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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하게 된 작품 " 구미호를 잘못 키웠다 " 카카오 페이지 동서양 로판
웹툰입니다. 현재 20화까지 나와있으며 저는 20화까지 읽고 글 적습니다.
이 세상은 동대륙과 서 대륙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동대륙은 " 단와 "라는 신을 믿고, 서 대륙은
" 솔라 "라는 신을 믿고 있었다. 그리고 제국 그리니아의 숲에서 어느 날 탯줄도 정리되지 않은
아주 예쁜 아이가 버려져 있었는데, 보육원을 운영하시던 사제님이 우연히 그 아이를 보고
불쌍히 여겨 자신의 보육원으로 데려오게 된다.
그 보육원에는 여주 말고도 다른 아이들이 꽤 많았고, 가끔 굶는 적이 있긴 했지만, 모두가
똑같았기에 만족하며 화목하게 지내고 있었다. 하지만, 여주는 달랐다. 여주의 어깨에 있는
상처는 이상하게 계속 고통을 유발했고, 보육원의 친구들은 여주를 저주받았다고 무서워했다.
게다가 사제님과 수녀님들이 여주의 어깨에 있는 상처에 성수를 부었더니 아이가 기절할
정도로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고 그것은 " 저주 "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들은 절대로 그 아이를 내칠 수 없었다. 바로 여주에게는 그 상처뿐만 아니라,
그들이 모시는 솔라신의 흔적인 신성력을 사용할 수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그녀는 계속해서
보육원에서 지내게 되었다. 이후에는 아이들이 끊임없이 여주에게 저주받았다며, 죽어야
한다고, 욕을 해댔고, 여주는 그런 상처되는 말들을 들으면서도 살고 싶었기에 끝까지 버텨
살아남게 되었다.
이후 여주는 보란 듯이 성기사 단장이 되어 제국 그라니아에서 괴물들을 처리하는 일을 맡게
되었다. 하지만, 어느 날 동대륙의 요괴를 밀반입한다는 신고를 받고 업장을 정리하였는데,
그곳에서 아주 특별한 기운이 느껴지는 여우 한 마리를 발견하게 된다. 분명히 요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딱히 삿된 기운이 느껴지지 않았고, 괜히 그 아이가 불쌍하게 느껴져
여우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어느 노파가 여주를 불러 세웠고, 순식간에 여주를 자신만의 공간으로 이동
시킨 후에 여주가 데리고 있는 여우는 동대륙의 영물인 " 천호 "의 새끼라며, 아주 위험한
요괴라고 이야기한다. 동대륙의 신녀는 그 구미호를 서 대륙에 놔두면 언젠가는 서 대륙의
모든 사람들을 헤치게 될 것이라며, 어떻게 키우는지에 따라 괴물이 될 수도, 영물이 될 수도
있다며, 꼭 네가 키워서 훗날 동대륙으로 돌려보내야만 한다고 이야기한다.
너무 갑작스러웠고, 자신은 저주받은 존재라고 생명을 키우는 일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이미 상처가 너무 심한 상태인 구미호를 그저 지켜만 볼 수는 없어서 어쩔
수없이 자신이 아는 신관을 불러 구미호를 치료하고, 일단 돌봐주기로 결심하게 된다.
하지만, 구미호가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아서 다치는 일이 허다했는데, 어느 날부터 여주의
진심이 통한 것인지, 구미호가 점점 여주를 반겨주기 시작한다.
그리고 때마침, 서 대륙의 신 솔라를 모시는 자들이 어깨에 성흔이 있는 성자를 찾아다니고
있었다.
오늘 작품은 카카오 페이지에서 원작 소설은 1060만 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웹툰은
14만 뷰를 기록하고 있는 동서양이 합쳐진 로판 웹툰입니다.
그림체 4.6점 - 전체적인 그림체의 퀄리티는 엄청나게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일단 예전에
리뷰했었던 " 구경하는 들러리 양 "이라는 작품을 그리신 그림작가님이신데 예전보다 그림체가
훨씬 좋아지셔서 깜짝 놀랐습니다ㅎㅎ 정말 갈아 넣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작화가 정말
세련되었고, 얼굴의 디테일이 엄청나게 좋아서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여주와 구미호, 그리고 동대륙의 구미호의 어머니인 천호의 모습은 진짜 너무 예뻐서
좋았지만, 반대로 구미호의 인간 모습, 흑막으로 보이는 은발 남주의 외모는 물론 잘생기긴 했지만,
다른 여캐들에 비해 상당히 아쉬운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이 정도 퀄리티의 그림체를
지속하기 버거우신 느낌으로 표정을 연출하실 때 작화가 조금씩 무너지는 모습들이 보여서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옷이나 배경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에 대한 표현력은 아주 좋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은 아직 바뀐 그림체에 적응하지 못한 느낌처럼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았고,
약간 과하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물방울의 흐름, 판타지에 관한
장면들이나, 분위기의 연출은 상당히 좋은 편이라서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액션 장면들은 여주가 기사단장이라는 점도 있고, 구미호인 남주가 사냥하는 모습들도
나올 것이라 약간 기대했지만, 솔직히 너무 아쉬웠습니다. 생동감도 너무 부족하고, 화려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없었고, 너무 간단하게 표현되는 느낌이라 아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엄청나게 뛰어나신 그림체이긴 하지만, 짙은 눈썹과 너무 디테일한 표현들이 개성이 확실하다
보니 호불호가 약간 갈릴 수 있는 그림체였습니다.
사이다 3.7점 - 오늘 작품은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만한 사이다 전개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일단 주인공이 굉장히 소극적인 성격이고, 저주받았다는 가스라이팅을 너무 많이 당한 채로 살아
오면서 자존감이 굉장히 많이 낮아진 상태라서 그런지 약간은 고지식하고, 너무 움츠려있는
느낌이라 약간 답답하게 느껴지는 성격이라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마도 구미호와 지내면서 힐링도 하면서 성격이 바뀌게 될 것 같은데, 일단 남주인 구미호도
성장기임에도 정기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강력하긴 하지만, 어느 정도의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서 먼치킨 요소를 기대하긴 어려울듯합니다. 또한, 여주를 감시하는 흑막처럼
보이는 자들에 대해서도 정보가 많이 나오지 않아 상황도 조금 답답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여주의 몸에 새겨진 성흔에 대한 내용이 조금 풀려야 여주가 중요한 사람임을 깨닫고 조금씩
사이다 전개가 나올 것 같아서 한동안은 사이다 전개를 기다려야 될 것 같습니다.
전개 속도 3.7점 - 전체적인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꽤 느린 편이었습니다. 초반부터 구미호와
여주가 함께 지내면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도 굉장히 디테일하게 표현되었고, 일상적인
분량들도 꽤 많아서 전개가 상당히 느리게 흘러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중간중간에 흑막? 과
판타지적인 내용들이 꽤 나오긴 하지만, 정보가 제대로 풀렸다기보다는 맛보기 형식으로
풀린 느낌이라 메인 스토리가 진행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습니다.
스토리 4점 - 오늘 작품은 버려진 갓난아기였던 여주를 보육원을 운영하는 사제님이 데려와
보육원에서 키웠다. 여주에게는 신성력이 있었지만, 어깨에 있는 상처는 성수에 과민하게
반응했고, 사람들은 저주라며 손가락질했다. 그럼에도 살고 싶었던 여주는 꿋꿋하게 버티며
성기사 단장이 되었고, 임무를 수행하다 우연히 구미호를 발견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내용입니다.
솔직하게 개인적으로는 꽤 재미있었지만, 호불호가 조금 갈릴 수 있는 요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구미호라는 개념 자체는 동양 판타지이고, 구미호뿐만 아니라 동대륙이라는 요소도 나오기
때문에 동서양이 합쳐진 로판이라 어색하게 느껴지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여주와 남주의 로맨스에 대한 분량도 많았지만, 판타지에 관한 설정들이 아주 강하게 표현된
작품이라 마음에 드실지는 모르겠습니다ㅎㅎ
일단 세계관의 설정 자체는 꽤 괜찮았습니다. 사실 동양 판타지와 서양 판타지를 섞는다는
설정은 정말 어려운 결정이기도 해서 개인적으로는 도전 정신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추후에 나올 내용들이겠지만, 서 대륙에 관한 배경적인 설명들은 꽤 잘 나타나 있는
반면에, 동대륙에 관한 내용이 상반되게 설명되지 않아서 뭔가 동서양이 합쳐진? 장르라는
이점이 약하게 느껴져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나중에 회상 장면들을 통해 동대륙의 배경적인 설명들도 풀리긴 하겠지만, 뭔가 더욱 몰입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초반에 서 대륙에 대한 배경을 설명할 때, 동대륙에 대한 설정들도 같이
풀어갔으면 훨씬 후반부를 예측하는 재미도 있고, 이해하기도 쉬워서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긴장감을 주기 위해서인지 흑막으로 보이는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너무 정보가 없이
그들만의 이야기만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캐릭터 설명 정도는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래도 여주와 구미호의 티격태격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들이 엄청
디테일하게 나와서 좋았고, 다른 수인들도 나오면서 볼거리는 많아서 좋았습니다.
다만, 지금의 성자는 반쪽짜리 성자라는 표현들이 나오는데 솔직히 약간 과하게 느껴지는
설정이라 아쉬웠습니다. 현재의 성자를 조금 쓰레기지만, 똑똑하게 설정하여 수호자들과
여주의 만남을 통해 현재의 성자를 의심하고, 여주와 머리싸움을 통해 대립하는 그런 구도도
엄청 재미있었을 것 같아서 악역치고는 임팩트가 너무 없어 보여서 아쉬웠습니다.
아직까지는 솔직히 이렇다 할만한 특별한 요소들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 솔직히 선공개 20화
치고는 약간 아쉬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또한, 전체적이 분위기가 꽤 무겁게 표현되다 보니
진입하기 어렵게 느껴지신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서양 판타지에 신녀, 여우구슬,
영물 등이 나오니까 뭔가 오묘하게 흥미롭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었고, 앞으로 나올 성자를
모시는 수호자들에 대한 내용도 궁금해서 앞으로도 쭉 볼 것 같긴 합니다.
여러분도 아직 보시지 않으셨다면, 동양 판타지에 대한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한 번쯤은
도전해 보셔도 괜찮은 것 같은 작품입니다!! 감사합니다.
제 주관적인 의견이었습니다. 여러분의 구독과 좋아요 와 댓글은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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