 하늘과 땅을 가지고 싶었기에 그녀를 모시던 7대 죄악은
지상을 파멸로 이끌기 시작했고 이르칼라의 동생이자 하늘과 땅의 여신인 이슈타르는 더 이상
참지 않고 지상으로 내려와 7대 죄악을 막기 위해 7명의 인간들에게 자신의 권능을 나눠줬고
그들은 7대 죄악을 막아내고 죄악을 봉인하는데 성공한다.
그렇게 7개의 권능을 지닌 가문들이 모여 " 윌렌티아 "제국을 만들었고 꽤 오랜 시간이 흐르고
현재는 황가를 포함하여 5개의 가문만이 남아있었다. 그리고 5개의 가문들 중에서 단언컨대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가문은 바로 " 페르디아 "공작가였다. 파괴의 권능을 이어받은 그들은
파괴와 관련된 능력들을 지녔기에 엄청나게 강했을뿐더러 현재 공작부인도 독에 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천재였기에 공작과 공작부인, 자식들 모두 엄청난 유명세였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오점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공작의 딸인 " 엘로디 페르디아 "가 공작가의
사생아라는 점이었다. 엘로디가 어린 시절 공작에 의해 공작가로 들어와 살게 되었고 공작의
둘째 아들인 카를로트는 괜히 평화로운 집안을 망치는 느낌이 드는 엘로디가 미웠고 시도 때도
없이 엘로디를 못살게 굴었다.
게다가 공작은 엄청나게 무뚝뚝한 사람이었기에 엘로디는 아버지에게서도 관심을 받지 못하며
자라왔고 점점 그녀의 성격은 눈에 띄게 나빠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공작가의 망나니로 불리던
엘로디는 어느 날 우연히 친어머니의 유품을 떨어뜨리게 되었는데 그 순간 " 윤가을 "으로 살던
현대 세계의 전생이 모두 기억나버리기 시작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이곳은 예전에 읽었던 소설 " 악당 가문의 입양 딸이 사랑받는 법 "이라는
소설 속의 세계이며 엘로디는 아버지인 공작에게 부탁하여 1황자와 약혼하게 되었지만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패악질을 부리며 살다 1황자에게서 파혼을 당하게 되었고 1황자를 지지하던
공작은 어쩔 수 없이 1황자와의 인연을 위해 정치적인 목적으로 소설의 여주인공 " 에스텔 "을
입양하게 된다.
입양된 에스텔은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가족들을 함락시켰고, 그런 모습을 보던 엘로디는 심한
패악질을 일삼다 아버지의 도움 없이는 꼼짝없이 처형당할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에스텔이
사실은 공작의 친딸이 아니라 다른 4대 가문의 핏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작은 엘로디를
도와주지 않았고 엘로디의 친아버지는 병상에 누워있는 신세였기에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던
엘로디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 인물이었다.
모든 내용이 기억 나버린 엘로디는 언젠가 자신의 진짜 정체가 들통나면 꼼짝없이 버림받아서
죽을 것이라며 불안해하기 시작했고 여주는 어떻게든 원작의 주인공인 엘로디가 나타나기 전에
가문에서 도망쳐야 했지만, 사실상 이곳에서 도망치는 것은 아예 불가능한 일이었기에 얌전히
사고 치지 않고 지내다가 자연스럽게 독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여주는 공작의 친딸이 아니었기에 파괴와 관련된 권능은 없었지만 친아버지인 " 세베르스 "
공작의 딸로서 정화의 권능이 있었다. 하지만 절대로 정화의 권능을 들켜서는 안되며 이 능력을
이용하는 일 말고는 공작 몰래 돈을 벌 수단이 한정적이었기에 독을 연구하는 공작부인에게만
조용히 독을 파괴하는 권능을 개화했다며 독의 해독제를 만들어드릴 테니 아버지 몰래 부인의
이름으로 판매하여 수익을 나눠달라는 이야기를 제안한다.
엘로디는 생각보다 간단하게 승낙을 얻어냈고 이 집안에서 조금씩 독립할 준비를 하는데 원래
여주에게는 관심이 없어야 할 가족들의 관심이 점점 과해 지기 시작한다!?
오늘 작품은 네이버에서 월요일 상위권에 연재 중인 전생 회귀물? 로판 웹툰입니다.
그림체 4.5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아주 좋은 편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외모들은
다들 엄청 좋은 편이었습니다. 특히 아버지나 어머니의 외모는 부모로 보이지 않을 만큼 굉장히
동안이면서 외모가 뛰어난 편이라 인상적이었고 오빠는 츤데레 같은 느낌에 동생은 강아지
같은 외모가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여주는 굉장히 귀여우면서도 예쁜 외모라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ㅎㅎ
남주들도 상당히 잘생긴 편이었는데 1황자는 뭔가 깔끔하게 잘생긴 느낌이었다면 이안은
1황자 보다는 살짝 심심한 느낌이라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 외의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옷들도 다 자연스러운 편이었고 배경도 무난하게
좋은 편이라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은 무표정이 아주 많은 편이었는데
살짝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액션 장면은 거의 없었지만 상황에 따른 분위기 연출은 꽤 좋은 편이었습니다. 특히 초반에
여주가 전생을 기억하면서 엘로디의 모습으로 현대의 삶을 표현하는 부분이나 거울에 비친
모습을 통해 전생의 모습이 투영되는 연출이 아주 인상적이었고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볍게
전개되는 편이었지만 진지할 때의 분위기도 나름대로 잘 표현하시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이다 4.1점 - 오늘 작품은 고구마 전개들이 생각보다는 적은 편이었습니다. 초반에는 여주의
이복동생이나 하인들에 의해 괜히 짜증 나는 상황이 있긴 했지만 제 기준에서는 크게 신경이
쓰일 정도는 아니었고 그 이후에도 여주를 무시하는 캐릭터들이 가끔 나오긴 하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정리되면서 고구마 전개보다는 사이다 전개가 조금 더 많은 편이었습니다.
솔직히 막 엄청 시원한 사이다 전개까지는 아니었지만, 잔잔하게 한방 먹이는 사이다 전개도
꽤 있는 편이었고 여주의 주위 사람들이 늘 여주를 챙겨주고 여주의 성격도 생각보다 시원한?
성격이라서 고구마가 걱정되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전개 속도 3.5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꽤 느린 편이었습니다. 솔직히 일상물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일상적인 분량들이 굉장히 많은 편이었고 어느 정도는 그냥 넘어가도
될만한 영양가 없는 분량들도 꽤 많은 편이라서 진도는 느린 편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막 엄청 디테일하게 표현했다고 하기에는 아쉽게 느껴졌는데 분량은 많이 소모돼서 약간 질질
끄는 느낌도 간간이 느껴져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스토리 3.7점 - 오늘 작품은 개국 공신인 페르디아 공작 가문의 사생아였던 주인공 엘로디가
어느 날 우연히 어머니의 유품을 떨어뜨렸고 그 순간, 전생이 기억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이곳이
자신이 읽었던 소설 속의 세계라는 사실과 자신이 공작의 친딸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게 된
여주는 원작의 여주가 나타나기 전에 독립하기 위해 돈을 모으기 시작하는데 점점 가족들에게
관심을 많이 받기 시작하면서 생기는 일들에 관한 내용입니다.
볼만한 편이긴 했지만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는데 무시하고 가볍게 진행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여주가 하인들에게 망나니처럼 굴었다는 설정인데 여주한테 얼굴 말고는 쓸모없다는 막말을
하는 하녀를 그대로 뒀다는 것도 이상했고, 1황자가 찾아왔을 때를 보면 여주의 곁에 상주하는
하녀가 없다는 걸 강조하면서 여주 처지를 안쓰럽게 느끼는 부분이 있던데 그렇다면 여주는
언제 망나니짓을 어떤 하녀에게 했다는 걸까요..?
그리고 독을 파괴하는 권능이라는 거짓말도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공작부인과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 여주의 정화 능력을 이용한다는 빌드업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독을 파괴한다는 능력은
부인의 독은 안 통한다는 설정이 되는데 왜 나중에 공작부인과 차를 마시던 상황에서 부인이
독이 들었을지도 모르지 않냐는 등의 이야기는 왜 나오는 걸까요? 독이 있어도 파괴하면 된다는
설정인데..? 게다가 독을 파괴하는 설정이 어떻게 해독제를 만든다는 설정과 같나요..??
동생도 여주의 유일한 호위로 보냈는데 고작 케이크 사려고 자리를 비우는 것도 이상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기존에 뭔가를 설정해놓고 나중에 다른 설정을 추가하게 되면 개연성이 이어지도록
디테일하게 다듬어야 하는데 그런 검수 과정이 없었던 것처럼 매번 설정이 하나씩 어긋나는?
느낌이라서 개연성이 굉장히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감정선의 연출도 정말 아쉬웠습니다. 아버지와의 감정선의 연출은 빌드업 과정이
크게 이상하진 않아서 괜찮았는데 오빠와의 감정선의 연출은 조금 뜬금없는? 밋밋한 전개라고
느껴졌고 동생과의 감정선의 연출은 극적인? 감정선을 원하셨던 것 같은데 오히려 급발진처럼
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 이렇듯 전체적으로 빌드업 과정들이 너무 단순하게 느껴졌고 가볍게만
진행되는 느낌이라서 몰입도가 높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아쉬운 부분들이 정말 많았지만 또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직은
여주의 행동이 일관성 있게 가족들에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 여주의 전생에
대해 알고 있고 뭔가 회귀했듯이 대사를 하는 내용이나, 어떻게 다른 가문의 아이가 페르디아
공작의 사생아가 됐는지, 공작부인과의 풀릴 듯 안 풀리는 감정선도 흥미로웠고 볼거리 자체는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떡밥들은 꾸준히 나오는 반면에 일상적인 내용들이 주된 내용이라서 아직까지도 떡밥이
뭐 하나라도 풀린 게 없어서 대체 이 많은 떡밥들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일련의 떡밥들이 풀리고 난 이후에야 뭔가 더 재미있는 전개가
펼쳐질 것 같습니다.
그림체도 좋고 설정 자체도 나쁘진 않아서 더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여주와 가족들의 오해가 풀리면서 힐링 느낌으로 가볍게만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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