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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악역의 딸은 가출을 계획합니다 " 카카오 페이지
회귀물 로판 웹툰입니다. 현재 20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20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롤스 제국에는 4대 가문이라 불리는 명망 높은 가문들이 있었다. 그리고 발루아 공작 가문에는
카시스라는 공작이 있었는데 그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집착이 매우 강했다. 카시시는 우연히
만난 분홍머리의 아름다운 " 비비안 "에게 사랑에 빠졌고 그녀와 함께 지내면서 점점 그녀에
대한 집착이 심해져 갔고, 비비안은 점점 집착이 심해지는 카시스가 무서웠다.
비비안은 집착이 심해지는 카시스에게서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고 카시스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카시스의 눈을 피해 도망가기 시작했고 도망친 비비안은 유일하게
알던 귀족인 스렉 자작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그의 저택에서 살게 되었지만 스렉 자작은
비비안을 평민만도 못한 삶을 살게 한다.
그런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비비안은 딸인 " 빌리시아 "를 열심히 키웠지만 자작은 그녀의
딸인 빌리시아 또한 저택에서 하인처럼 부려먹었고 비비안에게 가스라이팅과 지속적인 학대를
하면서 비비안은 결국 독방에 갇힌 채로 쓰러져 죽게 된다. 그렇게 빌리시아는 저택에서 혼자
남게 되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어떻게 알았는지 카시스 공작이 들이닥치면서 구출된다.
하지만 카시스는 좋은 아버지가 아니었다. 딸인 빌리시아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비비안이
죽고 난 이후에는 당대의 성녀이자 황후인 이실리스를 찾아가 비비안을 살려내달라며 성녀가
아내를 살릴 때까지 매일 사람을 죽여 협박하기 시작했고 결국 비비안을 살리지 못한 성녀 또한
카시스에게 살해당한다. 그리고 아버지의 악행을 한 번도 도운 적이 없었음에도 그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여주 또한 사형당하게 된다.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음에도 억울하게 죽는 빌리시아는 죽는 그 순간까지도 당당했고
죽음을 받아들이던 순간 영혼이 되어 영혼계에 도착하게 되었고 그곳에 도착하면 모든 영혼은
그곳에서 자신이 신이 정한 이야기의 등장인물 중의 하나라고 깨닫게 된다. 신이 정한 내용은
절대 바뀌지 않으며 주연과 조연이 나누어져 있는 참담한 현실이었다.
신의 자비를 받아 주연으로 살아가게 되는 인간들은 뭐든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할 수 있는
자유를 가졌지만 조연들은 달랐다. 조연은 정해진 행동대로만 움직이게 설정되어 있었으며
악역으로 설정된 캐릭터가 착한 행동을 하려 하면 강제로 악한 행동을 하게 되는 어이없는
설정이었다. 그렇게 여주인 빌리시아가 맡은 신의 이야기의 역할은 바로 악역의 딸이었다.
99번이나 이어진 악역의 딸으로서의 삶은 너무나도 외로웠지만 신이 정한 틀을 부순다는 것은
불가능했고 그저 늘 악역의 딸로서의 역할을 끝내고 이곳으로 돌아오고,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어차피 또 다른 인생이 시작되면 99번의 삶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게 되어 있었기에 이곳에서나마 조금의 안식을 느끼고 싶었지만, 쉴 틈도 없이 또다시
악역의 딸 역할을 이행할 순간이 오게 된다.
100번째 악역의 딸로 살겠지만 부디 이번 생에서는 조금이라도 덜 외롭게 해달라며 신에게
자비를 부탁하고 정신을 차린 빌리시아는 뭔가 이상함을 느끼게 된다. 분명히 100번째 삶이
시작되면 이전의 기억들이 잊혀야 정상인데 기억이 그대로였으며, 심지어 지금의 모습들은
모두 이전생과 똑같은 상황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빌리시아는 드디어 자신도 신의 자비를 받아 조연이 아닌 주연이 되었고 자신의 운명을
선택할 수 있다는 단 한 번의 기회를 얻어서 회귀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이번에야말로
시궁창 인생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오늘 작품은 카카오 페이지에서 원작 소설은 662만 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웹툰은 오늘
연재를 시작한 작품으로 회귀물 로판 웹툰입니다.
그림체 4.4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아주 좋은 편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외모는 다들
엄청 좋은 편이었고 여주의 외모도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작가님이 아이들을 그리실 때
약간 볼을 빵빵하게 그리시는데 너무 귀여워서 좋았습니다ㅎㅎ 아버지의 외모는 정신이 반쯤
나가있을 때는 밋밋하게 느껴지는데 정상일 때를 보면 확실히 잘생긴 편이라 좋았습니다.
다만, 가끔 얼굴이 길어지거나 무너지는? 작붕이 꽤 보여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 외의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배경은 사실
3D가 꽤 자주 보이긴 하지만 크게 이질적으로 느껴지지 않아서 괜찮았고 여주의 옷이 아주
예쁘고 자연스럽게 표현되어서 좋았습니다.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 또한 상당히 좋은 편으로
다양한 표정들이 자연스럽게 표현되어서 좋았습니다.
상황에 따른 분위기 연출이 조금 가볍게 진행되는 느낌이었지만, 반전되는 분위기의 어두운
연출도 나쁘지 않았고 감동적인 부분들은 잘 표현하셔서 좋았습니다. 액션 장면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애니메이션 캐릭터? 느낌이 드는 아이들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인 작품이었고 밝은 분위기가 웃음을 만들어주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사이다 4.2점 - 오늘 작품은 고구마 전개보다는 사이다 전개가 많은 편이었습니다. 사실
초반의 고구마 전개를 제외하면 지금까지 딱히 답답하게 느껴진 부분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크게 답답한 적이 없었고 여주가 너무 착한 성격이라서 조금 걱정했는데 의외로 아주 강력한?
복수를 지시하면서 돈까지 챙기는 실속 있는? 성격이라서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ㅎㅎ
가벼운 분위기로 진행되는 작품이다 보니 자잘하게 귀찮은 내용들이 있긴 하지만 로판을 자주
보시는 분들에게는 타격이 하나도 없을 정도의 귀찮음 정도이고 여주가 딱히 특별한 능력은
없지만 회귀로 인한 정보를 알고 있기도 하고 조력자도 있고 아버지도 점점 여주에게 빠지는
중이라서 크게 답답한 전개가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전개 속도 3.5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많이 느린 편이었습니다. 일단 육아물이라는
장르라서 그런지 캐릭터들의 감정선에 대한 분량이 굉장히 많은 편이었고 일상적인 내용들도
아주 많은 편이라서 진도는 꽤 느린 편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억지로 스토리를 질질 끄는 느낌은
아니어서 괜찮았지만 그래도 일상적인 내용이 많은 것에 비해 아버지의 행동은 메인 스토리를
향해서 빠르게 움직이는 느낌이라 급전개가 나오지만 않을까 걱정이 되긴 하네요..
스토리 3.7점 - 오늘 작품은 죽은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자신을 내버려두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며
어머니를 부활시키려 하던 아버지가 죽고 그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사형된 여주가 영혼계에서
자신은 신이 정한 악역의 딸이라는 역할로 99번이나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신이 정한
삶을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이번에는 외롭지 않게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00번째 인생을
시작했더니 진짜로 신의 자비로 조연이 아닌 주연만 한다는 회귀를 하면서 일어나는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꽤 볼만했던 것 같습니다. 뭔가 크게 특별한 내용은 없었지만 여주가 너무 귀엽고
작가님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연출을 밝은 분위기로 잘 하셔서 아빠 미소로 본 것 같습니다ㅎㅎ
그리고 세계관 자체는 흥미롭긴 했지만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신이 정해놓은
삶을 살아가면 언젠가는 행복해진다 뭐 이런 의미일까요?? 독특한 세계관이긴 한데 분명히
무슨 숨은 의도가 있을 것 같은데 세계관의 떡밥이 적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부연 설명이 많이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초반에 이 세계의 기반이 되는
판타지적인 세계관의 설명은 굉장히 디테일하게 설명하셨는데 그 이후로는 설명이 많이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현재 귀족들의 관계라든지 또 다른 직계 자식들에 대한 내용이라든지 배경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느낌이었고 여주가 100번째 삶인데 약간 아이같이 구는 행동이 이해가
가긴 하는데 부연 설명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100번째 삶이라곤 하지만 성인이 되기 전에 죽어서 사회성이 좋지 않다~라든지 악역의 딸로
살아와서 못해보고 못 본 것이 많았다~라든지 이런 부연 설명이 있었다면 뜬금없이 동화책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여주가 더 잘 이해됐을 텐데.. 아니면 99번의 삶 모두 가족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살아왔기에 동화책을 읽어주는 게 버킷 리스트였다~라든지 뭐 이런 사소하지만
뒷받침이 되는 내용이 있었다면 덜 이상했을 텐데 아쉽습니다..
물론 99번의 인생을 살았지만 모든 인생들이 외롭고 쓸쓸했던 삶이었기에 여주가 외로워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전반적으로 조금 빌드업이 너무 간략하게 표현되어서 저랬다면
더 몰입도가 높았을 것이다~라는 이야기입니다ㅎㅎ 그리고 솔직히 중간중간에 여주가 너무나도
사랑스럽긴 하지만 항마력이 부족하게 느껴질 정도로 유치하고 오글거리는 장면들도 꽤 있어서
유의하시어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귀엽게 느껴져서 괜찮았습니다ㅎㅎ
솔직히 남주의 설정이 과한 느낌이라서 개연성도 그리 좋진 않았고 뭔가 조력자가 등장하면서
여주에게 퀘스트처럼 일거리를 준다는 것 외에는 후반부를 기대하게 만드는 떡밥이 너무 적게
풀리는 느낌이라 많이 아쉬웠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냥 여주가 이번 생에서는 조금이라도 행복을
느끼는 모습을 보면서 딸바보 아빠로 변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 말고는 딱히 다른 매력이 보이진
않아서 확실히 심심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조력자의 숨겨진 의미라든지, 세계관의 의미, 남주로 예상되는
금발의 시안에 대한 서사와 다른 직계들까지 풀리지 않은 내용들이 있기 때문에 기대 정도는
해볼 만했고, 오랜만에 보는 육아물이기도 하고 귀여운 여주를 잘 표현하셔서 그런지 저는 꽤
무난하게 봤던 것 같습니다. 소소한 매력은 충분했습니다!! 조금 심심하긴 하지만 귀여운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은 도전해 보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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