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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개인주의적 연애 " 카카오 페이지 신수 로판
웹툰입니다. 현재 32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32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 신수 "라고 불리는 생물이 있었다. 신수는 일반 짐승이 아닌 영물이 신격의
자격을 얻어야만 신수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었고, 각자의
영역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100년 전 티그리스 콜로서스라는 인간들의 왕이 아주
많은 신수들을 만들어내고 싶어 했고, 그들을 자신의 발아래 두고 싶어 했다.
하여 그는 수많은 실험을 통해 신수를 양산하려 했지만, 그 과정 속에서 대부분의 신수들이
죽거나, 신격을 포기하는 사태가 생겨났고, 현재 지상에는 유일하게 " 라이오넬 밀리어드 "
호랑이 신수 한 명 밖에는 남지 않은 상태였다. 라이오넬은 인간들에게 굉장히 호의적인
신수로 유명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오랫동안 기억해오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라이오넬은 고대 왕족이 신수를 강제로 취하기 위해 만들었던 유물을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해 옮기고 있던 와중, 자신과 함께 2달 정도 여행을 할 사람을 찾기
위해 근처의 마을에 잠깐 머물게 되었고, 그곳에서 " 해나 "를 만났다. 해나는 작은 마을에서
종업원으로 일을 하고 있었는데, 라이오넬은 자신에게 음식을 가져다준 해나에게 자신과
여행을 할 만한 사람을 찾아달라고 부탁하게 된다.
하지만, 해나는 라이오넬의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을 찾을 수 있다는 확신이 없었기에 그의
제안을 거절했고, 그렇게 그와의 만남은 마무리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날 밤 갑자기
마구간의 말이 도망가는 상황이 발생했고, 해나는 도망친 말을 잡기 위해 말을 따라가기
시작했고, 그곳에서 호랑이로 변해있는 라이오넬을 보고 순간적으로 겁을 먹게 된다.
다행히도, 라이오넬은 해나를 알아보고는 그저 숲속으로 사라져갔고, 해나는 순간적으로
호랑이로 변했다는 것은 어떤 위험한 상황인가 하는 생각에 무의식적으로 라이오넬을 돕기
위해 그의 근처를 서성이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고대의 유물에 손이 닿게 되었고, 라이오넬은
그녀를 막으려 했지만, 이미 유물을 발동한 상태였다.
그렇게 어쩔 수 없이 유물의 주인으로 유물이 발동되어 근처에 있던 라이오넬이라는 신수의
주인이 되어버린 해나는 너무 당황스러워했다. 라이오넬은 해나에게 앞으로 자신의 주인이
되었기에 무엇이든 시킬 수 있다고 이야기해 주었고, 해나는 고작 말 한 마리만 찾아달라며
명령이 아닌 부탁을 한다. 그리고 라이오넬은 도망친 말을 찾아주고는 해나에게 유물을
처리하기 위해 2달간의 동행을 제안한다.
해나도 갑작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일단 라이오넬과의 계약을 끊기 위해서라도 그와의
동행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철벽 여주와 끊임없이 플러팅하는 호랑이 신수와의
모험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늘 작품은 카카오 페이지에서 165만 뷰를 기록하고 있는 신수 로판 웹툰입니다.
그림체 4.3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좋은 편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외모들은 다들
준수한 편이었는데, 여주와 남주의 외모가 약간 아쉬웠습니다. 일단 여주의 외모가 다른
엑스트라로 나오는 캐릭터들보다 너무 밋밋하고 평범한 느낌이라 아쉬웠고, 남주의 외모는
엄청 잘생기긴 했는데, 남주뿐만 아니라 다들 눈이 너무 작은 느낌이라 조금 아쉬웠습니다.
남주도 그렇고, 엘프도 그렇고 눈을 날카롭게 표현하시려던 것 같은데, 조금만 더 컸다면
훨씬 잘생겼을 것 같아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오늘 작품은 진짜 호랑이가 너무
귀여웠습니다ㅎㅎ 일단 일반적인 변신 모습은 진짜 생각 이상으로 호랑이에 대해 잘
표현하셔서 너무 멋있었고, 가끔 여주를 달래주려고 아기 호랑이로 변신할 때의 모습은
진짜 엄청 귀엽게 잘 그리셔서 좋았습니다.
그 외의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은 꽤 좋은 편이었고,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도 상당히 좋으신 편이었습니다. 특히 가끔은 이 작품이 스릴러인가..? 싶을 정도로
여주의 표정이 상당히 무섭게 표현될 때도 있는데 이 작품이 끝나면 나중에는 스릴러 로판도
그리시면 상당히 잘 어울리실 것 같습니다. 상황에 따른 분위기 연출도 나쁘지 않으신
편이었고, 전체적으로 그림체의 선이 날카로우면서도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액션신은 아직까지는 거의 없었지만, 호랑이나 움직임 표현을 봤을 때는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이다 4점 - 오늘 작품은 고구마 전개가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다른 캐릭터들로
생기는 답답한 고구마 전개는 종종 있긴 했지만, 솔직하게 애교 수준으로 귀엽게 보이는
약간 짜증 나는 정도라서 크게 답답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남주가 유일하게 남은 신수
이기도 하고, 일단은 신격이 있는 무력이 아주 뛰어난 남주라서 크게 걱정되는 부분들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엄청나게 답답한 고구마는 아니었지만, 여주가 자신의 태생에 대해 남주에게
숨기는 전개로 진행되면서 추후에 여주와의 관계가 이 거짓말로 인해 고구마 전개가
발생하게 된다면 굉장히 답답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남주의 행동이나 성격을
보자면 생각보다 쉽게 넘어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개 속도 3.6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꽤 느린 편이었습니다. 초반부터 여주와
남주가 같이 모험을 떠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분량들이 거의 대부분이었고, 메인
스토리가 진행된다기보다는 세계관의 배경적인 설명과 더불어 여주와 남주에 대한 감정선의
연출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면서 진도가 느리게 흘러갔습니다.
전개가 조금 느리긴 했지만, 여주와 남주가 조금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는 대화들이
꽤 많은 편이었고, 자잘한 에피소드들이 나오긴 하지만, 막 임팩트 있는 그런 전개들
보다는 잔잔한 분위기로 진행되면서 약간 애매한 느낌이긴 했는데 크게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스토리 4점 - 오늘 작품은 현재 지상에 유일하게 남은 신수인 라이오넬과 정체불명의
철벽 여주 해나가 만나게 되었고, 우연히 유물로 인해 계약관계가 되어버린 상태로 그
유물을 처리하기 위해 두 달간의 여정을 함께 떠나게 되었는데, 여주가 마음에 든 신수
라이오넬은 끝없이 플러팅하고 여주는 끝없이 철벽을 치지만 약간씩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일어나는 내용의 작품이었습니다.
오늘 작품은 엄청 재미있는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일단 요정이나, 엘프 같은 서양 판타지
요소들이 들어있는 작품에 호랑이나, 영물 같은 동양 판타지 요소들이 첨가되어 있는 조금
독특한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이질적이지 않고 꽤 잘 어울린 것 같아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신수라는 설정도 뭔가 특별한 힘을 받은 존재가 아니라, 신이기도 하면서, 동물이기도
하면서, 인간이기도 하다는 설정이 조금 독특해서 흥미로웠습니다. 사실 초반에 세계관의
배경적인 설명이 굉장히 간단한 게 설명되어서 그런지 세계관 자체는 조금 작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세계관의 설정은 약간 미흡한 느낌도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판타지적인 내용들이 굉장히 많은 편이었는데, 여주와 남주의 로맨스적인 분량들도
많아서 적당히 잘 섞인 느낌이었습니다. 홀로 남은 안타까운 신수이면서도 말을 아주
예쁘게 하고 늘 여주를 생각해 주는 라이오넬과, 자신의 정체를 들키기 싫어 숨기면서도
라이오넬의 플러팅을 피하지 못하는 여주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지는 것 같아서 꽤
재미있었습니다.
분명히 딱 잘라서 거절하면서 철벽녀 컨셉을 유지하면서도 얼굴은 계속해서 붉어지는
여주와 자신이 말해놓고도 얼굴 붉어지는 남주랑 꽁냥꽁냥 더 친해지는 것 같아서 로맨스가
보기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반전 요소나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거의 없이 분위기가
늘 조용하고 잔잔하게 흘러가서 지금은 괜찮지만, 계속 이렇게 전개된다면 언젠가는 약간
루즈해지는 순간이 올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걱정도 되네요.
생각보다 동양 판타지가 자연스럽게 나타난 작품 같아서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세계관에
대한 설정을 조금만 더 보완하여 후반부에는 다른 신수나, 다른 종족들이 나오면서 스케일이
조금만 더 커지면 훨씬 재미있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아쉬운 부분들이 많지만 잔잔한
로맨스가 볼만한 작품으로 여러분도 아직 보시지 않으셨다면 한 번쯤은 도전해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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