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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괴물 아가씨와 성기사 " 리디북스 로판 웹툰입니다.
현재 17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17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이니 유의하시어 보시길 바랍니다. -
" 바하무트 "는 어느 날 갑자기 세상에 나타난 존재였다. 바하무트는 악마, 마귀, 괴물 등으로
불렸는데 신성력이 만연하던 대륙에서는 바하무트를 인간의 오만을 단죄하기 위해 내려왔다는
신의 심판이라고도 불렸다. 바하무트는 끔찍하게 생겼으며 인간의 뇌를 잡아먹고, 뇌를 먹은
숫자에 따라 새끼를 낳게 되는 말도 안 되는 번식률을 자랑하는 존재였다.
다행히도 바하무트는 새끼를 낳은 어미?를 죽이면 새끼들까지 전부 죽게 되어 있었기에 그나마
인류는 그들에게 저항할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항구도시 베이른에 바하무트가 나타난다.
주인공 " 베로니카 "는 항구 도시에서 살고 있었지만 그녀는 행복하지 못했다. 건강했던 엄마가
자신을 낳고 건강이 악화되어 돌아가시게 되었고 아버지는 그 모든 일을 여주의 잘못이라면서
어린 시절부터 여주를 방치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엄마를 잡아먹고 태어났다며 소문난 여주는 동네 사람들에게서 좋지 않은 소리를 듣고
자라왔고, 아버지는 자신의 친딸인 여주에게 매일같이 죽어라며 끔찍한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여주는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했기에 애정이 많이 결핍된
사람이었고, 그런 아버지라도 계속해서 노력하면 자신의 마음을 알아줄 것이라 생각했다.
결국 여주는 매일같이 상처를 받으면서도 밖에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며 살았고
늘 밝게 웃으며 아버지에게 살갑게 대하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살이 되었던
여주는 자신의 생일이라서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마음으로 아버지가 매일 가는 교회로 가게
되었는데, 그곳에 도착한 여주는 참혹한 광경을 마주하게 된다.
교회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목이 없는 상태로 죽어있었고, 여주의 아버지 또한 마찬가지였다.
아버지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여주는 슬픔에 잠기기도 전에 뒤를 돌아봤더니 이 모든 일의 원흉인
바하무트를 마주하게 되었고, 그렇게 정신을 잃게 된다. 정신을 차린 여주는 자신의 앞에 있는
사내 " 리온 베르크 "를 만나게 된다.
수천 년간 사제들이 쌓아 올린 성력으로 보호받는 성도 " 카르트 "의 신성 기사단장인 리온은
여주의 상태를 보더니 바하무트는 낮은 확률로 " 동화자 "를 만들어낸다며 여주는 괴물과 정신이
연결된 상태라면서 신성력을 제공받지 않는다면 죽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리온은 여주에게 모든
동화자는 즉결 처형 대상이니 자신의 지시에 따라 조용히만 지내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다.
리온 베르크는 평민 출신이었음에도 신성기사단에 들어가 어린 나이에 성검을 수여받은 강력한
기사였던 리온은 바하무트 사냥꾼이라고 불릴 정도의 사내였는데 동화자인 여주를 숨겨줬다는
것을 들키게 되면 무사하지 못할 상황이었지만, 리온은 여주가 동화한 그 바하무트가 최초의
바하무트일 것이라 예상했고 괴물과 정신이 연결된 여주에게 괴물의 상황을 알려달라 한다.
리온은 여주를 이용해 최초의 바하무트를 죽이기 위한 것이었을 뿐이었지만, 여주는 지금까지
자신을 필요로 하던 사람이 없었기에, 애정결핍이었기에 자신을 이용하는 남주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그를 따르며 그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 시작한다!?
오늘 작품은 리디북스에서 연재 중인 어두운 분위기의 후회남주 로판 웹툰입니다.
그림체 4.7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엄청나게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외모는
다들 엄청 뛰어난 편으로 주인공의 외모는 굉장히 예쁜데 처음 보는 스타일의 외모라 더 좋았고,
남주의 외모는 잘생김은 깔고 가는데 약간 까칠한 느낌도 있고 능글맞은 느낌도 있어서 아주
신선한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다만, 각 잡고 그리실 때와 아닐 때의 갭 차이가 어느정도 있었고
작붕도 꽤 있는 편이라서 아쉬웠습니다.
그 외의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은 아주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옷들은
막 엄청 세련된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아주 깔끔하고 잘 어울려서 좋았고 배경은 3D 티가 거의
안 나는 편이라서 아주 좋았습니다. 배경 같은 부분들을 3D로 표현하시지만 진짜 위화감이
없게 적재적소의 위치에 자연스럽게 배치하셔서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도 상당히 뛰어난 편으로 소름 돋는 표정부터 웃는 표정들까지 아주
잘 표현하셔서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우는 모습도 그렇고 대부분의 표정들이 아주 디테일해서
몰입이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분위기 연출도 상당히 좋은 편이었는데
무게감 있는 분위기 연출을 굉장히 잘 하셔서 좋았습니다. 다만, 연출 자체는 좋은데 설정이
조금 애매한 부분들 때문에 몰입도가 낮게 느껴지는 부분들은 아쉬웠네요ㅠㅠ
또한, 턱이 계속 길게 표현되는 것 같은 후반부로 갈수록 초반에 비해 작붕이 조금씩 더 많아지는
느낌이라서 아쉬웠습니다.
사이다 3.9점 - 오늘 작품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답답한 고구마 전개가 적은 편이었는데 딱히
시원한 사이다 전개도 거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초반에는 애정 결핍인 여주를 표현하시면서
조금 답답한 부분들이 많았는데 특히 초반의 소심한? 설정과는 다르게 계속해서 틱틱대는듯한
행동들이 많이 나오면서 현실을 자각하지 못하는 여주의 성격이 꽤 답답했던 것 같습니다.
중반부까지만 해도 남주에게 큰 도움도 안 되는데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하는 모습이 없다 보니
여주의 매력이 많이 아쉽게 느껴졌지만, 후반부로 가면서는 여주가 현실을 자각하고 앞으로
답답하지 않은 캐릭터가 되기 위해 변화하려는 모습이 나오면서 지금부터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여주의 매력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남주의 태도만 봐도 아직까지는 여주에게 딱히 이성적인 감정이 없어 보여서
나중에 진짜 여주를 사랑하게 되었을 때의 고구마 전개를 생각하니 조금 막막한 느낌도
있습니다ㅠㅠ 후회남주물이라서 어쩔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답답한 시간들이 오래가지 않길
바랍니다.
전개 속도 3.7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꽤 느린 편이었습니다. 이게 여주와 남주의
대사들이나 분위기만 보면 둘 사이의 관계가 엄청 빠르게 깊어지는 느낌으로 표현되긴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진짜 여주의 일방적인 사랑일 뿐이고, 여주의 사랑도 엄청 깊은 느낌은 아니라서
디테일한 감정선이 스킵 되는 느낌이라 빠른 것처럼 느껴질 뿐이었습니다.
메인 스토리의 전개를 놓고 보면 전개가 계속해서 진행되긴 하는데 괴물을 잡기 위해 맨땅에
헤딩하는? 그런 느낌이라서 메인 스토리의 전개는 느리게 느껴졌으며 후반부에 대한 빌드업과
떡밥들도 없다 보니 전개 속도는 확실히 느리게 느껴졌고, 영양가 없는 분량들도 어느 정도는
있는 편이라서 조금 느리게 진행되더라도 감정선을 조금 더 천천히 디테일하게 표현하신다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스토리 3.7점 - 오늘 작품은 주인공이 태어나면서 어머니가 몸이 약해져 병들어 돌아가셨는데
아버지는 그 일을 여주의 탓으로 돌리며 여주를 방치하고 미워했고, 여주는 그런 아버지에게라도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던 어느 날, 괴물이 나타나 괴물의 정신과 동화되는 일이 생겨버렸는데,
괴물을 죽이기 위해 살아가던 남주를 만났고, 남주는 여주를 이용하려고 하다가 나중에 여주에
대한 마음이 생기고 후회하는 내용의 작품입니다.
나름대로 흥미롭고 재미있는 작품이긴 했지만, 아쉬운 부분들이 굉장히 많은 작품이었습니다.
일단 로판이긴 한데 피폐물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데 어두운 분위기로 진행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아포칼립스물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무거운 설정과 작화들이 많은데 그런 상황에서
사랑이 생겨나는? 그런 내용이라서 꽤 독특한 느낌의 재미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여주 설정이 초반에는 조금 애매하게 느껴졌습니다. 작가님이 여주의 서사를 보여주며
애정결핍인 여주를 표현하시는데 보통은 학대받으며 자란 여주라서 소심한 성격으로 나타나는
전개가 맞는 것 같은데 오늘 작품의 여주는 초반을 보면 소심하다기에는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자신을 이용하겠다는 남주를 보면서 기뻐하는 모습이 보이는 약간 애정에 미친 캐릭터처럼
표현되다가도? 자신 또한 남주를 이용하겠다는 내용이 나오면서 조금 애매한 느낌이었습니다.
뭔가 여주의 매력을 강하게 표현할 거였다면 약간 미친 사람처럼 표현되었어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소심하게 행동하면서 남주의 애정을 갈구하는 그런 캐릭터도 아닌 느낌이라서
뭔가 밋밋한 느낌이 아쉬웠습니다. 나중에는 여주가 변화하는 모습이 보여지면서 답답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은 줄어들지만 귀족처럼 귀하게 자란 캐릭터도 아닌데 설정에 비해서 살짝 밝게
표현되는 느낌들이 있어서 조금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감정선이 너무 급한 느낌이 많았습니다. 여주와 남주가 만나게 된 이후에 왜 키스로만
성력을 전해줘야 하는지도 안 나와있는데 설명도 없이 키스를 주야장천 계속하는 것도 이해가
안되었는데 아무리 키스를 몇 번 했다고 하더라도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나오는 대사들과
감정선이 거의 몇 년은 만난 것처럼 표현되어서 대사와 분위기 자체는 문제가 없었는데 조금 더
가까워지는 빌드업을 많이 표현한 뒤에 나온 대사들이었다면 덜 이상했을 것 같았습니다.
남주의 설정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솔직하게 이용할 거라고 하면서 자신이 혐오하는
괴물을 죽이기 위해 여주를 꼬시기도 하면서 능글맞게 구는 모습이 별로긴 한데 후회물 남주라는
빌드업으로는 크게 이상하진 않은 느낌이라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세계관에 대한 배경적인
설명들이 너무 적은 느낌이었습니다.
바하무트에 대한 떡밥도 너무 적은 편이었고, 바하무트에 대한 떡밥이 적으니까 여주가 얻은
괴물의 힘?같은 부분들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배경적인 설명들도
그리 디테일하진 않아서 후반부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편이었고 현재의 대륙에는 어떤 나라가
있는지, 어떤 나라들이 괴물에게 망했는지 같은 내용들이 없다 보니 너무 막연하게 표현되는
느낌이라서 많이 아쉬웠네요.
대사들만 보면 심오한 대사들이긴 해도 분위기도 잘 어울리고 대사도 멋진 편이었는데 이런
대사들이 여주와 남주가 더 친해진 후에 나왔다면 훨씬 좋았을 텐데 굉장히 아쉬웠습니다ㅠㅠ
그래도 이런 딥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좋아하시거나 조금 색다른 느낌의 로맨스를 원하신다면
한 번쯤은 도전해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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